제주 철인경기를 위해 빙고님과 지빠와 셋이서 활인 항공을 탔다.
활인 항공이라고 해서 브릿지 연결을 안하는 건 아니라
다만 오버차지를 활인항공은 20kg 대한항공은 30kg
10kg의 갭이 차이난다.
갈때부터 몇킬로 더 나간다고 몇만원 더 물고...
kg에 2,000원을 더 내야하니...10kg면 20,000원에 차이가 나는데
과연 게임을 끝내고 얼마나 더 물을런지...
종달에 도착하여서 제주 왕갈치호에 우선 짐을 내렸다.
다음날 지깅을 해야 하기때문에 지깅장비는
배에다 내려놓고 갈치 장비를 셋팅하였다.
오후 3시에 출항하여 갈치낚시를 다음날 아침 5시까지
잠한숨 안자고 14시간을 갈치낚시를 해야한다.
지빠는 신기한지 배밑에 눈만달린놈들 처다보다가 
.
갈치배밑에 숨이 넘어가고 있던 풀치 한마리를 올렸다.
녀석에 운명은 오늘밤 동족상간의 비극으로 막을 내릴 것이다.
갈치장비는 있지도 않지만 엔에스 사에 요청해봐야...
겨우 빌려주고 반납하느니 그냥 현지에서 빌렸다.
그래도 엔에스스텝이니 엔에스꺼를 써야겠지싶다...허허허
장비셋팅을 마치고 식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우도 땅콩이라고 보통 땅콩크기보다 2/3크기의 땅콩인데
가격은 작은게 5,000원 큰게 3만원??
암튼 밥도 먹기전에 벽 한 쪽에 싸인을 하고...
식사를 한다...문어 숙회에...
불쌍한 게뽁음...
요...요...맛있는 갈치튀김?
전복하나에...새우등 들어가있는 된장국
점심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출항을 하였다.
포인트에 도착을 하고 박삼수실장님이 풍을 내린다.
오늘에 필자의 장비는 이상사표 바낙스 전동릴~!!
냉동꽁치를 요러케 썰어서 쓰기좋게 미끼준비를 한다.
박삼수 실땅님이 지빠 셋팅을 도와주고...
모두들 꽁치미끼를 단 1kg짜리 봉돌이 120m 심해로 내려간다.
전날 80미터 전에서 입질이 좋았다 하여 중간에 채비를 뛰우고 초릿대로 전달되는 어신을
파악하는데 갈치낚시는 열기낚시와는 달라서 몇마리가 붙었는지 파악이 잘 되지를 않는다.
다만 견인력이 적은 전동릴이라 두마리를 걸었을때와 다섯마리를 걸었을때
바낙스릴은 전자감응식이라서 소리가 다르다~!!
다섯마리일 경우 릴에서 귀신 소리가 난다...
끼~~~~잉~잉~~~윙~~~잉~~~~낑
낚시자체가 워낙에 조업스탈이라 라이프자켓을 안에 입고
겉에 우비를 입었더니 완전 조업나온 어부 같다.
3지급 갈치를 첫수로 올리고
예상했던 잡고기들이 물려 나온다.
그리고 밤바다 불빛을 보고 나타난 곤쟁이를 먹기위해
여러종에 고기들이 몰렸다.
지빠는 스타트가 쫌 늦었지만 그래도 갈치 낚시인데...
첫수를 올리면서 얼굴에 화색이돈다.
진푸른 바다에 어디선가 나타난 물고기들...
대충봐도 만득이다.
최근 갈치낚시좀 다니셨다는 빙고님에 안정된 케스팅 자세뒤에
항상 굵직한 4지급 이상의 갈치들만 올라온다.
필자에게는 고등어,삼치...
가스오,줄삼치등...잡어들이 달라 붙는데 오히려 그게 더 좋은 것 같다.
어디서 몰려왔는지...제법 굵은 녀석들의 보일링이 시작되고...
100g짜리 케스팅 메탈지그로 버디컬지깅을 하였는데 우두둑 하고 걸려나온다.
손맛을 볼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라이트지깅 로드로 바로 들어 올렸다.
갈치낚시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낚시이다.
전동릴을 사용하니까 남는 시간을 쪼개서 버디컬이나 쇼어지깅이 가능하다.
단~!! 옆사람과 엉키지 않게 깊이 내린다거나
쇼어지깅에서는 조류의 방향을 예시하여야 한다.
수백의 물고기들의 군무가 시작되면서 제주의 밤바다는 끓는다.
하지만 독선을 냈다면 저녀석들은 뱃전 구경을 하였을 텐데
오늘에 주제가 갈치인 관계로 눈맛만 보았다.
그와중에도 세벽 4시가 되니...굵은 사이즈의 갈치들이 올라온다.
자기꺼는 맨날 풀치라면서 불만이던 지빠도...
이시간에는 굵은 사이즈가 나왔다.
오전 5시가 되어 귀항을 하고 서울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갈치를 박스에 담아 패킹을 하고 집으로 향한다.
우리는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세화를 지나 김녕 앞바다로 향하였다.
선실에서 잠깐 눈을 붙혔는데 한시간 정도 잤을까?
포인트에 도착을 하였는데 몸이 천근만근이다.
포인트에서 선장님에 싸인에 맞추어 버디컬 지깅이 시작되고 ...
야드급 방어들이 물려나온다.
크지는 않아도 나온다는게 분위기를 업시킨다.
걱정했던 지빠는 연속으로 히트를 외치고
사진 보다는 조과에 더 신경을 썼다.
마릿수가 두자리를 넘어 서면서 사이즈에 아쉬움이 생겨났다.
후미에 지빠를 보면서 저킹을 하는데
좀전과는 다른 휨세 때문에 로드를 내려놓고 카메라를 들고 후미로 향하였다.
로드끝이 빠르게 움직이는걸로 보아 참돔이였다~!!
필자는 여러번 지깅로드에 참돔이 끌려나온걸 본 터라
참돔이란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60cm가 넘어가는 참돔을 안고 흐믓하게 웃는 지빠를 보면서 더 흐믓해졌다.
고기가 잘 나오니까 같이 못 온 회원들이 생각이 난다.
(아~이럴때 누구누구랑 같이 왔어야 하는 건데...)
이런 저런 낚시이야기를 하면서 포인트를 옮겼다.
그리고 좀더 좋아진 씨알의 방어를 지빠가 걸었다.
요싸이즈만 되도 재미있는데 하면서 낚시를 마쳤다.
항구에 돌아와 전날 잡은 갈치와 고등어,삼치등을 갈무리하고...
식당에서 참돔회를 썰어 먹었다.
그리고 일인당 40000원이라는 비싼 오버차지를 물어가면서 잡은 생선을 챙겨서 제주공항을 빠저나왔다.
샵에 도착하여 방장님께서 고등어 회와 갈치회를 떠서 회원분들과 나누어 먹었다.
한시간 정도 일찍 도착 하였더 라면 회원분들 다 불러서 파티를 하는 건데...
제주도 감귤백김치와 함께 먹으니 이틀 동안의 피로가 몰려온다.
잠안자고 이틀동안 고생한게...좋은 사람들 입으로 들어가니...뿌듯 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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