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전우용프로 샵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고삼 배스켐프로 이동하여
쉬빈의 가이드를 하였다.
최근 조황으로는 4m권에서 크랑크 베이트에 반응이 좋다고 하여서
준비를 하였는데 중국선수들은 하드베이트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모두 웜채비로 작은 사이즈의 배스를 꺼내기만 하여서 하는 수 없이
카메라를 내려놓고 스팟을 찾아 탐색을 하던 중 스테이 동작에
입질이 들어왔다.
사이즈는 사십중반급!
간간히 오짜도 나온다고 하는데 이정도면 준수하다.
이걸로 중국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었으면 했다.
좀더 공격적인 낚시로 전환하여서 기왕에 한국까지 왔으면 빅사이즈 하나 올리고 가는게
좀더 추억에 남지 않을까 해서 피곤해도 이틀을 이들을 위해 나섯는데...
쉬빈에게 모든 기회를 열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질이 없다.
그러게 전날 이들의 기록 사이즈를 위해 대청호를 계획 하였던 것인데
다음날 쇼핑한다고 가까운 고삼에서 하자고 하여서 고삼지로 온것이다.
내가 쫌 피곤 하더라도 대청에서 오짜의 기쁨을 안겨주려고 했는데...
말도 안통하고 둘은 관광온 분위기니...
그들이 하고싶은 코스로 온것이다.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낚시 허용이 안되는 곳까지 진입하니
그래도 쓸만한 사이즈가 나와주어 분위기는 밝아졌다.
어느 지역을 가나 그 지역 가이드가 하는 말만 잘 들어도 50%는
성공하는 건데 중국 선수들은 가이드를 맹신하지 않는 듯하였다.
모두들 만족하지는 못하였지만 나름 한국에서 본인들 스타일대로 낚시한
그런 시간이었다.
그들과 함께한 6일 동안 중국인들의 습관이나 행동을 보고 느낄 수 있었고
어려운 시기에 힘들게 낚시한 시간이 오랫동안 기억 속에서
행복한 순간으로 남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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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루어 특파원 조황정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