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가려고 마음 먹었다면 낚시는 行 하여야지 된다.
이홍식씨와 아산님과 친구분 이렇게 넷이서
펄펄 끓는 용가마 순대국을 단숨에 들이키고...
세로난 길을 역주행해가며 도착한 진도
또다시 한시간여 달려 도착한 복사초는 역시나
파도가 일면서 일행을 괴롭혔다.
재일먼서 이홍식씨에게 히트가 되었는데 그걸보고 바로 내린
임성근씨도 "히트"를 외치는데 떠다니는 밧줄을 걸었다.
라인 크로스 되고...우여곡절끝에 이홍식씨의 고기는 올라왔지만
좋지 못한 예라 할 수 있다.
낚시를 하던중 누구 하나 히트가 되면 주변 좌우측은 될 수 있으면 빠르게
채비를 회수하여 히트된이가 여유있게 랜딩할 수 있도록 뜰채나 카메라를 드는게
일반적인 팀웍인데 히트된 이에 옆에서 다시 내린다는건 앞으로 알려줘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하재천 선장님이 키를 놓고 뜰채를 가져왔다.
미터급 대방어 한마리가 뜰채에 담기고...
이로서 이홍식씨의 복사초 악연은 끝이난다.
이후 계속해서 이홍식씨에게 입질이 들어오는데
그건 누구보다도 몸에 익은 저킹 스피드 때문이었다.
선수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임성근씨와 친구분이 한시간 가량 손맛을 못보고 있어서
슬로우지깅 로드로 첫수를 걸어 그에게 로드를 넘겼다.
대신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며 그에게 물어본다.
"어때요 이런 손맛은 처음이지요?"
아마도 라이트 장비라 손맛은 최고이었지 않았나 싶다.
다소 로드를 새우는 듯 하여 걱정이 되었으나
얼마 안되어 대방어가 녹다운된다.
이후 계속되는 입질에...마릿수 조황을 기대해 보는데...
낚시할 만 하면 복사초가 지그를 잡아 드시는 바람에...
쇼크리더를 다시 메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수도없이 펼처진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모든 고기는 이홍식씨꺼~!!
잘하면 두자릿수 채우겠는데...
계속해서 지그로 미터급 방어를 올리는데...
임성근씨를 빼고는 모두들 몇마리씩 잡은 상태라
약간의 여유를 즐겨보는데
이번 출조에 멀미를 심하게 한 임성근씨에게는
고기잡을 힘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계속해서 털리고 뜯기고를 반복한다.
오전에는 파도가 너무거세어서 필자도 멀미를 하였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적응을 하게된다.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파도도 누그러지고
낚시하기에는 최적의 상태였다.
물칸가득 방어들이 쌓여가고 이럴때 감이 못온 회원들 생각에
아쉬움이 커저간다.
후미에서 저킹하는 이홍식씨와 하선장님은 손발이 척척맞는다.
복사초를 바라보고 오후 썰물에 조류가 세지면서 아랫쪽 능선 포인트에서
여지없이 입질이 들어온다.
더블히트~!!
네명이서 낚시를 하다보니 오랜만에 하선장님이
메탈을 내려서 저킹을 한다.
간간히 부시리로 느껴지는 사이즈 좋은 녀석들을 걸었는데...
원줄을 끊어가는 것이다.
다행인지 하선장님도 한번 터트리고 걸은 녀석은 방어였다.
복사초의 방어는 거의가 미터에서 머무른다.
웨이트는 10kg에서 많게는 13kg정도인데
부시리가 나오면 130cm급이다.
혹시나 해서 부시리를 노려보는데 쉽지만은 않다.
물칸이 작아서 40마리이상은 들어가지도 않기 때문에
약 30마리 가량 잡고 나머지는 릴리즈 해주는게 이곳 복사초 지깅의 매너이다.
오후 세시가 넘어서 대략 세어보니 25마리~!!
귀항을 결정한다.
소금기 가득한 옷을 입고서 새로운 식당으로 들어갔다.
이쁜 가격표치고는 비싸다.
시골 변두리 식당에서 소주 4000원을 받다니...
농어 한마리를 떳다.
11월에는 모든 생선이 다 맛있지만 그 중 농어회맛도 좋을때다.
대구지리와 용호쌍박 격인 농어지리로 식사를 하였다.
하루의 노고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다.
몇시간을 달렸을까?
회원들 카톡으로 정신이 없다.
모두들 만선의 기쁨을 나누고자 샵에 와 있다고 한다.
방장님에 방어 회 썰기 강연이 있고...
모두들 그 맛에 빠져든다.
맛있게 회를 먹은 뒤...잡아온 방어를 나누어 주었는데
다음날 아니스 박스에 한마리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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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 특파원 조황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