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전부터...계획했던 제주도 지깅 낚시~!!
새벽 첫비행기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이른 새벽 거의 두시간 먼저 도착을 하고 나니...
너무 오지랍을 떨은것 같다...ㅎㅎ
시간이 남아 모닝콜도 하고 그러다보니 지각 한명 없이 06:30분 김포발 대한항공에 몸을 실는다.
오랜만에 찾은 제주공항 가로수 사이로 보이는 감귤이 손에 잡힐듯 하는데...
이번 출조에 또 한마리에 토끼는 F-S TV 새로운 프로그램 "타켓"에 촬영이다.
통화만 하던 황피디와 1년을 같이해야함은 물론이고 이번 첫 방송2박3일 일정동안
별탈없이 순탄하게 시작 하여야 되는데...
약간에 걱정이 앞선다.
휘성호를 타고 멀리 마라도가 보이는 지점에서 배를 틀어 서귀포쪽으로 향한다.
이유인즉 마라도 앞 10여척에 배가 포진하고 있었으나 포말이 하얗게 이는걸로 보아
제대로 서있을수도 없을것 같아 한라산이 바람을 막아주는 포인트 서귀포쪽으로 향하는데
한시간 이상 걸린것 같다.
역시나 제주도다~!!
마라도쪽은 거의 태풍 수준이고 이곳 서귀포쪽은 꽃피는 봄날이다.
어찌이리 날씨가 다를수 있는지...ㅎㅎ
첫수로 봉창님이 걸었다~!!
작년 가거도 게임을 해보더니 많은 자신감이 이번 출조에 뒷받침을 해준것 같다.
미터급에 준한 녀석으로 한마리 올리고 나서 필자에게도 신호가 왔다.
바닥을 찍고 두어번 저킹을 하였는데...
마치 잡어 같은 입질과 동시에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 녀석때문에 잠시 착각을 했다.
한40cm급 우럭이나 잡어 인줄 알았는데...
대여섯번 갈아 올리자 그때서야 로드가 휘어진다.
황피디가 가다오고 자연스럽게 멘트를 하는데...
그것도 녀석이 싸이즈가 작아서...
NG 없이 랜딩이 된것 같다.
랜딩 타임이 그래봐야 한 3~4분 인데...그중 말 실수라도 한다면...
다시 녀석을 물속 깊이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라 황피디와 호흡을 맞추며 별 무리 없이...
80cm급 한마리를 올렸다.
장비스펙은 릴은 다이와 솔티카 Z30에 라인은 요쯔아미 6호
로드는 씨포크 639S 지그는 타이픈 롱저크 200g 분홍색이다.
사실 이런 싸이즈와에 대면은 PE4호면 족한데 1m30cm를 타켓으로 잡앗기 때문에
라인 홋수를 올려보았다.
그래서 인지 랜딩중에 긴장감이 덜한것과...
손맛도 떨어진것 같다.
어떻게 잡은건지 첫수에 감흥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첫수이면서 방송이다보니...낚는손맛 놓아주는 미덕~!!
녀석을 바다로 보내주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후미에서 풍광님과 봉창님이 저킹 속도와 힛트 지점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모두들 열심히 저킹 스피드를 올려본다.
하지만 물이 안가서 인지 별다른 소식 없이 시간만 흐르고...
이정도로 팀웍이 받쳐주는데...
부시리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타이라바에 고수 주린영태도 저킹을 해보지만...역시나 소식이 없다.
잠깐 시간을 내서 회원들에 사진을 찍는데...스나이퍼님이 "발이님~제 카메라로도 찍어주세요~"
스나이퍼님에 카메라를 들고 와서...셧터한번 누르는데...
로드끝이 휜다.
마치 미리 잡아놓고 기다렸던것 같은...ㅎㅎ
암튼 화이팅이 좋은걸로 보아 80cm급은 충분하다.
한참 손맛을 안겨 주던 녀석이 뱃전에서 마지막 발악을 한다.
바닥에 어탐에 찍힌 수많은 자리돔 사이에서 뚫고 올라오는 지그를 탐해서 결국
스나이퍼님에게 마지막까지 손맛을 안겨준 녀석~!!
녀석이 뜰채에 담기면서 팽팽한 긴장감도 끝이 난다.
스나이퍼님이 손맛으로 전률을 느낄때...
또다시 봉창님에 신들린 저킹에 유혹된 녀석이 가세하면서...
환상에 더블힛트~!!
이상하게도 붙박이들만 있는지 마릿수도 안나오고...
두개에 험프지역만 하루종일 공략하다가...
아쉽게도 첫날 게임타임이 끝이 난다.
모슬포항으로 돌아오는 시간...선장님에 기름이 바닥만 나지 않았다면...
좀더 흔들어 보고 싶었는데...
모든 아쉬움은 서귀포 앞바다에 던져버리고...
다음날 있을 마라도 앞 대부시리 포인트 공략에 힘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
나보다도...입이 귀에 걸린 봉창님 보다도 풍광님이 더 아쉬울 텐데...
모슬포항에서 30분 떨어진 숙소에 도착
회원들이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주변 경치를 담아본다.
일단은 숙소에 모든 짐을 풀고...
풍광님에 소개로 찾은곳~!!
수희식당에 들러...
각자 입맛에 맞는 음식을 주문하는데...
필자는 계절에 안맞게 성게전복물회~!!
달랑 소주한잔을 반주로 털어 놓고...숙소로 돌아와 내일 있을 전투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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