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5일
오후 두시가 넘어서야 출조길에 나섰다.
그옛날 영화 새 의 한 장면처럼...
앵벌이 녀석들이 우루루 새우깡 봉지만 보면 환장을 한다.
200mm로 녀석들을 잡으려니 무척이나 힘이든다.
석모도 석포리수로에 도착하여...
예년 같으면 벌써 배스들의 활성도가 어느 정도 있을 시기이지만
올해는 너무나도 추워서 아직 가지수로는 얼음이 다 녹지 않았다.
하류쪽에 붕어 물낚시가 시작이 되었다.
누군가 해서 보았더니 어디서 많이본...ㅎㅎ
친구녀석이었다.
배스낚시나 붕어낚시나 물만 녹으면 시작하고픈 마음은 공통점일게다.
다대편성을 하였는데 필자가 보기에도 2.2칸 넘어로는 아마도 찌가 안착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겨울내 자란 말풀이 30cm정도는 될것 같다.
배스낚시도 말풀 경계면을 노리면 입질 받을 확율이 높다.
우선 석포리 수로 상류부터 탐색을 해보는데 적막하게도 입질이 없다.매년 수문앞에서 50cm가 넘어가는 녀석들이
출몰하곤 하는데 아직 이른감이 없지않다.
포인트를 워킹으로 다니면서탐색중 햇빛을 받아 수온이 1도정도 상승할 수 있는 포인트에
케스팅을 하고 리트리브를 하는데 미약한 입질을 감지한다.
장비는 타란튤라 62ML-L 스콜피온 MG 1001번 릴에 써픽스 후로로카본 8.8LB
석모도 석포리 수로에서는 빠질수 없는 태클 중 하나로
장타를 요하는 게임이 아니무로 긴대보다는 짧고 미세한 입질을 간음할수 있는 경량태클을 요한다.
라인은 카본사를 택한 이유는 스플릿샷을 사용하는데 봄철 바람에 세기에 따라 G4에서 2B까지의
조개봉돌을 사용한다.
모노필라민트라인도 많이 사용하지만 봄철에는 오후에 바람이 터짐과 동시에
케스팅된라인이루어에 침강 속도에 맞추어 이상적으로 카본라인이 가라 앉기 때문이다.
수면에 코일링된 라인은 바람에 날리면서 입질감을 못느끼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로 건너편 엠보싱 브레이크라인에서 받은 입질을 정확하게 느낄 수 있었던 이유도 태클에
장점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싸이즈는 30중반급으로석포리 수로에 가장 많은 개체수이다.
석포리 수로에 장점으로는 도선을 할때 차를 나두고 몸만 건너와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왕복2.5km에 수로을 워킹으로 돌면 네시간에서 5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다른 포인트를 옮기지 않는다면 석포리 수로에서만 하루종일 낚시하는 것도 괜찬을듯 싶다.
낮 12시부터 샵에서 두신간을 기다려 같이 출조한 김영복씨는 올해 첫 배스출조인데
한동안 낚시를 않해서 인지 처음에는 건너편 나무가지에 채비를 걸려 뜯겨서
필자가 캐스팅하는 요령을 가르켜 주었다.
석포리 수로 케스팅은 되도록 낮게 바람을 타지 않게 케스팅을 하여 건너편 나무가지 밑에
안착을 시킨다.
만약 캐스팅이 길어 나무가지에 걸리더라도 신경질 적으로 잡아 당기는 것 보다는
팁엑션으로 두어번 튕기면 빠저나온다.
곧 위기를 찬스로 전환 시킬 수 있다
나무가지 밑에서 2m포링되면서 나오면 물속 말풀경계면과 만나게 된다.
대부분이 이 경계면에서 입질이 들어 오기 때문이다.
장비를 건내주고 몇번에 캐스팅뒤 감각을 찾고 꼭 한마리 걸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서인지 싸이즈
좋은 녀석을 걸었다.
200mm로 연신 셧터질을 하고...
녀석이 발밑에서 마지막 저항을 끝으로 리더에 손에 안긴다.
싸이즈는 40cm가 넘어가는 빵이 좋은 녀석이다.
빠~~~샤~!!
조텐다~!!
잠깐 시간을 내서 붕어 구경을 다녀왔다.
중류권으로 자리를 옮기자 여지 없이 많은 쓰래기가 방치되어있다.
이곳은 붕어낚시꾼들이 하루이틀 낚시를 하는 곳인데 꼭 이렇게 쓰래기를 버리고 간다.
소설가 안정효씨도 석포리 수로가 너무 좋아 매료가 되어 자주 찾는 곳인데
되도록이면 석모도에 좋은 수로가 깨끝하게 사용하였으면 한다.
중류권 건너 우측편 나무가지가 길게 늘어선 포인트에서 또 한번에 입질을 받았다.
로드를 윈손으로 넘기고 오른 손으로 DSLR을 꺼내들었다.
한손으로 200MM백통까지 장착한 카메라를 들고 바늘 털이 하는 녀석을 뷰파인더로
잡아내기가 쉽지많은 았았다.
허벅지에 핸들을 비벼 돌려가면서 슬랙라인을 좁혀야지만 녀석에 현란한 바늘털이 장면을 얻을 수 있었다.
오른손이 부르르 떨릴때즈음 근처에 있던 이용직씨도 한마리 걸어서 필자곁으로 끌고 온다.
두마리를 번갈아가면서...
로드를 그에게 건내고 본격적으로 셧터를 누른다.셧터질을 한다.
나이스~
한녀석은 이미 힘이 다 빠지고...
다른 녀석에게 줌인된다.
그사이 멀리있던 리더가 다가오고...
녀석들에 몸부림이 둔해졌다.
싸이즈가 조금만 더 컸어도 좀더 좋은 장면을 담았을텐데...
워낙에 역동적인 장면이라 Tv모드에 셧터스피드는 1/4000
30여장 중에 한두장 만족 스러운 사진을 얻은 것 같다.
다시 16-35mm로 랜즈를 바꾸고...
광각에 힘을 빌어 뜨~~~아~!!
오랜만에 같이 한장 남기고 슬슬 손이 시려워 오지만 포인트를 건너편으로 옮겨 보았다.
열심히 포토타임을 갖는데...
발밑에 시커먼 물채가 무언가 햇더니 황소개구리였다.
녀석에게 웜을 드리대니 이제막 겨울 동면에서 깨어나서 인지 시력이 좋지 않아서
웜을 공격하지않아서 혹시나 죽었나 로드로 찔러보니 놀라 물속으로 사라져버린다.
주변 풍광을 담고...
뒷편 언덕을 보니 하늘이 유난히 파랗다.
이렇게 좋은 수로에서 잠시 쉬어가는 걸로 만족을 해야 할텐데...
꼭 왔다간 표시를 하는 인간들 때문에 경고표지판이 붙는다.
한두명 때문에 다같이 욕먹는게 아닌가 에~~라이~!!
석포리 수로 중간 지점에서 또 한번에 입질을 받았다.
얼른 주변에 있던 리더에게 카메라를 넘겼다.
음...리더가 사진은 쫌 찍는다~!!
그리 좋은 씨알이 아니라서...이리저리 굴려가며 손맛도 없는 녀석을 가지고...
폼을 잡아본다~!!
35CM정도 되는 녀석인데 그래도 건너편에서 받은 입질이라 제법 손맛은 봐줄만 했다.
주변 풍광을 찍는 동안 멀리 리더가 한마리 걸었으나 털리고...
포인트를 옮겨 보았으나...일몰이 가까워 지면서 추위는 영하권이다.
모두들 손이 시려워서 더이상 못하겠단다.
이럴때는 핫팩이 최고인데...
수로를 돌아다니면서 보니 아직 가지 수로쪽에는 얼음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번 출조에 빅사이즈에 배스는 만날 수 없었지만 얼음이 막 풀린 강화권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만으로 만족을 한다.
배스낚시는 낮기온이 8도 정도만 되어도 낚시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아침기온이 영하에서 한낮기온이 4~5도 쯤이라면 주머니속에 핫팩하나씩 준비하는 것도
이른 봄철 낚시에 도움이 된다.
물론 장갑을 끼면 되겠지만 미세한 입질과 베이트케스팅릴 사용시 써밍에도 불리하기 때문에
위에 예기한 핫팩을 추천한다.
앞으로 3주가량 쌀쌀한 아침 날씨에 출조계획이 망설여질 수도 있지만
어려운 시기 힘든 시기에 올린 기록싸이즈가 더욱더 값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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