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몇일 앞두고 준용이 녀석이 아이스링크가자고 조르던걸 같이 못가서 마음이 걸린다.
아이스링크 대신에 석모도링크로 대려왔다.
배가 어느정도 불러야 케스팅을 한다며 중식당으로 들어서...
볶음밥에 탕수육,군만두를 모두 평정하고...
아빠에 육게장까지 침범을 하는 만행을 벌인뒤...
근처 수로와 저수지권을 시작으로 준용이의 용돈벌이 배스낚시가 시작이된다.
나이가 들면서 꽤만 늘어가는 준용이는 집에만 있으면 컴퓨터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오늘은 작정을 하고 많은 량의 거리를 워킹으로 돌아다닐 예정이다.
물론 잡으면 그에 상응하는 마리당 1,000원의 상금이 주어지지만
고기가 안나오면 안나올 수록 무더위와 채력과의 싸움이 될 것이다.
저수지를 절반이상을 돌아서야 20cm급 한마리를 올리지만 얼굴에 힘들어하는 표정이 남아 있다.
계속해서 석축 사이드 브레이크라인에서 입질이 들어오자 포지션 파악이 된후에 마릿수 게임이 시작된다.
조금더 사이즈가 좋아진 녀석을 들고서 입가에 표정이 바뀐다.
조금전 까지만 해도 사이즈가 작다고 이런거 잡아서 뭐하냐고...
차라리 친구들과 자전거 타는게 낫다고 하더니만...
두마리...세마리 연신 잡으면서 마릿수를 외친다.
보편적으로 25cm위주의 사이즈들이 많이 나올 시즌이라
테클을 쏘가리대인 타이픈VIP64ML-L
릴은 바이오마스타 C 2000 라인은 5LB카본
조기급 사이즈들은 1/16 지그헤드와 C테일 웜이면 충분하다.
대여섯마리를 올리면서 부터는 사뭇 분위기도 진지해지고
한마리 잡으면 열발자국 걸어가서 다음 녀석을 잡는데
녀석이 패턴을 읽어나간다.
방학동안 자주 시간을 갖었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핑게로 함께 못한게 미안할 따름이다.
가끔 회원들도 자녀와 함께 루어낚시를 하겠다며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아침 분위기와 오후 집으로 돌아갈때의 분위기가 틀려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같이 낚시를 가보면 처음에야 아이에게 낚시대도 사주고웜도 달아주고 하지만
채비손실로 인하여 자꾸 끊어먹으면 그때부터는 낚시터에서 부자간에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같이한 시간이 악몽이 되어버린다.
이렇게해야지,저렇게해야지,넌 왜? 이렇게밖에 못하니?그렇게 하지 말라니까..등등
자기도 처음에는 못했으면서 아니 지금도 잘 못하면서...
일단은 아이와 함게 낚시를 가기로 하였다면 계획부터 세워야한다.
1.계획 머릿속에 있는 것 보다 작은 메모장에 기제를 하여 시간별 이동구간과 중간중간 재미있는 요소를 만든다.
2.낚시만으로는 집중력이 떨어지기때문에 중간중간 이벤트와 상벌을 정해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3. 스스로 낚시를 하기전 까지는 아빠는 고기잡을 생각을 버려야한다.
중간중간 고기가 안나와서 아이가 집중력이 떨어질때 잡아서 보여주며 약올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4.처음 한두번은 케스팅방법과 훅셋을 가르켜주기전 이미 훅셋을 한뒤 아이에게 로드를 건낸다.
그리고 절대 고기가 걸려있다는 에기를 하지않고 차에 뭐 가지러 갔다온다며 잠시 낚시대를 맞기고
혼자서 고기가 물려서 자기가 잡은 것 처럼 하면서 멀리서 뛰어온다.
가능한 치대한 오버를 하며 칭찬을 해준다.
그러면 아이는 그느낌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을 것이다.
손으로 전달되는 무언가 살아있는 고기의 움직임 뒤로 끌려나오는 고기를 보며 아빠의 대한호
아이는 분명 학교에서 시험지 100점 맞은것 보다 더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집에서 아이와 온종일 보내는 아내에게 하루정도는 자유를 느끼게 하고 아이와 아빠가 하루정도
교감을 하며 또 고기를 잡고나서 마리당 얼마라는 용돈도 지급하고 아니면 낚시를 긑내고 아이가 좋아하는
저녁메뉴을 고를 수 있게 선택의 여지를 주는게 좋다.
5.반드시 아이와의 동행출조는 필수 준비물을 챙겨야한다.
상처소독제,벤드,모기약,카메라,선크림,모자,갈아입을 여벌의 옷등 미리 챙겨두면 편리한 제품등은
출발전 미리 챙겨둔다.
준용이 나이쯤 되면 조금씩 고민과 걱정,호기심등 잇을 나이라 낙시도 낚시지만
하루정도 텐트와 저녁거리를 준비해서 켐핑까지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한데
다음번에는 시간을 내어서 1박2일 게임을 해보도록하고
물이빠져서 수심이 안나오는 곳에 혼자두고 차에서 채비를 하고 나오자
사이즈가 좋은 녀석과 한참을 힘겨루기 하는 중이다.
다행히 엠보싱에서 미끄러지지않고 배스를 끌어 냈다.
이날잡은 사이즈중 가장 좋은 사이즈로 40cm급으로 총 열마리를 잡았다.
시간이 남은 관계로 석모도권 필드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포인트이동을 하면서 오랜만에 셀카도 찍어보고...
물맑은 포인트에 도착을 해보니...
오랜만에 카약이 타고 싶다.
새물이 졸졸졸 내려오는 포인트에서
배스를 노려보는데 물이 너무 맑아서인지 근거리에서는 입질이 거의 없다.
준용이는 더웠는지 신발을 벋고 물장난을 치고있는데 옷버리는 건 둘째치고 필자도 들어가서
물놀이좀 했으면 좋겠다.
올여름에는 강가로 한번 가서 켐핑도하고 카약도 타고 했어야 하는데...
이렇게라도 물과에 접촉을 시도해본다.
하리지 브러쉬에는 배스치어들이 모여있다.
대략 10cm정도의 치어들이라 호기심에의해 웜을 따라붙기만 하고 먹지는 못하는 사이즈들이
웜을 끝까지 따라다닌다.
다음번 출조때에는 준용이와 함게 카약을 타야겠다.
샵에 돌아와 무슨 겡스터 히팝전사라도 되는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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