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일어나서 김포 고촌에서 회원인 정해용씨와 합류하여 원주인 솔치낚시터까지
2시간남짓 걸려 도착을 했다.
새벽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걸로 보아 본격적인 송어시즌을 알리는듯 하였고
낚시터에 도착하니 이미 몇몇분들은 와 있었다.
이날은 생활체육 인천광역시 낚시연합회의 친목과 총회가 있는 날 이었다.
인천광역시 연합회 이은석 회장님을 비롯하여 각 구의 회장분들이 이미 자리를 하고 있었고
인천광역시에 속해있는 강화군도 11월 28일 인준이 나면서 필자도 강화군 대표로 참석을 하게되었다.
우선 오전에는 자유시간이라 플라이로드와 송어로드를 가지고 송어터에 가 보았는데
이런 물색이 계곡물 수준이다.
인공적인 낚시터 송어를 이렇게 자연적인 분위기에서 본 것이 작년 기산지 중류권에서 보고
실로 오랜만이다.
일단은 눈에 보이니 시각적인 효과로는 100점 만점이다.
빨리 채비를 하고 케스팅을 하는데 송어의 사이즈가 다양하다.
어린치어에서부터 성어까지 그러다 보니 20cm급 송어들은 호기심이 강해서인지 얗은 수심에서
분명 필자를 보았음에도 달려드는 활성도가 아주 좋다.
하지만 반대로 40cm급 성어들은 짝짓기 한다고 온통 루어에는 관심이 없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구애중에 뭘 먹겠는가?
눈에 보이는 녀석들은 어림잡아 수백마리
좁은 면적에 비해 많은 마릿수의 송어를 볼 수 있어서 시각적인 효과는 200%다.
가족낚시터다보니 주변 쉴 수 있는 펜션이 크기별로 준비되어 있고 가족들끼리 놀러와서
아이들이나 평소에 낚시를 접해보지 못한 분들까지 쉽게 낚시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 낚시대를 대여한다거나 전문 낚시인들의 강의나 시연 같은 프로그램이
생겨 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맑은 물에서 힘차게 거슬러 올라가는 송어들의 습성이 고스란히 엽볼 수 있었고
암수 한쌍의 움직임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녀석들을 자세히 관찰 해보니 몇몇 송어들은 피어싱으로 송어 마커와 마이크로 스푼을 걸고다니는게 아닌가?
비교적 송어가 많이 몰려 있는 곳에 케스팅을 하였는데 입질이 왔다.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꺼내어서 사진을 찍는데 녀석이 어찌나 힘을 쓰는지
4lb라인이 터지고 말았다.
새벽에 급히 온다고 테클도 안챙기고 오다보니 딱 하나 달려있던 마이크로 스푼인데
녀석이 꼬리에 필자의 스푼을 단체 유유히 사라진다.
하는 수 없이 이번에는 플라이대를 들었다.
워낙에 플라이 실력이 형편없는지라 이렇게 사람들 없을때 해야지 하면서
마커를 달고 수심을 1m가량 주고서 브라운 계열에 비드해드님프를 달아 케스팅을 하였는데
마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훅셋을 하려는데 다시 튀어 올라온다.
해가 서서히 나면서 솔치낚시터에 온기가 느껴진다.
멀리 치악산에 눈이 덮혀있도 인공 폭폭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줄기는
마치 필자를 어느 훌륭한 계곡으로 인도한다.
이참에 못던지는 플라이 슈팅이나 열심히 해보자는 심산으로 바람 가르는 소리가
한층 기분을 더 시원하게 해 주는데 옆에 있던 신승식 감사님이 한 마리를 건다.
낚시를 오래하셔서인지 렌딩과 릴리즈폼이 아주 자연 스럽다.
잠시 플라이로드를 내려 놓고 주변 경관을 뷰파인더에 담아 보았다.
가족끼리 10여분 낚시를 오셨는데 고즈넉하고 라인 크로스 하나 없이 자연에 동화되는 듯 한
낚시터 분위기에 빠져본다.
송영준 이사님은 현 ksa프로이셔서 그런지 이날 가장 많은 송어를 잡아내는 실력을 보였다.
워낙에 들 준비를 철저히 해오셔서인지 다양한 채비로 송어를 걸어내었으며
겨울철 송어낚시도 한 장르로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다.
마릿수 가장 많이 히트 시킨 송영준이사님의 채비를 살짝 눈여겨보니
마이크로러버지그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람수가 적어서인지
물속에서 워블링하면서 활성도 좋지않은 송어의 탐식성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이용직 강화연합회 부회장님은 개울 같은 곳에서 연신 올리고 있었고
필자도 또 한번에 입질을 받았는데 이럴수가 한 시간전 필자의 마이크로 스푼을 꼬리에 감고
다느는 녀석이 이번에는 정확하게 입으로 물고 바늘털이를 하는게 아닌가?
송어터에 수많은 송어들 중 다시 한번 만나는 행운을 얻었으니 반드시 이녀석을 끌어내어서
내 마이크로 스푼을 얻어내고 말리라 다짐을 하고 녀석에 힘을 충분히 빼는데
도무지 지칠줄을 모른다.
보통 송어들을 공기 한두번 먹으면 배를 보여주곤 하는데 이녀석은 좌우로 왔다갔다하고
점프하더니 마침내 필자의 손에 주둥이를 맞기는데
날카로운 이빨이 느껴지는 순간 (이녀석 넌 이제 끝난겨)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푸더덕"
몸을 뒤틀면서 녀석이 물속으로 튀어 들어가 버린다.
아~~!!
이게 말이 되는가 이녀석을 어떻게 만난건데...
녀석은 나를 비웃으며 수많은 무리 속으로 필자에 스픈을 흔들며 사라져버린다.
마치 나와의 싸움에서 이긴 전리품인냥
누구한테도 말하기 챙피하고 해서 장소를 옮겼다.
식사 시간도 다되고 해서 펜션앞 바베큐장으로 가보니 벌써 식사준비가 다 되었다.
두툼한 목살 바베큐로 식사를 하면서 각자 소개를 하였다.
멀리 옹진군 영흥도에서 오신 김태운 옹진군낚시연합회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인천광역시 낚시연합회이사진들의 소개후 솔치낚시터 사장님이 지원해주신
송어회와 송어튀김등의 송어요리로 푸짐한 식사를 마쳤다.
식사를 마치고 펜션에서 이사회를 두시간 가량 하였으며 앞으로 생활체육 인천광역시 낚시연합회의
주최로 많은 대회가 치루어질 예정이다.
낚시가 그냥 나 혼자만 즐기는 낚시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앞으로는 생활속에 함께하는
운동으로 많은 발전이 있기를 자축하며
모든 행사를 마치고 오후 조황도 볼겸 나머지 공부를 한다.
멀리서 정해용씨가 송어 한마리를 들고 온다.
오후되니까 입질이 많이 좋아졌다며 필자가 회의 하는동안 세마리나 더 잡았다한다.
해가지기전 송어양시장을 둘러 보았는데 유독 황금송어들이 많이 보였다.
양식장의 산소량 많은 물은 다시 낚시터로 흐르고 산위에 끌어올린물은 다시 폭포를 만들고
떨어진 물은 또다시 많은 산소와 호기성 박테리아와 함게 송어들의 힘찬 활력소가 되어준다.
모두들 돌아간 낚시터에서 정해용씨는 혼자 전세낸것 같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적은 입어료로 몸과 마음을 정화 시키고 온 것 같다.
발아래 한 쌍의 송어들에 세레나데는 혼자 보기에는 아까울 정도였다.
아이들의 자연 학습장으로도 훌륭하였고 주말 가족과 함께 연인끼리 함께
시간을 보낼장소로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정체가 예상되었으나 강화까지 2시간 조금 더 걸린것 같았다.
회원들과 연말 시간을 잡아 송년회를 솔치에서 해야 겠다.
|
|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
|
알림
루어 특파원 조황정보
;)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