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한낮의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온다고 하여 석모도권 출조를 강행하여본다.
연휴라서 그런지 뱃터에 재법 차량들이 많다.
날이 좋아서 오랜만에 갈매기 사진을 담아 보았다.
오랜만에 석포리 터줏대감 갈매기도 만났다.
이분은 다른 갈매기와는 다르게 새우깡을 받아 드시는 포스가 요즘 애들 말로 씨크하다.
다른 녀석들은 새우깡 하나 먹고 다시 뒤돌아가서 오는데
이분께서는 연세가 쫌 되셨는가 하우링을 하면서 계속해서 받아먹는 묘기를 부린다.
녀석들도 나름대로 자기 살 방법을 찾은것 같다.
물론 뭐 새우깡만 먹고 살겠는가
석모도에서 재일 처음 만나는 석포리 수로는 80%이상 해빙이 되었다.
가장 좋은 제1수문 포인트는 아직 해빙이 안되어 제2 수문쪽으로 이동을 하였다.
이날 출조는 오랜만에 오신 꿈에방장님과 빠꼼님하고 필자 셋이서만 출조를 하였다.
다른 회원들이 장성에 1박2일 출조를 하자고 하였는데
강화권 재일먼저 낚시 소식을 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져버릴 수가 없는 터라
해빙기 낚시를 오랜 지인이신 두분과 낚시를 시작한다.
두분다 8년전 필자와 인연이 되어 루어낚시를 시작하셨는데...
한결같이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형님처럼 지내오면서 낚시도 낚시지만
서로의 안위를 더 걱정하는 사이가 되어버린 지금 같이 낚시하면서도
지난 일화들이 바람에 일렁이는 수면위로 스치우듯 흘러간다.
다른 포인트로 이동을 하려고 하였는데 꿈에방장님이 입질을 받고 라인을 터트렸다한다.
그러면 반대편으로 이동하여서 서로 마주보고 탐색을 시작해보기로 하였다.
반대편은 바닷가라서 멀리 건평항이 보이고...
농어가 붙는 구들두리여밭이 들어나 보인다.
6월이되면 4~7kg짜리 농어들이 물고 늘어지는 포인트이다.
바닷가를 뒤로하고 본격적인 탐사 일명 지지기 들어간다.
강화권 수로 포인트는 스플릿샷이 최고다.
바람이 불지 않을때에는 노싱커채비로 하지만
봄철 수로권은 언제나 초속3에서 7m/s의 바람을 동반한다.
대체적으로 12시 이후에 바람이 거세 지기 때문에
노싱커채비는 바람의 영향을 받아 케스팅이 원활한것 도 있지만
물속 침강시에 바람에 의해 진행방향으로 엑션을 주기가 여유치가 않다.
그래서 바람의 속도와 웜의 비중에 맞추어 B봉돌 (싱커)의 크기를 정하여 한뼘위에 물려준다.
이 시기에 웜의 크기는 3.5"크기가 가장 적당하다.
지그해드 사용시에는 물속에 자라고 있는 말풀에 자주 걸리면서 말풀을 뜯어버리면서 오기 때문에
배스가 있다고 해도 입질을 받기보다는 쫓아 버리기가 일수다.
저활성도 시기에 말풀위를 유영하는 베이트피쉬의 크기와 맞게 3.5"의 스트레이트나 쉐드,미노우타입의 웜이효과적이다.
이시기에 배스는 말풀주변 포켓에 머무르며 지나가는 베이트 피쉬를 공격한다.
아직은 저수온기라서 쉘로우권에서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다.
가지수로로 이어지는 구간과 2m이상 딥주변 듬성듬성 나있는 말풀주변이 스팟이된다.
한번의 입질이 있었는데 좀더 느껴보느라고 훅셋타이밍을 놓쳐버렸다.
분명이 있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해서 지져보는데 "툭'하고 잡아 당긴다.
짜식이 내가 너 그럴줄 알아써~!!
릴링을 하고 셧터를 누른다.
연사로 "철컥철컥철컥"
한마리 잡았으니 이제 밥먹으러 가도 된다.
낚지못한자 먹지도 말으랬다고...
낚았으니 먹고서 힘좀내야겠다.
보문사 입구는 날마다 장터 분위기다.
할머니들이 집에서 정성스럽게 가지고 나온 잡곡들과 나물들...
오랜만에 솔밭식당에 들렀다.
석모도에서 낚시할때면 들르는 밥집중 최고의 백반집이다.
우선 반찬이 나오기전 인삼동동주를 한주발씩 들이키고...
서비스찬으로 나오는 도토리묵으로 입맛을 쫘~악 끌어올린다음
된장국과...
꼴두기젓
유채나물...
바카지게장...
반찬만 10여가지이다보니 밥한그릇이 언제 없어졌는지
모두들 두공기씩 비우고 부풀은 배를 내밀면서 보문사입구를 내려간다.
하~이야야~~!!
민식이가 왔나보다~!!
점심되니까 진짜 10도 이상 온도가 올라간다.
둠벙에서 탐색차 더블케스팅을 하여 긁다가...긁다가...잠깐 바위에 앉았는데
어찌나 나른한지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말았다.
잠도 쫓아버릴겸 걸어서 포인트를 이동한다.
포인트를 이동하다가 만난 쓰래기 더미들...행락객들이 그랬겠지 했으나...
그러기에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
아마도 쟈크가 고장나서 버린것 같은데 분명 이가방 버린놈은
집에 가다가 교통사고나...심근경색아니면 다음날 구안와사 걸렸을 것이다.
3월 10일 개장 소식이 있어서 어류정에 들렀다.
봄철 물낚시가 가장 빠르게 진행 되는 곳중에 한곳인데...
수위가 너무 낮다.
연안 개인좌대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오래된 좌대를 보수하고 있었는데
필자의 생각 같아서는 포크레인으로 이왕 손댄거...
좌대앞 포인트들은 좀 파내어서 수심을 2미터 이상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수로권을 돌아 다녀보았지만 보통 수심이 1미터가 체 안된다.
물색도 맑아 물속 말풀이 다 보이고 어느 포인트는 3.6칸을 펴도 1미터도 안되는 지형들이 많다.
다음주에 비소식이 있기는 한데...
봄비가 내려봐야...20mm안짝일텐데
아무튼 관여할바는 아니지만 주변 수로 물을 끌어 올리던지 기우제를 지내든지 해야할 판이다.
수로 넘어는 강화나들길로 지정되어 걸어다니면서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올해는 그래도 수로 주변 갈대들을 태웠다.
몇년전 낚시는 안하고 뭔 좋은 소리를 듣겠다고 수로 주변에 갈대 태웠다가
신발태워먹고 배부르게 욕이나 얻어먹은 기억이 난다.
붕어낚시하는 곳은 주변 경관이나 운치 때문에 태우든 안태우든 상관 없지만
루어낚시 구간을 만들어 붕어낚시를 할 수 없는 구간은 케스팅을 할 수 있게
갈대나 부들을 군대군대 태워주었으면 했는데
그러면 붕어낚시인과 루어낚시인과의 마찰도 줄이고 좋을텐데
단순하게 필자의 생각만으로 낚시터가 운영이 되는것은 아니니...
오지랍이 넓은죄로...
어류정을 한바퀴 돌면서 지난 일화가 스쳐지나간다.
수로권은 잠깐 낚시하면서 둘러 보았는데...
한두시간안에 배스얼굴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지난해 겨울때에 배스와 잉어가 겨울철을 못버티고 죽어 떠오른 것이 1톤차로 몇차를 버렸다는 소문이있다.
그래서인지 수로권은 너무 썰렁한 것 같다.
저수지로 포인트를 옮겨서 깊은 포인트에서 지져보는데...
멀리 꿈에 방장님의 기합소리가 울려퍼진다.
달려가서 증명사진 한장 찍어드리고...
하리지로 이동을 한다.
제방에 낚시대를 들고 올라가보니 아직 해빙이 되지 않았다.
고개 넘어 오다가 보니까 항포지는 50%가 녹아있던데 하리지는 연안만 녹아있다
아마도 2일 정도 지나면 모두 녹아서 주말에 낚 배스소식이 들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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