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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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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5287 / 5801 [등록일] 98년 02월 06일 03:52 Page : 1 / 7
[등록자] 한글채륑
[제 목] 나우의 신화"민금원"님의 글 제7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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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금원님의 출산이 이제 2달 남았다구 하시더구만여.
그동안 글이 하루 이틀 만에 올라 왔는데 요글래.좀 으흐흐
하여간에 민금원님의 글을 추천하시분 감사을 드립니다.
민 금원님의 신화는 지속적으로 저제을 하겠습니다.
Nownuri ───────────────────────────────────
HUMOR 우스개 게시판-우스개 (#16731/2031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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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경험담] 첫경험
올린이 : 우꺄꺄꺄(민금원 ) 98/01/14 읽음 : 1215 추천 : 10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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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으로 집에 VTR이 생겨 전 너무 흥분했습니다.
전 그길로 동네에 하나 있었던 비디오 가게로 달려가 그때 콜라병 하나로
인기를 독차지 했던 부시맨을 빌릴 작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제목이
가물가물 하길래 아저씨한테 외쳤습니다. " 아저씨 만딩가 있어요? "
부시맨과 만딩가를 착각했던 것입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집으로 뛰어와
만딩가를 봤습니다. 엄청 야하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히 훑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의 제 실수는 기특하기만 합니다.
2) 초등학교때 엄마와 명동성당에 갔다가 난생 처음으로 연예인을 봤습니다.
우리의 우상 뽀빠이 이상용 아저씨. 난 엄마 손을 잡고 으아아아아라는
괴성을 지르며 뽀빠이 이상용 아저씨한테 달려갔습니다. 뽀빠이 이상용
아저씬 친절하게 저에게 뽀빠이 티셔츠도 한벌 주셨습니다.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집에 와서는 악수한 손도 씻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아빠한테 하는 한숨 섞인 목소리. " 이상용이 금원이한테
옷을 한벌 입히더니 나한테 세상에 **원를 내라는 거야. 그 돈이면 똑같은
옷 남대문에서 100벌은 샀겠다.그런 사기꾼 같은..." 그후로 전 길거리에서
연예인을 보면 절대 으아아아아아 하고 쫓아가지 않습니다.
3) 첫사랑(짝사랑)을 한건 초등학교 2학년때 ... 한눈에 반한 그 남학생.
지금까지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지만 5반 반장이었다가 전학간 그
남학상..... 거의 상사병 수준이었습니다.
그 남학생을 운명적으로 만난곳은 다름아닌 영화관 안. 동네에 있던
삼류극장에서 목없는 여인을 보러 반 여자애들 3명과 갔다가 그걸 보러온
그 남학생과 그 친구들을 마주치게 되었고 또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영화를 그 후로 3번을 더 보는 어리석은 일을 범하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그 남학생 생긴건 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데 그 영화 내용과 얼굴에 붕대
칭칭 감았던 귀신은 생생합니다.
4) 고등학교때 처음 집에서 가출했을땐 전혀 갈 곳이 없었습니다.
제가 지금 현재 고등학생이라면 가출해서 화양리나 연신내에서 노래방
삐끼로 자리잡아가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때 당시는 가출해서 갈곳이란
친구집이나 독서실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독서실로 내 짐과 교복까지
다챙겨서 밤을 하루정도 지새면 부모님은 별로 안그리운데 텔레비젼이
그립고, 내방에 쌓아둔 르네상스 순정만화책이 그리워서 집으로
쫄래쫄래 들어오곤 했습니다. 요즘은 가출하면 동네에서 못찾고 어디
외딴섬에서 자식을 찾아오니....................
5) 첫키스를 했을때........는 예의상 한개 적어야 하겠으나, 워낙
오래되나서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아 ... 쪽팔려..
6) 대학교 3학년때 전 포르노라는걸 처음 봤습니다. 우리 과 친구가
해부학 공부하자면서 비디오 테입을 하나 들고 오더군요. 둘이 앉아서
처음 봤는데 그때 너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내용과 행동이
너무 노골적이었고, 충격 그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적응에
빠른가 봅니다. 중간쯤 봤을때 똑같은 내용이 반복되서 너무 시시해
졌고, 끝나기도 전에 잠이 들었습니다. 그후로 포르노는 한번도
보지 않았습니다....왜냐구요? 빌려주는 사람이 없더구만요.. YooY
빌려주시면 요긴하게 보고 돌려드립죠..
7) 처음 남자친구 입소식에 갔을때 그때 논산까지 친구들과 우르르 가서
같이 슬퍼해주고 훈련 힘들까봐 초코파이도 보내주고 친구들과 면회도
자주 가주고 편지도 써주고, 휴가나오면 챙겨주고 했었는데 친구들을
한두명씩 보내고....... 후배들을 보내고........ 친척 꼬마들까지
수십명을 보내니까 군대 간다는것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더군요.
이제는 군대가는 애들보다 제가 더 군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하도 입소식과 퇴소식장엘 들락날락 하다보니까 지리까지 훤해져서
입소식가는 부모님들 약도까지 그려주게 되었습니다. 휴가나온 친구나
후배한테는 " 힘들지? " 라는 따뜻한말 대신 " 또 나왔냐? " 가
인사가 되버렸고, 저도 덩달아 방위를 절대 깔보진 않지만 얕잡아 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르나..... 남편은 6방을 해제했다우....
8) 운전하다가 처음으로 신호위반에 걸렸을땐 교통순경이 나랑 나이가
비슷하거나 내가 어려서 " 아저씨..한번만 봐줘요.. 봐주면 제가 소개팅
시켜드릴께요..호호호 "라며 아양을 떨면 교통순경은 못이기는척 하면서
"진짜 시켜주세요. 전 몇시부터 몇시까지 여기 있으니까 혹시 저 보시면
과자도 좀 사다주세요." 라는 추적60분에 나올만한 내용들이 오갔었는데
지금은 나이를 먹어서 인지 신호위반을 하면 대뜸 나오는 소리가
"아줌마 위반하셨어요. 면허증 제시해 주세요. " 아줌마.............
그래서 방법을 바꿨죠. " 어머 아저씨... 제가 설사병이 나서요.. 얼마나
급했으면 위반인줄 뻔히 알면서 위반을 했겠어요. 어머 싸겠어요.
(얼굴을 노랗게 물들이며 끝말에 힘들 줘야한다.) 아저씨... 봐줘요 쫌.."
이라는 비굴한 태세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한번은 통했는데 자주
써먹으니까 통하질 않더구만요...
9) 처음 남편과 살림집에서 목욕을 같이 했을때 챙피해서 등밀어주겠다던
남편에게 " 어머.. 저 때 안나와요. 원래 때 안밀어요. "라는 요따위 말로
넘어갔으나, 지금은 힘없이 미는 남편에게 " 목욕탕 가서 때미는 아줌마
한테 등밀면 얼마 드는줄 알아? 좀 박박좀 밀어봐" 라고 말하고 남편은
"아무래도 나 손해보는거 같애. 무슨 여자가 이렇게 때가 많아? " 라는
소리도 서슴없이 주고받는 사이좋은 부부랍니다.
^,.^ 어머 코 나왔다... 후비적~
오라지게 원초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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