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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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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성 > 설四병.... 이그 디러워 : 낚시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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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기다려지는 더운 화요일 입니다.
약간 지저분한 이야기지만 부담없이 읽을만 하네요!!!
8월 중순쯤이라고 합니다.매번 기록적인 더위를 갱신해가며 햇
님은 열심히 우리들을 쪄가고 있을 때 였습니다..
형은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데 근처 거래처에 볼일이 있어서 같
은 동기이지 만 나이가 세살 많은 어떤 분(이하 남자02)이랑 거
래처에 가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형네 회사에서는 십부제를 엄격
히 실행하는데 그날이 형의 차가가 십부제에 걸리는 날이였답니
다.그리고 그 남자02는 차가 없었구요.
하는 수 없이 버스를 타고 한강의 어떤 대교를 건너 거래처에서
볼일을 다 봤다고 합니다.
볼일을 다보고 나니 4시쯤 되었다고 합니다.형하고 남자02는 회
사에 급하게 갈일도 없고 해서 근처 음식점에서 삼계탕을 먹었다
고 합니다.맛있게 먹고는 버스에 탔는데 좌석은 다 찼고 서있는
사람은 형하고 남자02까지 합해서 대여섯 정도였다고 합니다.그
래서 형하고 남자02는 뒷쪽에 가서 서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강 어떤 대교(형은 그냥 다리라고 해서 정확히 무슨
다리인지는 모릅니다...그래서 그냥 대교라고 씁니다..한강의 다
리들은 대부분 대교가 붙어 있어서리...)에서 차가 너무 막히더
랍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입니다...
아직 다리를 반도 못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02에게 신변의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때때로 얼굴이 푸르락,붉으락 해가면서 인상을 팍 쓰고..입석
손잡이를 잡고 있는 손에 힘이 꽉 들어가고 바르르 떨더랍니다..
그리고 왠지 불안해 보이는 몸자세...
"형 왜그래..??"
저희형이 물었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대답이 없이 계속 안쓰런 표정으로 붉으락
푸르락 해가며 요상한 자세를 취하며 몸에 힘이 꽉들어간채 바르
르 떨더랍니다.
그 특유의 요상한 자세...
그 야리꾸리 쌈깔한 자세...
그 자세...그것을 보고 저희 형은 그 남자02가 왜 그렇게 이상
한 짓을 하고 있는지 대번에 알겠더랍니다...
바로.................마려운 것이였습니다...
그것도............아까 먹은 삼계탕에 급히 체해 설四가 마려
운 듯...
"형 버틸 수 있겠어.??내려야 되는 거 아냐...??"
모든 상황을 눈치챈 형은 남자02에게 급히 물었답니다..
그러나 멍청한 형.....
거기서 버티지 않으면 어쩔 겁니까..내린다 해도 별 도리가 없
을텐데...다리를 한참 걸어야 될테니 그사이에 일이 터질 수 있
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럴 때 참아야 된다면 가만히 힘을 한 곳에 모으고 있
는게 참는게 상책이죠...움직이면 오히려 부작용이 납니다.....
찔끔찔끔...하며....비교적 액체성을 많이 띄는 설四이지만 小변
과는 달리 조금씩 찔끔하여 말리 수도 없죠...
어찌 되었간 지옥과도 같은 순간이였을 것입니다..차는 다리의
중간쯤에서 부터는 더이상 가지도 않고해서...이제는 정말 오도
가도 못하는 순간이였습니다...
위기일발......
이럴 때 쯤 남자02는 조금씩 기운이 빠지기 시작했답니다...
역시 에너지 유한설은 믿을만한 가설인가 봅니다..한사람이 낼
수 있는 힘에는 한계가 있으니 말이에요...
그 때쯤 형은 순간적으로 남자02의 변화를 감지 했답니다...
손잡이를 잡고 있던 손이 원래는 잔뜩 힘이 들어간채 바르르 떨
고 있었는데....순간적으로 힘이 빠지며 축 늘어지더랍니다....
그 순간.....
빠지르로뽀로로르빠아삐이푸르르륵....
말로는 설명못할 너무나도 환상적인 요상 야릇,야리꾸리한 소리
가 나더랍니다...
오 주여.....~~!!!
그는 싼 것입니다...
그것도 조용히나 몸을 탈출하면 모를까...자신이 몸밖을 탈출한다
는 것을 버스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냥......무지막지
한 소리와 함께.....
그순간 버스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형을 향해 일제히 야리기 시
작했답니다..비록 정체로 인해 거의 멈춘상태이지만...안전운전
을 하셔야하는 기사님까지도...
형의 말에 의하면 옆에 있는 형도 쪽팔려 죽고 싶더랩니다...형
조차 그런데 당사자는 어땠을까요....
그러나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신은 남자02를 끝까지 운명의 시련에서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무척 더위를 잘타서 더운날이면 흘리는 땀때문에 습진으로 고생
하는 남자02는 바로 사각 팬티를 입었던 것입니다......
오 주여......!!!!~~~~
차라리 삼각팬티면 그것이 나오더라도 약간은 받쳐 주련만.....
사각팬티 특유의 오묘한 설계상..............
철푸더덕..
액체와 고체가 섞여서 바지밖으로 탈출하더란 것입니다......
그리고......
"꺄악...!!!!!."
버스안의 승객들은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남자02의 근처에서 도
망 가더랍니다....
근데 형도 무척 도망이 가고 싶더라고 합니다....쪽팔린것도 쪽
팔린거지만그 냄새란....정말....
그러나 고개를 툭 떨군채 차라리 삶을 포기한듯 눈을감고 있는
그의 표정을 보니....동정심으로 인해 차마 도망을 갈 수가 없더
랩니다.....
그리고 이내 그 원초적 냄시가 버스안을 가득 채울무렵..
기사 아저씨는 욕을 막하면서 내리라고 소리 치더랩니다....
어쩔 수 있습니까....내려야지...
그리고 한강 모 대교를 걸으며 그 남자02와 걸었는데....남자02
는 형의 얼굴을 커녕 앞도 제대로 못본채 강만 바라보며...열라
리 불쌍한 얼굴로 그 특유의 X싼 사람의 오묘한 자세로 걸어 가
더랩니다....
그 표정이란....정말...불쌍해 보인다고 하더군요....
형은 그가 설4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싼 것을 비관
혹시나 뛰어 내리지 않을까 생각하며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
답니다...
요즘 사소한 일에 목슴거는 일 많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는 뛰어내리지는 않고 무사히 다리를 건넜
답니다..그즉시 옷가게가 있는 어느 건물에 가서 남자02는 화장
실에 가서 대강 씻고 형은 바지를 사가지고 그에게 줬다고 합니
다....
그러나 역시 하느님은 그에게 끝까지 시련은 안겨 주었답니다..
.
버스에서 설四가 바지밖을 탈출할 때 구두 안으로도 들어간 것
입니다...그래서 대강은 닦아냈지만 냄새가 정말 눈물겹고 눈물
시리도록 냄새를 피우더랩니다....
왠만하면 바지처럼 구두또한 샀으면..좋으련만...그는 보기드문
대발이라서 구두를 꼭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는 수 있습니까...냄새나도 신어야지...
결국 형은 남자02가 다른 거래처에 볼일을 더 보고 가는 것으로
회사에 말해주기로 하고 헤어질려는 찬라...........
남자02가 형을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더랩니다....무엇인가
열망한듯...좌절한듯...슬픈듯...
마치 사냥꾼앞의 아기 사슴처럼.......Y_Y
그것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무언의 부탁이였습니다....
형은 절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노라하고 약속을 하고 떠나가
는 그의 뒷모습을 처량히 바라봤답니다....
그런 그의 모습이 사라지자 모든 군중들 앞에서 박장대소를 했
다는 형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구두의 냄시 때문에 버스나 택시를 못탈텐데 어떻게 집에 갔는
지는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후 형은 정말 약속대로 아무에게도 이사실을 말하지 않았을까
요.....??
그렇다면 제가 어떻게 이글을 쓰겠습니까...
형은 이사실을 이거 비밀인데 아무한테도 말하지마...하며 온
회사 직원....심지어는 경비아저씨에게 까지도 말을 했답니다...
.. 남자02가 지나갈 때마다...사람들의 특히 여직원들의 의미심
장한 미소를 그는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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