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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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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왕툽니다..
이제 낚시를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갑니다..
작년 이맘때쯤(휴가때)낚시대를 처음 잡아봤으니...
지난 1년동안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읍니다..
며칠전 연휴때 가족을끌고 태안에 다녀오니
베란다에 매화가 잎을 축내리고 말라가고 있더군요.
단풍은 3/1이상 가지가 말라버렸읍니다
사실 이번태안행은 휴가때 낚시만 할수있도록하는 작전이었습니다..
급히 씻지도 않고 난과 분재에 물을 주며 "내가 왜이러지?"..
낚시해서 뭘얻겠다고..
물을 다주고 들어오는길에 오디오장 위에 놓여있는 파워앰프(진공관)가
눈에 들어옵니다..
틈새로 먼지가 뽀얗게 앉아있더군요..
언제 저놈을 마지막으로 들어봤지?
언제였던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오디오 장식장안에는 서로다른 3종류의 앰프가 있습니다..
메인으로 사용하는 진공관식앰프(KT90사용)1종류와 얼마전(1년전) 자작의뢰해서
만든 300B앰프, 영화감상용 AV앰프 또 스피커도 2종류입니다.
클래식전용으로 듣고있는것과 영화감상이나 가벼운 음악을 들을때 사용하는것..
집사람은 리모콘작동이 가능한 AV앰프에 음악을 듣습니다..
인티앰프라 번거롭지 않은것이 첫째이유입니다..
예열도 필요없지요..
300B나, 또다른 진공관 앰프는 분리형입니다..
프리앰프라는게 하나더있읍니다..
이놈의 앰프라는게 켜자마자 음악을 들으면 뭔가 허전합니다..
한30분이상 듣다보면 비로소 기름진 음악이 나오거든요?(나만 그런가?)
복잡하기도 합니다. 파워앰프에 전원을 넣으면 바로 들을수도 없읍니다..
30초정도 기다리면 전압체크해서 이상이 없으면 비로소 릴레이가 연결이되거든요
프리도 마찬가지구요..
자랑아닌 자랑이지만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오디오를 좋아합니다..
제가 낚시하기전에는 글구 아이들이 시끄럽기전에는 하루에 6시간이상
음악을 들었습니다..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혀 안듣는건 아닙니다..
회사에 출근하면 FM을 하루종일 틀거든요(전산실이라 편리합니다)
이놈의 오디오라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거든요..
웬만한 중형자동차 한대값과 경차한대값이 들어가잇습니다
여러분들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시기 바랍니다...
CD도 약 200여장정도 90%이상이 클래식이구요..
LP도 약 600여장정도 있습니다(요건 pop이 80%) 82년도부터 lp를 모았으니
오래됐습니다그려..
얘기가 길었습니다만..
제성격은 전형적인 냄비입니다(물론 안그럴때도 있지요)
단편적인예로 결혼후 처음으로 룸싸롱이라는곳을 갔었습니다..
정말 좋더군요..이쁜 색시들이 옆에 앉아서리...흐흐흐
그뒤로 이틀이 멀다하고 갔습니다..
아마 한두달쯤 그랬을껄요?
분재도 그렇고 난도 그렇고..낚시도 그렇고.
낚시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난지금 돌이켜보니..
조화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입니다..
음악을 듣는것과 난과 분재는 제가 죽을때까지 끌어안고있을 취미입니다
거기다가 낚시를 추가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온통머리속에 낚시생각밖에는 없습니다..
심지어 퇴근후에는 요즘발견한 집앞의 개천엘 갑니다..(대는 안담그지만..)
저는 하나를 하고있으면 다른건 생각을 못합니다..
또 머리속에 떠오르면 반드시 빠른시간내로 해야 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다같이 할수는 없을까요?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일까요? 아니면 순전히 제성격탓일까요?
얼마나 더시간이 흘러야 할수있을까요?
영원히 할수 없을까요?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하하하하!
두서없는 글입니다
이번휴가때 조용히 "낚시가서 정리할 생각입니다"
쩝... 낚시안가고 집에서 정리하면 안돼나?
아직은 어쩔수 없는가봅니다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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