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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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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UAL, 그리고 Viagra
목요일 저녁, 다음날 일찍 서둘러야 할 낚시출조를 위해 충분한 휴식차 일찍 귀가를 서둘렀다.
수도꼭지를 틀어 콸콸 쏟아지는 찬물에 샤워를 끝내고 TV에 눈을 돌리자 ‘남자셋 여자셋’이라는 프로가 여자의 립스틱을 주제로 코믹하게 방송되고 있었다.
‘여자보다 남자가 립스틱을 더 많이 먹는다.’는 표현에 ‘왜?’를 다는 애띤 남자 배우의 코믹한 표정과 ‘뻔할 뻔’자의 표정으로 그것도 모르냐는 듯 비웃음이 묻어난 여자연기자의 모습을 보면서 21세기를 바라보는‘90년대 성문화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아 새삼 여성의 「썬파워」를 놀라워하며,
‘이브’탄생후 여성 = 연약한 창조물? 이라는 상식에서 21세기 여성 = Sexual? 이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립스틱’만 보더라도 요즘의 성문화가 잘 들어난다.
몇년전에는 여성들이 컵이나 키스할때 잘 묻어나지 않은 매트한 립스틱에 열광하는지 화장품 광고지에선 잘지워지지 않은 립스틱 선전이더니, 요즘은 루즈를 바르는 순간 남성들이 Sexy를 떠올릴수 있을 만한 선명한 컬러의 립스틱 선전뿐이다.
다시 말하면 몇년전만 해도 여성들이 묻어나지 않은 립스틱을 사용하며 살짝 숨길줄 아는 미덕을 가졌다면 이제는 아예 드러내 놓고 남성을 사로 잡기 위한 선명한 컬러로 변신하여 발산하는 문화를 반영하고 있는것같다.
여성들이 바지를 입기 위해, 혹은 투표권을 얻기위해 수십년 싸워왔던 모습을 뒤로하며 당당하게 SEX 까지 주장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원기왕성하게 세계를 만들어낸 남성들이 혼란에 빠진것 같아 이글을 올려본다.
‘기적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Viagra)가 앞으로 만들어갈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비아그라가 뜨면서 선풍적으로 매스컴이 떠들썩할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비아그라’덕에 세상 사람 모두가 섹스에 몰두한다고 우리의 삶이 얼마나 더 개선될지는 모를 일이지만 다만 메스컴에 비춰 볼때 비아그라가 독충처럼 세계의 남성들을 감염시키고 있는건 사실인것 같다.
비아그라를 시판하기전 미국에서 실험쥐를 실험한 글을 보며 찝찝한 기분이 든적이 있었다.
쥐에게 비아그라를 먹여 벌어진 결과를 쓴건데, 숫쥐가 그약을 먹고 쉬지 않고 섹스를 해 마침내 암쥐가 죽어버리자, 그 숫쥐는 그리고도 부족한지 죽은 암쥐에게 행위를 계속하더라는 내용이였다.
만약에 인간에게도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그 엄청난 욕망을 잠재울 또 다른 약이 필요해 질게 아닌가!
물론 비아그라는 성욕향상을 위한게 아니라 발기부전인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할 목적으로 나온거지만 그 작은 알약이 주는 여파는 생각보다 큰것 같다.
실제로 미국 약국에서 한주에 팔리는 비아그라는 전체 발기부전 약품 판매의 79.2%를 점령하며 전체 남성 중 상당수가 발기부전이 아님에도 그약을 탐닉하고 있다고 한다.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아 유방속에 실리콘 덩어리가 꿈뜰대는 여성과 비아그라를 먹고 혈기왕성한 남성들이 인간이 지닌 매력과 상관없이 인위적인 유혹에 빠진다면 이시대는 확실히 혼란에 빠질것이다.
비아그라는 조물주가 준 세상의 진화하고도 역행되는것 같다.
섹스에 있어서 동물은 하위일수록 자발적이고 왕성하며 무모한 경향을 보이지만 상위로 갈수록 성욕이 절제 되기 때문이다.
또 인간만이 생각을 하고 섹스를 하지만 동물은 어떤 도움없이 성생활을 유지한다.
성욕을 컨트롤하는 최고 영장류인 우리 인간에게 비아그라는 하위로 역행을 촉구하는지도 모른다.
과거 인간에게 섹스는 별 문제가 없었다.
남자에게 섹스는 심플한 문제였던것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작은 손을 보고, 빅토리아 시대에는 여자들의 발목을 보고, 조선시대에는 덮게에 가린 옆모습만 보고도 환희의 발작을 남자들은 느껴었다.
그것은 ‘금지’가 주는 여운 때문도 있었겠지만 Sex를 크게 어필하지 않은 순수한 남성들의 눈 때문일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남성의 성욕이 왕성하지 않았던건 아니다.
고대 농경사회에서는 하루종일 밭일에 지쳐 있었지만 여가시간을 달리 보낼 방법이 없었으므로 일찍 잠자리에 든 왕성한 성생활로 급속한 인구번창을 가져왔다.
‘성욕’때문만은 아니였고 많은 인간을 생산하지 않고서는 힘든 농사일을 함께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확실히 발기부전은 존재하지 않은것 같다.
여성들이 출산으로 인해 죽어가고 전쟁으로 인해 자궁에 질병이 생기면서 여성이 얼마나 섬세한 존재인가를 강조하며 남성들이 보필할때 1960년 이후 급속한 산업의 발달로 더 이상 과거의 여성은 없어졌다.
이제 반대로 남성들이 과거처럼 모든것을 누리며 살수 없게 되고 여성에게 인정을 받기위해 끝없이 경쟁하는 시대로 변해간 것이다.
여성을 향한 경쟁은 ‘부와 명성’뿐아니라 남성의 외모까지 자극하며 남성용 화장품을 만들게 하고 대머리용 머리카락부터 패션산업까지 지대한 향락산업을 팽창시켰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 여성은 남성 보다 좀더 복잡하게 유혹적인 ‘란제리’부터 날씨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별의별 방법,머리손질, 심지어 후각까지 자극하는 ‘향수’산업까지 거대한 돈을 향락 기금으로 뿌리며 다양한 산업을 경쟁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한몫을 했다.
오스트리아의 신경과 의사로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가 『여자들은 성기에 대한 부러움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말이 이해할 수 없게 된게 지금의 세태다.
남성들은 SEX 영역마져 여성에게 점령당한체 그들을 위한 SEX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
진공 압축기를 사용하고 보철물을 주입하는가 하면 성관계를 맺기전에 자신이 성기에 주사를 놓아야 하는 절망마저 맛보게 한 것이다.
그러다 이마저 여성들이 만족하지 못하자 이번에 ‘비아그라’까지 생산한 것이다.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시력을 잃는등 심지어 목숨까지도 잃어가면서 ‘비아그라’에 열을 올리는 남성들의 기사거리를 보며 남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좀 마음이 답답해진다.
어쩌면 남성들은 자신의 성생활에 대해 기본적으로 열등감을 갖고 있는것은 아닐까?
살아가는데 뭐 그렇게 성욕을 붙태울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게 필요없다는게 아니라 전부인척 말이다.
남성에게 첫번째로 문제가 많은 것 같다.
남성 자신으로부터 쏟아지는 열정을 단지 배설문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다 보면 SEX가 전부인냥 비쳐질테니 말이다.
그러나 그 열정을 적당히 쪼개 예를 들어, 『밀린회사업무, 멋진독서 , 사색을 위한(사색이 아니라 취미라도....) 낚시』를 한다던가 SEX 대신 생산적인 곳에 사용하면 육체적 고통에서 인간의 삶이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더불어 쓸데없이 낭비되는 돈도 아낄테고.......,,
‘낚시’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많은 준비와 더불어 ‘기다림’을 배운다.
잔챙이를 건질지언정 낚시대의 손질에서 부터 좋은 미끼, 적합한 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 낚시대를 던지고 얼마의 시간이 흐르던 기다림에 열중한다.
그리고 낚시대에서 전해오는 손맛에 짜릿함을 느끼기도 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도 하지만 결코 ‘실망’이라는 느낌을 가지지는 않는다.
SEX 도 낚시와 같은 것이라 생각이 든다.
맹목적으로 준비없이 ‘성욕’만을 추구한다면 그것만을 위해 다른 물리적인 도움을 찾아 헤매는건 당연 할수있다.
그러나 낚시의 준비처럼 충분한 전희와 준비를 통한 기다림의 SEX를 한다면 여성에게 지배당하지 않는 마일드한 SEX를 할수 있는것은 아닐까 싶다.
즉 SEX가 『애정의 표현』이 되야지 『욕구』발산이 된다면 남성은 초라함이라는 비참함을 맛보게 될수가 있다는 것이다.
우선 우리들이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과대포장하지 않고 말이다.
그것은 바로 ‘자신감’과 직결된다.
실제로 부족함이 없는데도 ‘변강쇠’의 꿈을 꾸기도 하고 ‘카사블랑카’의 환상에 젖기도 하는게 남성이아닌가!
21세기를 바라보며 변화되는 지금 우리 남성은 정신적으로 강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조물주가 쓸데없이 남성을 먼저 만들었겠는가!
모든것을 재창조 할수 있는 힘을 실어준게 남성이다.
건강한 우리가 ‘비아그라’그 작은 알약하나로 낯뜨거운 존재가 되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물론 SEX가 퇴화되면 자연의 순리되로 인간도 결국 멸종될 위기를 가지게 될지도 모를 만큼 중요한지만 성적으로 막강한 힘을 겨루듯 여성에게 비쳐진다면 남성들은 더 고무되고 더 경쟁적인 모습의 남성이 될까싶어 이상한 궤변을 토로해본다.
자 많은 낚시인이여!
적당한 정신적 건강을 위해 작열하는 여름을 낚시로 이겨보자.
몸도 마음도 놀랄만큼 가뿐해짐을 느낄것이다.
그리고 그 건강함을 굳건히 지키며 함께 자는 사람(?)과 건강미를 누려보자.
우리에겐 붕어즙이 있고 매운탕이 있지않은가, 비싼 보약을 먹지 않고서도 말이다.
그런 의미로 저도 낚시를 떠납니다!
참고 : 건강한 낚시인을 전재로 이글을 올린것이므로 오해 없으시기를 .............,,
연합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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