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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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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의 김성식입니다.
마음이 변해서 "蛇足"대신에 "捲土重來"라는 고사성어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晩唐의 시인으로, 杜甫에 대하여 小杜라고 불리우는 杜牧의 시 중에서 항우에 대하여 읊은 시가 있습니다. 이 시는 "捲土重來"라는 고사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烏江亭 詩" (七言絶句) 또는 "烏江亭에 題"함이란 시를 소개하겠습니다.
"勝敗兵家不可期, 包羞忍恥是男兒.
江東子弟多豪傑, 捲土重來未可지."
"승패(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것)는 병가(諸子百家 중의 一家)도 기약을 할 수가 없는데, 부끄러움을 안고 참는 것이 사나이라. 강동당의 자재들은 호걸들이 많은데, 땅을 말듯 거덥오면 알지도 못할 것을"
여기서의 烏江(安徽省)은 항우가 亭長으로부터 "강동땅으로 돌아가라"라고 권유를 받은 곳으로, 항우는 "패전의 몸으로 강동의 부형에게 보일 낯이 없다하여 스스로 목을 찌른 곳이다." 항우의 죽음(기원전 202년)으로부터 천년이란 세월이 흘러 두목은 오강의 驛亭에서 佇立하고 있으면서 항우의 위인을 회상하고 그 젊음의 죽음(31세)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항우는 단순하고 격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기는 하였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희와의 이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만약에 역정의 말을 듣고서 "강동의 부형에 대한 부끄러움을 참았더라면, 훌륭한 자제들이 많은 곳이었기에 만회를 할 수가 있지도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하였을 것이다.
"捲土重來"란 말은 이 詩에서 나왔다. "먼지를 일으키면서 땅을 말듯이 거덥온다"라는 뜻인데, 전하여 "한 번 실패한 사람이 다시 세력을 만회하여 복수를 꽤한다."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음에 또 쓰겠습니다.
1998. 9. 24
부산에서 김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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