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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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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탄-
강남번개를 마치고 헬렐레해서 집에 돌아가던 파랑새가 술에 취해 공사중인 맨홀에 빠져버렸다.
높이가 대략 3미터정도 되는지라 아무리 발버둥쳐도 빠져 나갈 수가 없었다.
마침 이때 부서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허당이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사람살려!!" 절규한다.
"뭐라고?" 알고보니 언제부턴가 갱제를 살려보겠다고 야근을 밥먹듯이 하던 허당이 가는 귀를 먹게 된 것이었다.
"사람살리라고 임마!, 너같으면 이상황서 이 말밖에 할 게 더 있겠냐? 이 밑에서 지금 몇시냐고를 왜치겠냐, 불좀 빌립시다라고 악쓰겄냐, 이 짱구야!"
"뭐라고 좀 크게 말해봐!" 와 완존 관급 사오정이었던 거지다.
이에 악써봤자 기력만 소진될 거라고 판단한 파랑새 왈,
" 그냥 가! 이 씁쌔끼야."
-제 2탄-
어느날 지하철에서 내리자 마자 용무가 급한 별고향이 공중화장실로 내달렸다.
그런데 이 화장실은 남녀 혼용이었다.
너무 급해 이런 걸 따질 겨를도 없던 별고향은 빈칸을 열심히 찾던 중 다섯번째만에 메아리없는 곳을 찾아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런데 문을 닫고 밑을 보니 좌변기 안에 엄청 많고 높은 양의 퇴적물이 쌓여 있는 것이 아닌가! 물손잡이를 내려 보았지만 역시 고장이었다.
아, 씨필! 급한데 어떻게 하지? 앉으면 닿을 것 같은데......
하는 수 없이 다른 곳을 찾을려고 문을 여는 순간 빨붕이 들어올려고 한다.
빨붕도 엄청 급했던 지라 문이 열리자 마자 들어갈려고 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서로가 문 가운데서 마주서게 되었다.
순간 무의식적으로 좌변기안을 보게 된 빨붕이 엄청난 양의 그것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고 별고향을 쳐다 보았다.
별고향도 처음엔 약간 당황스러웠다.자기게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도 여간 쑥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빵붕이 또 좌변기 한번 쳐다보고 별고향 한번 쳐다보기를 반복했다.
별고향도 이젠 슬슬 쪽팔리기 시작했다.
빨붕이 입을 벌리며 이러기를 몇번 반복하자 황당하고 쪽팔린 별고향 왈,
"김나나 봐! 이 씁쌔끼야"
-제 3탄-
노털이 털없음을 한탄하며 털없이도 살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매던 중 드디어 완전 털없는 자들만의 세상을 발견하게 된다. 전라도 장성에 있는 백양사였다. 남들은 댐방에 찾을 수 있는 곳도 노털은 6개월간의 방랑끝에 찾아 낸 것이다. 이렇듯 노털은 속세에서도 범상치 않았던 것이다.
면벽 일년, 드디어 무언가 가슴속에서 꿈뜰거림이 느껴져 왔다.
아! 드뎌 나도 정식으로 수도할 수있는 정심이 온 것일까?
너무 기쁜 나머지 주지스님에게 뛰어가 방문을 열었다.
스님은 등을 보이며 방석을 깔아 놓고 무언갈 열심히 하고 있었다.
"스님, 저에게도 화두를 하나 주십시요. 뭔가가 가슴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이말을 들은 주지는 황당하고도 돌아서서 생각하니 무개도 했다. 하여
"와따,니 많이 큰 것이냐, 아니면 원래 밖에서도 또라이 기질이 있었던 것이냐? 입산 일년만에 화두 어쩌고 저쩌고? 너 첨에 절에 들어올 때 부터 뭔가 범상치 않는 놈이라고 느꼈는데 슬슬 영웅본색이다 잉!. 너 첨 볼 때 왠만허믄 안받을라고 했는디 삭발할 필요가 없는 완존 자연산이어서 그냥 받은 것 뿐이여. 알겄냐? 알았으믄 씰데없는 소리 작작하고 밖에 나가서 때나 문질르고 온나. 화상 좀 봐라 머드팩했냐? 화두는 무슨 얼어빠진 화두?"
하면서 문을 홱 닫아 버리고 아까했던 화투로 계속해서 오늘의 운세 패를 띠었다. 띠면서 놀랜 가슴을 어루만졌다.
씨필놈 깜짝 놀랬네. 첨엔 나도 화투하나 주쇼로 잘못 알아듣고 들켰구나 하고 엄청 쪽팔렸는데 휴!
실망한 노털은 그래 스님말씀대로 일년만에 때나 밀며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하고 읍내에 있는 낚랑목욕탕으로 향했다.
돈이라고는 달랑 목욕값밖에 가져오지 않은 노털은 때밀이 파트너를 물색하던 중 마침 중학생인 듯한 학생이 열심히 때를 밀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래 바로 너야! 학생을 부른다.
"야 임마! 이리와서 내등 좀 밀어주라."
학생은 어이가 없었다. 아 씨필 지나 나나 까진 주제에 하면서 노털에게 다가갔다.
"등좀 밀어 임마!"
말끝마다 임마다. 기분나빠진 학생은 도저히 등을 밀어주고 싶은 마음이 안생긴다.
"당신 뭔데 말끝마다 임마, 임마요?"
노털은 순간 당황했다. 예기치 않은 역습인 것이었다.
" 뭐 임마? 보면 모르냐? 그래 나 중이다."
"뭐? 중이야? 이자식 봐라! 야 임마! 난 중.삼이다 . 이 씁쌔끼야!"
-제 4탄-
와 목욕탕에서 무지 열받은 우리 노털은 이대로 절로 들어갔다간 머리가 폭발할 것만 같은 생각에 무얼로 라도 이 열기를 식혀야 겠다고 마음먹고 냉면을 먹기로 했다.
사회에 있을 때도 열만 받으면 냉면을 먹었다. 그래서 냉면집아줌마들이 좋아했다. 원래 냉면집 아줌마들은 심플한 사람들을 좋아한다.
메뉴는 정했는데 문제는 쩐이었다. 마침 그때 낚랑 호남지부에서 장성댐으로 정출을 가다가 노털과 마주치게 된다.
서로 오랜만이라며 부둥켜 안으며 안부를 묻는다.
" 나 중 됐소."
"원래 중 아니었소?"
"중이 때깔 좋수"
몇마디의 인사말이 오가다가 노털이 본론으로 들어갔다.
"냉면먹게 돈 좀 주소"
호남지부장이 옆에 있는 구멍가게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정확히 냉면값 4500원을 건네 준다.
돌아가는 회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노털이 구시렁거린다.
씨필놈 줄라믄 5000원짜리 그냥주지 거지 동냥하듯 딱 냉면값만 주냐? 증말 니 닉네임이 너무 어울린다. 칼박!
어쨋든 우연찮게 냉면값을 얻게 된 노털은 읍내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하는 붕세냉면옥으로 들어갔다.
"어섭쇼!"
성질 급한 노털은 종업원이 물도 갔다 주기전에 주문부터 한다.
"여기 물냉면 무지 시원하게 하나 주라, 아니 주세요."
목욕탕에서 반말하다 된통 당한 기억이 아직 생생히 남아있는 듯한 말투다.
"네 알았다, 아니 알겠습니다."
잠시후 냉면을 가지고 식탁에 내려둘려는 종업원이 노털을 보고 놀랜 듯 말한다.
"아따 스님이었구만이라 이! 지는 고것도 모르고 수육을 너갔고 와 부렀네. 미안하요 잉.
빼고 다시 가져오께라 잉."
더욱 열받은 노털이 식탁에서 냉면그릇을 다시 가져 갈려는 종업원의 손을 지그시 잡으며 말한다.
"그냥 두고 가, 이 씁쌔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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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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