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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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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시지요! 부산에 있는 김성식입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어느듯 다 지나가는 구려! 무척이나 힘이 들었습니다. 어려웠던 지난 날들의 일들은 다 잊으시고, 새 해에는 모두들에게 좋은 일만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문득 "登龍門"과 "點額"이라는 말이 생각이 나는 군요, 등용문과 점액이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황하의 상류지역에는 용문이라는 急灘이 있는데, 이곳을 물고기들이 헤쳐 올라가게 되면 용이 된다는 곳입니다. 즉 출세의 가도를 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뜻이고요, 점액이란 용문을 오를려고 뛰어오르던 물고기들이 오르지를 못하고서 물쌀에 휩쓸리면서, 바윗돌에 부디치고 떠내려가면서 이마를 비롯한 온 모통에 상처를 입고서 하류로 하류로 떠내려간는 것을 일러서 말합니다. 즉 경쟁에서 뒤진 낙오자가 되고 말았다는 뜻입니다.
낚랑의 회원 모두들은 이 싸움에서 이겨서 용문에 오른, 즉 성공의 길로 달음질 칠 수가 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내년 한 해도 모두들 열심히 살아가도록 기원합니다.
성탄절과 세밑에서 모두들에게 인사드립니다.
건투를 빌면서... 안녕!
1998.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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