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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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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랑 물결의 속삭임 문단에 가입 하심을 축하혀유.
해외로 들락 거리느 분들은 유사한 경험들이 있을겝니다.
저야 원채 유창해서 다들 알아 듣데유
U.A.E 에서 만난 외국인인데 이북사람 이더라구유 헤헤헤
가슴엔 둥그런 뺏찌 달고 있더구먼유.
80년도 처음 해외 나가서 감독 코쟁이 하고 야그를 혀야 하는데
입이 떨어 져야 말을 하지유. 궁리 끝에 쏭포 답게 마음 먹길
그래 좋다! 못 알아 들어 답답하긴 피차일반이다
배짱으로 나갔지유.
준비해간 포켓용 영한,한영 함께 있는 사전을 보물단지 모시듯
품고 댕겼지유.
코쟁이 아자씨가 뭘 물어 보면 영한 사전을 펼쳐 코끝에 들이 대고
"뭔 말여? 여기서 골라 봐!" 그러면 그 아자씨 씨익 웃으며
펜으로 찍어 주지유
그러면 외우고 있던 한마디 "웨이트 프리즈" 하곤
한영 사전을 여기저기 뒤져가며 떠듬거리다 보여 주다 하면
알아 듣고는 씨익 웃으며 어깨를 툭툭 칩디다.
그렇게 서너달 지나니 그 아자씨도 콩글릿쉬가 됩디다 흐흐흐
"디쓰 노 푸로부럼?" "오케이 노 푸라부롬", 디쓰 웬 컴?" "투마로 컴"
이렇게 말유. "이 물건 언제 도착 하냐?" , " 내일 올꺼야!" 가
"투마로 컴" 으로 간단히 대답 되지유. 워쩌유? 경제적이쥬?
낯 뜨거운 광경도 보았지유.
바레인 공항 알어유?
I.M.F 이전 우리나라 아줌씨들 떼거지루 이집트 관광 마치고 귀국시
바레인 공항에서 1시간 가량 쉬어 갈때 비양기문이 열리는 것을 신호로
단거리 달리기 경주가 시작 되지유.이층 면세점으로..뭐 빠지게
외국인 승객들, 공항에 근무 하는 녀석들 손가락질 하며 비웃더라구유.
몇번을 봐서 저는 알지유 뭔일인지.
이층에 도착하면 가전제품 파는곳으로 뛰어 갑니다 그리곤
코끼리표 전기밥솥 혹은 휘슬러 압력밥솥 손으로 가리키며
"디스 하우메치?" 헐떡 거리며 묻습니다 그러면 점원인 인도나 필리핀인이
한국말로 합니다 "딱 짤라 xxx딸라!" 그러면 손에 들고 있던 시퍼런
백불짜리 10불짜리 오고가고 합니다만
한정된 수량이다 보니 아줌씨들 끼리 인상 박박 쓰며 싸웁니다.
내가 먼저다, 니가 먼저 아니다 하면서...증말 꼴불견이지유
그리곤 얼루 튀느냐 하면 주류 판매점으로 튀지유
찾는게 정해져 있지유, 시바스, 발렌타인, 로얄 샬루트, 레미마틴 등
현찰로 팍팍 지르는 한국 아줌씨들이 완죠니 봉이지유 봉! 씨이헐
피에르 가르뎅, 랑콤, 에스띠라우더 등등의 화장품 꺼정 잔뜩 사서
두손가득 낑낑 거리며 탑승하는걸 보면 증말 한대 쥐어 박고 싶더라구유.
더욱 과관인 것은 칼 승무원들 꺼정 합세 하는것이지유
우리 같은 노가다들은 꾹꾹 참다가 기내 면세점에서 두어 가지만 사는데 말유
(혹시 이글 보는 승무원님들이 있다면 할말 없을껄? 그렇지? 이젠 그러지 마셔!
아부다비 에서도 꾹참으셔!, 그런저런 이유땜시 우리나라가 시방 이모양 된겨! 알것쥬?
조회장님 헌티 모닝캄 회원 자격으로 건의 할까? 소양교육에 꼭 반영 하시라고 말여)
청새치님! 씰대 없이 야그가 길다 보니 삼천포로 빠졌네유, 헐헐헐
언제 한번 만나면 재밋는 야그 풀어 봅시다.
종종 청새치님의 글이 올라 오길 기대 합니다.
띨띨한 조수 쏭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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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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