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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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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아리수님!
그때 그 친구들 몇번씩 때워 신던 구멍난 꺼먹고무신
엿바꿔 먹으러 갔을게유.
올여름 참외서리 한번 가실라우?
달천강가 참외밭에서 몇개 훔쳐 먹고 배앓이 한참 했지유.
아마 덜 익은것을 따먹은 모양입디다.
밤새 들락 거렸시유.
요즘은 절도죄로 끌려 간답디다. 배상 해야 되고.
인심이 야박해 진건가유?
요즘 땡크 잘 굴러 가지유?
이번 주말도 호숫가성님 뫼시고 조용한곳 댕겨 오셔유.
기왕이면 모래무지 많은곳으로...조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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