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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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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 민빠.........
낚시를 시작하면서 배운 용어중 하나가 있는데...
" 조우 " 라고.... 처음에는 이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이 용어에 대해서는
별다른 신경도 쓰지 않았기에 그 중요성과 희귀성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많은 이들과 같이 어울려 낚시도 다니고 했지만 같이
낚시를 하다 보면 낚시에 집중 할수 없는 동행이 있는가
하면 "꽝"을 쳐도 즐거움을 주는 동행도 있더라...
허나 같이 낚시를 하면 나만의 낚시 시간 속에서도
낚시대.. 찌.... 캐미... 수면...새벽 물안개...바람.... 햇살....
밤의 적막.... 속의 일부인 것 같은 동행이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없이 낚시를 하면 여러 조합들의 완벽한
조화속에 그 무엇인가 빠진 것 허전함이 들 정도 이더라..
" 조우 "
낚시를 하게 되며 알게된 용어이고... 이제서야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우치기에..... 그 소중함은 어느 친구보다도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낙시꾼에게 있어 낚시대와 낚시장비는 무엇을 의미할까..?
그냥 고기를 더 많이 잡기 위한 도구일뿐일까...?
그렇다면 그물, 투망이나 전기 밧데리가 낮지 않을까..?
자신이 스스로 "낚시꾼" 이라고 생각한다면 낙시대와
장비에 대한 집요한 애착은 누구나 비슷할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중요하고 하나하나에 애착이 깃든 장비를 모두 처분
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낚시꾼임을 포기하는것이고
낚시의 의미를 져 버리겠다는 것을 알기에......
오랜기간 낙시를 해오고 낚시를 사랑하는 너를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지...... 안타깝기도 하고.... 너의 마음도 알고 싶다.......
낚시가 어려워지고 힘들어지며... 투자한 시간, 금전, 그리고
정력에 상응하는 보상이 없어질 때... 어느누구던지 한두번쯤은
낚시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러하고....
하지만...........
낚시 자체를 포기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것은 왜일까..?
민빠...... 술한잔 하자........
그동안 많은 날들을 같이 낚시를 했어도...... 밤..... 붕어가
올리는 캐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술한잔하며 붕어를
잊어 버리고 오랜시간 이야기할 기회를 못 가진 것 같다....
어느 동네 골목길의 포장마차라도 좋고.... 낚시터에서라면
더욱더 좋겠지........
그냥 빈바늘에 인생과 우리내 삶... 만남을 미끼로 달고
떡밥을 논 하듯 새로운 미끼에 대해 논하며 밤새 캐미의
빛을 바라보며 이야기 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 캐미가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며 올라와 줄진 모르겠지만......
조우 루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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