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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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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꽁치 잡아묵기(앞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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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십니까? 낚랑가족 여러분.
왕뽈라굽니다.
무더운 여름을 낚랑 제위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시는지?
강원도 물맑은 계곡에서 산천어,쏘가리,꺽지와 루어,플라이를?
소양호,충주호,대청호에서 장쾌한 스윙낚시를?
강화,김포,태안,당진의 수로에서 수초치길?
아님 양어장에서 짱깨와의 찌싸움을?
제가 그동안 낚랑의 조행기, 조황정보를 엄밀히 분석,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민물대:칠(유성검 포함), 루.플:이, 바다:일 정도의 비율로
통칭 맹물낚시가 약 구할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걸로 판단됩니다.
(여기서 따지기 좋아하는 분은 조행기,조황정보를 몽땅 뒤져볼지도?)
그러면 구할정도의 맹물에서 맹물,짠물 양수겹장으로 즐기시는 분은
어느정도 될까요?
수도권 특성상 짠물낚시를 즐기려해도 거리,시간,비용 등의 부담으로
애초 시도조차 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상당수 계신걸로 생각되는데
틀린 말은 아니겠죠?
혹은 동해,남해,서해 등지의 바닷가로 피서를 갔다가 현지 낚시점에서
대충 해주는 채빌가지고 눈먼 고기 몇마리 걸어올린 경험이 있는 분들
도 계실거고. (짠물고수들께서는 이글을 더 읽을실 필요가 없슴)
자! 이제 이글을 읽고 나시면 여러분들도 바다에 가셔서 남보다 많은
횟거리를 장만하실 수가 있습니다.
어느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처음부터 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낚랑여러분 모두 맹물낚시는 고수이니까 짠물낚시도 금방 고수
가 될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제가 오늘 이야기할 학꽁치낚시는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맹물
장비를 그대로 쓸수 있어 쉽게 응용이 가능하니까 몇번만 시도를 해
보시면 물속의 학꽁치가 내 쿨러속의 고기가 될수 있습니다.
학꽁치란 놈은 입이 학부리처럼 튀어나와 붙은 이름으로 꽁치하고는
완전히 다른 종잡니다.
보통 낚시로 잡히는 크기는 이십에서 삼십센티 정도인데 가끔 사십
센티급도 나올때가 있으며 시장에서 보이는 메타급은 학꽁치와 거의
구분이 안 가게 닮았으나 실제는 동갈치라는 놈입니다.
동해,서해,남해,제주도 등 우리바다 모든 곳에서 서식하는 이놈은
지역마다 잡히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며 서해의 경우 오유월경에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나오면서 일차 피크를 맞고 장마철에도 대체
로 잘 나오는 편입니다.
장마 끝나고 탱볕이 내리쬐면 다시 깊은 곳으로 갔다가 팔월중순경
부터 잡이기 시작하여 추석전후로 절정기를 구가하다가 대충 첫
얼음이 얼 무렵인 십일월말 경에 낚시가 끝납니다.(서해의 경우만)
요즈음 시기에 가장 무난한 곳은 태안반도,안면도 일대와 대천에서
군산사이로 그 이남은 수도권에서 너무 멀어 굳이 소개를 하지
않겠습니다.
요 몇년사이 직접해본 곳에서 제일 나은 곳은 안면대교 직전의 마검포
방파제, 안면도 방포방파제, 학암포방파제 옆 갯바위, 모항방파제,
만리포방파제, 천리포방파제 및 인근 갯바위,
서천 마량방파제, 홍원리방파제, 대천 남포방조제, 무창포 방파제
등으로 특히 가을의 경우 서해안 어느 방파제에 가도 이놈들이
바글바글합니다.
-회의시간이 다 되어 여기까지만 일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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