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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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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 이봉방주, 오짜궁기반장, 장달구대표,
영원한 님의 안식처 분기탱천 분당언더임다.
아푸로 여기에 띄울글들은 제가 지난봄에 필립체스터의
"아들에게 보내는 47가지 인생독본" 을 읽고 나서 나도 나의 사랑
하는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공감가는
글들은 인용도 하고 살도 붙이기도 해서 내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썼던 글들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세상에서 명예가 있는 사람, 물질
(금전)이 많은 사람, 학식이 뛰어난 사람보다 남이 아플적에
같이 아파하고 좋은 일들은 함께나누고 나쁜일은 같이 아파할수 있는
가슴이 따뜻하고 자연이 아름다운줄 알며, 하늘에 별을 보고
이야기도 할줄 아는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아이들로 자라나기를
기대하며...
"지식은 영원한 삶의 안식처가 된다."
네가 무엇보다도 명심(銘心)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의 소중함과 활용법에 관한 것이다.
이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사실 의외로 많지 않다.
누구나 입으로는 시간은 귀중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시간을 귀중하게 활용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나는 젊었을 때에 어느 정도 지식을 축척(縮尺)해 두었던 것을 다행
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놀았던 시간이 무조건 낭비였
다는 것은 아니다. 논다는 것은 인생에 색채를 더해주는 것은 물론,
젊은이들의 기쁨이기도 하다.
나도 젊었을 때에는 마음껏 놀았다.
만일 그렇지않았더라면 지금쯤은 논다는 것을
과대평가(過大評價)하고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은 자기가 모르는 일에는 유난히 흥미를 느끼게 되니까 말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나는 젊었을 때 충분히 놀아봤기 때문에 논다
는 것이 어떠한 것인가를 잘 알고 있으며, 또 놀았던 것에 대해서 후
회하는 일도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나는 일하는 데 쏟은 시간이 더
낭비였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일을 실제로 해 보지 않고 겉으로만 본 사람은 그것이 대단히 멋진
일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자기도 한번 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법이다. 그러나 실제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실제로 경험해 본 사람이 아니고는 알 수가 없다.
젊었을 때에 면학의 기반을 다져 놓지 않으면,
나이를 먹었을 때 매력이 없는 인간이 되어버린다.
나는 네가 일단 사회에 나가면 책을 많이 읽으라고 요구하지 않을 생
각이다. 무엇보다도 너는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것이다.
또 설령 있다 하더라도, 너는 이미 책만 읽고 있을 신분은 아닐 것이
다. 그러므로 네 인생에 있어서 지금이 유일한 면학의 시기인 셈이다.
누구에게서도 방해받지 않고 네 마음껏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너도 때로는 책을 앞에 놓고 지겨워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
다. 그럴 때에는 이렇게 생각해라.
이것은 어차피 한 번은 거쳐야 하는 일, 한시간이라도 더 많이 노력
하면 그만큼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고, 그만큼 빨리 자유롭게 된다
하고 말이다. 얼마나 빨리 자유로워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오직 시간
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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