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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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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퇴근중 차안에서 라디오로 들은 얘기입니다..
지금부터 51년전 목포, 벌교지역에서 불리던 부용산이란
노래의 얘기입니다...
벌교지역에 있는 부용산에 어느 시인의 젊은 여동생이 묻혔고
그 시인이 여동생을 추모해 한편의 시를 지었답니다.
그무렵 목포지역의 문학 천재 소녀가 폐결핵으로 아까운 삶을
마감하고 목포인근의 지금은 없어진 공동묘지에 묻혔답니다.
그 천재소녀 김정희의 음악교사는 소녀를 추모해
부용산이란 가사를 약간 개작해 곡을 붙였고...
가곡에 가요적이고 서정적인 이 노래는 곡도 가사도
약간씩은 변해서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 왔으며..
그러다 6,7년전에 작곡집이 발견되고...그 지역에서는
부용산 부르기 행사등이 열린답니다...
시인은 80 넘은 나이에 외롭게 타국에 홀로 살고 있으며,
최근 51년만에 2절의 가사를 지었습니다..
작곡가였던 음악선생은 10 여편의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으나
월북한것으로 알려졌답니다..
누구 가사 정확히 아시는분 없으요 ????
1999.12.02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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