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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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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눈 > 접속 두레박-두레박끈 자릅니다 : 낚시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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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뒤...
임대리의 책은, 통신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해서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고..
그리고.. 우리가 모은 돈으로 광고까지 나가면서,
책은 베스트 셀러가 되어 가고 있다...
소년과 소녀가 만나기 22일전..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른한 오후..
임 대리 맞은편에 아직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김 정자씨가 전화를 받고 있다..
"그래~ 이지지배야.. 내가 번개하지 말라고 했잖아..!"
" ...... "
"그렇게 만나면 좋니..? 쉽게 만나고 헤어지고......"
" ...... "
"뭐..? 내 아이디 가르쳐 달라고..? 뭐하게..?"
" ...... "
"음... 로우텔 남자들.. 확실히 볼게 없지.. 불러줄게..
네츠컴, 아이디 Babyseed.
비번은, 내가 잘 쓰는 거 알지..?"
21일전..
정자가 전화를 받고 있다..
"어.. 그거 내 아이디 맞아.."
" ...... "
"호호, 가명 쓴거야.. 김정미..
한글자 차인데, 확실히 달라 보이지 않니..?"
" ...... "
"야~ 번개같은 거 하지마..
그냥.. 좋은 사람 같다 싶으면 계속 서로의 거릴 좁혀..
자연스럽게 만나야지..
난 언젠가, 통신에서 소년같은 남자를 만났으면 해...
아직 소년처럼 사는 사람 말이야..."
임 대리는, 김정자씨가 전화하는 내용을 듣고 나더니
조그만 쪽지에다 무언가를 적었다...
네츠컴. Babyseed. 김정미..
그리고 소년이라......
epilogue.
소년은.. 소녀를 만나기 위해 당장 통신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화방에 소녀와 소년
이라는 방을 만들었습니다..
혹시 소녀가 지나가다 한번 쯤 들릴까해서지요..
그렇게 소년은.. 그 방을 하루에 두 시간씩 20일 동안
매일 만들고 부수며 소녀를 기다렸습니다..
혹.. 딴 사람들이 지나치다 문을 두들기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소년은 답을 하지 않은 채 존재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20일째 되던 날..
우연히 소녀가 그 방을 보고, 문을 똑똑.. 두드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소년과.. 소녀는..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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