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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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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 신혼일지(특별편)~~~고독한 순간(2) : 낚시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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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보아 기업을 이끄는 것은 인재이고, 인재의 양성과 활용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기업 및 경영자는 언젠가는 그 기업을 부도의
위기로 몰고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재벌의 경쟁력이 취약한 것은 대우그룹의 경영행태와
거의 같은 경영을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족벌체제, 능력검증이 안된 2세, 3세에 의한 세습체제의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으며 인맥, 학연, 지역위주의 인사정책과
불투명한 회계처리, 불공정한 거래관행, 경쟁력 제고 보다는
이윤추구에만 몰두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부재, 얄팍한 상혼으로
중소기업의 영역을 파고드는 비열하고 비도덕적인 상술의 극치를
보여왔던 것이 우리나라의 재벌들이라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단적인 예로 현대그룹의 경우에도 캐나다 브르몽에 중형자동차
생산공장을 설립하였으나 몇년 지나지 않아 막대한 부채만을 떠안은채
결국 문을 닫게 되었고, 캐나다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과 한국기업
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 확산시키고, 또 막대한 국민부담만을 가중
시킨채 결국은 철수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 모든것이 인재의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다!
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재를 보는 눈이 어둡고, 또 인재를
키워줄줄 모르는 기업은 성장할 수 없다! 아니, 성장은 고사하고
결국은 퇴출되고 마는 필연적인 운명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는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다!
인재의 등용과 인재를 볼 줄 아는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기로 하자!
진정 나라를 위하고 백성을 돌볼줄 아는 어진 군주라면, 그에
걸맞는 어진 신하를 등용하여 밖으로는 나라를 평온하게 하고,
안으로는 널리 백성을 편안케 하여 근심을 덜게 함으로써,
태평성대를 구가하던 사례는 이루 열거조차 할 수 없다!
"정관의 치세"를 이룬 당태종이 그러하며, 그 뒤를 이은
측천무후, 현종, 요순시대의 두 임금과 독일의 빌헬름 황제,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러시아의 피오트르 대제 및
에카테리나 여제를 들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너무나
당연하게 세종대왕을 위시하여 고구려의 영양왕, 백제의 무왕,
신라의 진흥왕(나는 김춘추는 싫다! 당나라의 세력을 끌어들이고,
사대주의를 우리나라에 확산시킨 원조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조선시대의 성종, 영조, 정조등 셀 수조차 없다!
그 밖에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나 피로스, 나폴레옹, 명나라의
영락제를 비롯하여 많은 군주들이 있었지만 전해지는 기록이
빈약하거나 감동적인 일화가 많지 않아 생략하기로 한다.
당나라의 당태종(이세민)의 치적을 기록한 "정관정요"를 살펴보면
지도자의 자질과 인재를 보는 안목, 또 인재의 등용과 활용에
대하여 잘 나타나 있다.
특히, 신하들의 충언을 깊이 새겨 나라를 이끌었던 당태종의
총명함과 군주로서의 덕망을 실감할 수 있다.
당태종이 누구이던가?
우리의 입장에서는 고구려 보장왕 시절, 연개소문이 태대대로
(대대로보다 한 단계 높은 지위로 현재의 국무총리격이나 당시 왕보다도
더 많은 권력을 한 손에 틀어쥔 실질적인 1인자였다)의 위치에
있으면서 국정의 전반을 장악하고 있었으며, 수십년동안 수, 당과
혈전을 거듭하던 그 시기에 우리나라를 침입한 적국의 군주였지만
국제정세는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기도 하며,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되기도 하는것이 냉엄한 이치이다.
당시, 고구려는 수나라의 문제이래 수차례에 걸쳐 중국과 건곤일척의
대결을 거듭하였다.
특히, 수양제가 백만대군을 거느리고 고구려를 침략해 들어왔던
영양왕의 재위기간중 영양왕은 후세에까지 그 이름을 남기게 된
을지문덕을 등용하여 전권을 위임하고, 고구려를 위기에서 구하도록
명하였다.
당시 수양제의 휘하에는 "우중문"이라는 걸출한 장수가 있었는데,
전쟁에서 그 때까지 한 번도 패한적이 없었던 불세출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을지문덕장군님(너무 존경스러워서...!)께서는 홀로 적진을
찾아가 상대의 허실을 간파하였고, 그 과정에서 을지문덕장군님을
사로잡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우중문의 참모 유사룡이 치졸한 짓이라고
반대하였고, 이로써 다 잡았던 물고기를 수중으로 보내듯 을지문덕장군
님은 적진을 유유히 나와서 작전계획을 수립, 적을 여지없이 무찔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당시의 기록과 다른 저자들이 펴낸 작품들을 살펴보니
을지문덕장군님은 상대방의 장수들은 물론, 참모진, 그리고 그 사람들의
심리까지 파악하고 있었다고 판단된다!
을지문덕장군님은 결코 무모한 사람이 아니다!
적진을 홀로 찾아가도 사로잡히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그 확신은 정확하게 들이맞아 적의 허실을 여실히 정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당시, 영양왕이 을지문덕장군님을 등용, 모든 전권을 위임하고
위기상황을 타개하도록 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역사까지 달라지지
않았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어쨌든, 그토록 훌륭하신 을지문덕장군님께서 무려 백만대군씩이나
거느리고, 거기에다가 "불세출의 영웅"으로 대접받았던 우중문에게
이러한 시를 보냈다고 한다.
이러한 詩-->" 與隋將 于仲文詩 "
神策究天文, 妙算窮地理..!
戰勝功旣高, 知足原云止....!
해석하자면 이렇다!
"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
" 그대의 귀신같은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통달하였고,
오묘한 계략은 땅의 이치를 깨달았노라...!
싸움마다 이겨서 그 공 이미 높으니,
족함을 알고 그만 두겠다기 바라노라....! "
이렇게 적장을 희롱까지 할 정도로乙支文德將軍님께서는 지략을
겸비하고 있었으며, 수나라 백만대군을 살수에서 여지없이 일패도지
(삼국지에 많이 나오는 표현인데, 한마디로 말해서, 디지게 깨져서 죽고
다치고 하여 줄행랑 쳤다는 뜻이다)시켜 수나라는 결국 멸망하고야 만다.
["薩水大捷"이라고 역사책에 적혀 있다!]
또 다른 예로 당나라의 당태종이 고구려를 懲罰(징벌)하고자 50만대군
(하여튼, 떼놈들은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쪽수는 항상
우리나라보다 몇배나 더 많이 동원해서 쳐들어 온다!)을 휘몰아쳐
침입해 왔는데, 수양제가 고구려의 군사 요충지인 여러 성들을 깨뜨리지
못하고 수도인 평양성으로 진격하다 무참하게 깨진 전철을 되살려
백암성, 요동성을 비롯한 고구려의 군사 요충지들을 하나씩, 하나씩
쳐부수고 진격하였으니, 고구려는 그야말로 바람앞의 등불처럼
나라의 존망이 경각에 달려 있었다.
드디어, " 이제는 마지막 교두보인 안시성만 깨뜨리면, 오랜 숙원이었던
고구려의 정벌은 식은죽 먹기나 마찬가지다!"라고 판단, 모든 군사를
안시성에 집중시켜 일대혈전을 벌이게 된다.
" 그것은 정말, 혈전! 그 자체였다! "
그러나, 그토록 영명하고 군사적으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주었던
당태종도 어질고 현명하며 위기 앞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을뿐만
아니라 백성을 사랑하기를 내몸같이 여기며, 당태종의 침입에 철저히
대비하였던 양만춘장군님(역시 존경스럽다!)의 결사항전(50만 대 2만)
에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였고, 거기에다가 장마와 전염병이 돌고
안시성은 끄떡도 하지 않자, 군사를 거두고 물러가게 되며 당태종
본인도 종기가 도져 시름시름 앓게 되고, 결국은 고구려에 대한 침입
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명줄도 단축하게 되었고,
호흡을 멈추게 되는 순간, " 고구려는 천험의 요새를 지녔고, 백성들이
군주를 중심으로 단합하여 조금도 흔들리지 않으니 앞으로 고구려에
대한 정벌은 절대로 하지 말지어다!" 라는 유조를 남기고 눈을 감게 된다.
이러한 당태종이 안시성에서 철수하자 양만춘장군님은 성루에 올라가서
손을 흔들며 배웅을 하자 당태종은,
" 비록, 적이지만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신하로다! 그대는 그대의
임금에게 변함없는 충성을 바치고 잘 섬기기 바라노라!" 라고 하며,
비단 일백필을 선물로 보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아뭏튼, 우리의 입장에서는 이토록 훌륭한 군주와 뛰어난 인재들이
있었고 이로 말미암아 누란의 위기에게 국가를 건져 내었던 것이다.
그러나, 당태종이 유조로도 당부하였건만, 고구려는 연개소문의
타계이후 자식들간의 암투가 벌어지고 권력투쟁이 가열되면서 많은
신하와 장수들(쫄병들은 말할것도 없다!)이 죽었고, 이를 눈치챈
측천무후(戊眉郞)가 唐高宗(李治)을 꼬셔서 신라와 연합하여
고구려를 침공하니, 東明聖王이래 떼놈들에게 한번도 굴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수나라, 당나라의 5번에 걸친 대규모 침략에도 끄떡도
않고 물리치던 고구려도 마침내 멸망에 이르게 되었으며, 마지막 왕인
寶藏王마저 당에 인질로 잡혀가고, 수많은 백성들이 끌려가서 온갖
수모를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특히,
여자들은 얼굴이 좀 반반하고 몸매가 잘 빠졌다 싶으면 떼놈들에게
외로운 밤이면 밤마다 끌려가 갖은 모욕을 당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절개를 지키고자 능욕을 당하기 전에 스스로 자결한
여자들이 많았다고 하며, 후에 조선이 건국후 이를 본받아
열녀문을 나라에서 하사하게 되는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다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라를 잃은후에 자신의 절개를 지켜봐야 무슨
의미가 있으며, 그 가상한 정신을 제대로 보상받을수 있겠는가?
내 생각에는,
"별 의미 없다! 당하고 난 다음에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차라리, 그렇게 되었다면 여자들의 처지에서는 줄 껀(?) 주더라도
기회를 엿보아 떼놈을 죽이고 도망치거나 자결을 하는것이 남편이나
아버지의 복수를 갚는 길이다.
그렇게 할 힘도 용기도 없는 여자는 그냥 살아야 한다!
그렇게 된건 남자들 잘못이지 여자들 잘못이 아니다!
모든 인류역사에 있어서 남자들끼리 싸우다가 지면은 여자들의
신세가 아주 비참해 진다! 특히, 이민족과의 싸움에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세기초, 일본에 나라가 병탄되어 많은
여자들이 정신대로 일본군들에게 끌려간 전례가 있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길 그 당시, 조선의 조정은 개화론과 척화론이
대립하여 날마다 논쟁과 싸움이 그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국제
정세에 눈이 어두워 나라의 진로를 정하지 못하였고, 지방마다
탐관오리의 악행과 조정에서는 높은 관직에 있는 나으리들께서
민초들의 고충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고 외세를
등에 업고 자신의 세력확장에 열중인 사람들이 부지기수 였다.
보다못한 민초들이 들고 일어나 동학항쟁과 같은 민중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여 폭발한 사태도 벌어졌으며,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놓이게 되었는데도,
조정의 신하들은 자신의 욕심만 채우기에 혈안이 되었던 것이다!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길 무렵 많은 충신들이 자결하거나
일제에 항거하여 무장투쟁까지 하였으나
벌써 기울어버린 대세를 다시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요즈음, TV에, 신문에 요란하게 보도되고 있는 일부 부유층,
권력층의 행태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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