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결의속삭임
|
- 본 게시물을 무단 다운로드, 도용, 인용, 링크 금지.
|
HOME >커뮤니티 >물결의속삭임 |
 |
|
 |
|
|
|
|
|
|
|
제목
|
l |
말뚝방주 > 하루도 거르지 않고 25년을... : 낚시사랑 |
|
|
|
25년동안 일년 365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행하던 습관을
과감하게 집어 던진지 오늘로 보름 째.
말로는 25년이지만 정확하게 따지면 24년 8개월.
날자로 치면 9000하고도 여섯 밤
그동안 피운 담배가 하루 한 갑씩만 계산하여도 엄마 찾아 삼만리를
여섯 번이나 할 수 있는 세월을 뛰어 넘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군요.
하루 한갑씩 20년을 피우다가 4, 5년 전서부터 조금씩 늘더니
급기야는 한두 개비 모자란 두갑을 채워야만 하루가 넘어가더군요.
20세기의 끝 자락을 잡고서
다가오는 새 천년에 뭐 색다른 거 없나 하고 온갖 망상을 다하다가
그래! 심심하게 담배나 끊어보자 하고서 3단계 작전에 돌입.
근데 진짜로 심심하더구만유!
1월엔 절반인 하루 한갑만 피우자.
2월엔 다시 그 절반인 열 개피만 피우자.
3월엔 과감하게 딱 자른지 오늘로 보름 째.
그노무 댐배가 오늘따라 와 이리도 더 피우고 심은지
증말로 심심해서 지금 이렇게 끄적이고 있습니다.
동네사람 덜! 이 말뚝이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디
지 혼자 괜히 사서 고생을 하고 자빠졌데유 글씨.
그러니까 앞으로 물가나 모임서 만나서
지가 "담배 한가치만 줘!" 하문 잽싸게 불붙여 주소
그라문 평생 은인으로 알구서리
하루에 한 번씩 꼬박꼬박 온갖 저주와 악담으로 축원을 해드리것시유
그러니까 냉중에 딴소리 하지 마서요.
아참! 혼자만 알지말구 옆사람헌티도 잘 좀 전해 주서요. 알겄쥬?
그럼 안녕히 계서유.
- 꽃피는 춘삼월 한가운데서 D+15에 토종붕어 올림
|
|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
|
|
|
|
|
|
|
|
|
|
|
|
|
|
알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