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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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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이메일이 가끔은 문제입니다.
이곳의 열성 회원인 모 선배로부터 며칠 전 전화를 받게 되었죠.
자신이 게시판에 올린 글을 꼭 봐달라나요?
과연 장르가 무엇인지 알고 싶답니다 글쎄.
그 쓰잘데 없는(돈도 안 되는?)전화에, 더구나 한창 바쁜 시간이었던 탓에 기도 막혔습니다만, 설상가상으로 이젠 전화도 모자라 매일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졸고를 보내겠답니다.
보다 근사한 글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경 낀 선배의 멍청한 눈동자가 문득 떠오르는군요.
그러나 저는 역시 착하고 예쁜 후배입니다.
비오는 야밤에, 낚시사랑 사이트를, 그것도 검색엔진에서 찾아가면서까지 이렇게 접속을 했으니까요.
현재 읽어본 결과, 장르는 잡문이네요.... 굳이 정도대로 분류하자면 수필(미셀러니)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낚랑 여러분!!!
이번엔 강원도 평창으로 떠나신다죠?
진부 IC던가... 우회전을 하세요. 그럼 낚시하기 좋으실 겁니다 아마.
글구 저 멀리 섬진강엔 말입니다. 지금쯤 은어잡이가 한창일 것 같군요.(제가 업무상 전국을 돌아다니거든요(부동산 투기?))
공업단지와 매립지가 생긴 이후, 죽음의 바다로 변해버린 마산만 앞바에조차 즐비하던 꾼들의 낚싯대를 보건대,
역시 강태공은 고기를 낚는 게 아니라 세월을 낚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낚시대엔 추억이 얹혀지는 모양이지요.
각설하고!
마늘쪽처럼 물가에 앉아 하루 종일 찌만을 애인처럼 바라보는 이 땅의 많은 꾼 여러분, 부디 세탁기에 찌 맞추고 마누라 몰래 줄행랑 치는 우는 범하지 마세요.(^.^)
건강한 가정이 건강한 꾼들을 기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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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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