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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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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때였다
반편성을 마치고 아이들과 친해질 무렵 쌍둥이 친구를 알았다
이름은 의철,봉철이었는데 무척 잼있는 녀석들이었다
어느날 우연히 의철인지 봉철인지 잘생각은 안나지만..
한 눔의 코옆에 찢어진 흉터를 발견하구 사연을 물어 보았는데
정말 잼있어서 (폭발할때는 아펐겠지만..)그날은 수업을 못할
지경이었다
초등학교때...
두 녀석들은 그날도 어김없이 학교가 파하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이었는데 한 눔이 땅속에서 반쯤 얼굴을 내밀은 아주 녹슬다못해 썩어가는
슈류탄(민통선지역이니..아마 6.25때 쓰던 불발탄정도..)을 발견하군
그 망할 호기심에 당연히 파가지고 놀았데..
(그 지역에선 폭발사고가 가끔 있답니다)근디.. 이눔들이 그것을
학교에서 배운데로 군부대나 지서에 안가지고가고 지네가 돌로
두들겼다네요..
갑자기 이 슈류탄이란 놈이 열이 나더니 뻘게지더레요..
당근 겁이난 의철이란 놈이 그걸 가지고 있다가 던진다는게..
지 동생한테 던졌답니다
여러분.. 상상들 하고 계시지유...?
그래두 다행히 중간에서 터지고 오래된거라 큰 사고는 안나고
코만 그렇게 됐다는군요..
지금도 그놈의 코를 생각하면 웃음이 앞을 가리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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