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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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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박사 > 난 낚시가 좋다 : 낚시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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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척이나 낚시가 좋다.
낚시는 이제 같이사는 아내처럼 한몸이 된 것 같다.
내게 있어 낚시는 일상의 나와 어려움과 잠시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준다
그로인해 가족에게는 줄 시간을 훔쳐가 버리고 내가 혼자 보내는 미안함에 변명 같지만
더욱 가족에게 잘 할려는 마음을 가지게도 한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 대로 아내에게는 아내대로 소홀함에..........
내가 낚시를 끈끈한 인연을 가진지도 어언 반세기가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주말이면 물가가 그리워 달려가니 아주 독한 열병에 감여되 만성질환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나에게 낚시를 처음 접하게 한분은 아버지다.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아버지와 동행을 하여 다니다 이제는 아버지 보다 더 지독한 꾼이라는 소릴 듣는 것에 일말의 두려움을 느껴 두명의 아들을 둔 지금 그애들도 데리고 다녀야 할지 망설여 질때가 있긴한데 그것도 "그애들 복"이라 자조하며 데리고 다닐 계획이다.
3년전에 아이를 데리고 갔다가 물에 잠수 시킬뻔해서 좀더 크면 데리고 간다고 했는데 보나마나 또 하나의 낚시꾼이 탄생 하겠지만 어느덧 그 약속한 시간이 다 되었다.
아들과 함께할 시간에 설레임도 있다.
셍각해 보면 낚시를 다닌 기간이 길다보니 그 추억도 참으로 많은 것 같다.
지금은 안쓰지만 카바이트 깐데라 불빛에 야광테이프로 밤낚시 하던 생각을 하면 지금시절은 참으로 호강 하면서 낚시를 하는 것 같고 교통수단도 별로여서 버스타고 걷고 하면서 무척이나 힘들게 다녔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 그렇게 하라면 돈 준다고해도 못다닐 것 같다
초등학교때는 주로 아버지와 같이 출조했고 시간이 지나 중학교때 부터 혼자나 친구들과낚시를 다닌 것 같다
친구들은 낚시를 할줄아는 애가 없어서 한상 가르쳐 주고 꼬셔서 다녔다.
고등학교시절 대학입시를 앞두고 여름방학때 친구 3명과 고삼(안성)저수지에서 2박3일동안 낚시를 하는데 전두환이 대학 본고사를 없앤다하고 발표하는 바람에 중간에 철수하고 방학내내 새로운 입시 준비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의 아내와 5년동안 연애하면서 거짐 매주 낚시를 다녔고 그때 하기싫은 낚시를 따라다니던 기억때문인지 결혼 하고는 10번 미만만 같이 간 것 같다. 그나마도 신혼초에
여행을 다녀도 낚시대를 들고 다니고 아마 신혼여행(괌,싸이판)10일 동안 낚시를 트롤링을 포함하여 4일을 다녔으니 아내가 기겁할만도 하다.
그때 세관에서 헌낚시대를 싸가지고 돌아오니 차림은 신혼여행인데 신혼가방에 온갖낚시도구를 보고 세관원이 놀래기도 하였으니..........
경제사정이 안좋아 낚시비용이 부담스러우면 가까운 한강에서
좀 나아지면 좀더멀리...........
지금은 혼자 다니기보단 낚랑생활을 하면서 또다른 낚시를 즐긴다.
어우러짐이란..........그리고 그것이 현재는 좋다.
그렇게 다닌 낚시가 내 삶의 일부분이다.
난 낚시가 좋다
그리고 다닐때마다 새로움을 느낀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과 고기가 매번 나의 마음을 기대감으로 채워 나를 주말이면 물가로 내몬다.
병이다, 그것도 아주 지독한...............
난 환자이긴한데 아직의사를 만나고 싶은 생각은 안든다.
아직까진 병을 즐기는 환자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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