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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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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장미(18)~~~고요한 물결(6-2)
그녀를 나의 소유로 만들어야겠다는 야망이 하체에 몰려들면서
내 손은 그녀의 하반신으로 옮겨졌다.
"안돼! 오빠! 이러지 마!"
그러나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내게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녀의 완강한 거부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치마를 벗겨내었다.
드디어, 그녀가 걸치고 있는 자그마하고 조각진 최후의 보루만이
남았다.
그녀는 두 손으로 있는 힘을 다해 내 손을 뿌리치려 했으나,
내 본능의 명령에 의해 그녀를 지키던 마지막 천조각은 침대옆으로
팽개쳐졌다.
아~! 너무나, 너무나, 탐스럽고 눈부신 그녀의
나신이 나의 두 눈을 사로잡고 말았다.
"잘록한 허리를 지나 풍만한 실루엣을 지닌 엉덩이와
희고 매끄러운 다리는 내 눈을 어지럽게 만들고,
매끈한 종아리와 발목은 가늘며, 작고 예쁜 발!"
거기에다가 부드러운 처녀림사이로 은밀하게 자리잡은 처녀의
신비를 간직한 샘!
잠깐 스쳐 지나가는 눈길로 그녀의 하체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숲을 더듬었다.
까실 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녀의 숲....!
그 밑으로 이어진 신비의 샘에 나의 손길이 멈췄다.
부드럽고도 부드러운 촉감....!
"이제 그녀는 내게 모든 것을 주려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내가 천천히 그녀의 몸 위에 나를 겹치는 순간,
"오빠!"
나즈막히 그녀가 불렀다.
그제서야 그녀의 목소리가 나의 이성을 잠에서 일깨웠다.
그녀는 눈가에 방울방울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다영아! 우니? 울어?"
"흑흑흑!"
"다영아! 왜?"
"흑흑흑!"
그녀는 계속 울기만 한다. 아무런 저항도 포기한 채...!
"오빠! 그만할 수 없어?"
"~~~~~~~~~!"
"오빠! 난 싫어!"
"왜~에? 너도 나에게 주고 싶다고 했잖아?"
"그래도! 이렇게 하고 싶진 않단 말이야!
오빠가 뭐랬어? 약혼이라도 하고 그러기로 하기로 했잖아?"
나는 할말이 없었다.
"오빠가 굳이 원한다면 지금 그렇게 해도 돼!
그렇지만, 나는 준비도 안돼 있는데...! 흑흑흑!"
나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 자신이 부끄러울 수밖에....!
"미안해! 다영아! 내가 잘못했어!"
그녀를 꼬옥 안아 주었다.
그녀도 나를 힘을 주어 안았다.
둘이는 그렇게 알몸이 되어서 한참을 부둥켜안고 시간의
흐름 속에 몸을 맡겼다.
"오빠!"
"응!"
"미안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오빠가 원하는 대로 못해줘서..!"
"아냐! 다영아! 내 잘못이야! 네 입장을 생각해야 했는데...!"
"난, 준비가 안돼서 너무 겁이 나고 무서워!"
입으로는 제법 아는 것 같이 말하고 물어보고 하더니 막상 자신이
그런 입장이 되어 보니 틀린 모양이다....!
아는 것과 겪는 것은 천양지차니까....!
그녀를 안은 손을 풀어서 천천히, 부드럽게 그녀의 몸을 마싸지
하듯 더듬었다.
이번에는 그녀도 잠자코 있다.
"오빠! 그냥 만지기만 해!"
"알았어!"
그녀의 상체를 더듬던 손이 다시 그녀의 하체 은밀한 곳에 닿았다.
그녀의 몸은 굳은 듯 반응이 멈춰진 것 같다.
그녀의 은밀한 곳을 부드러운 손길로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녀와 나는 한참동안 감미로운 입술을 서로 주고 받았다.
잔뜩 당겨진 활시위처럼 팽팽해진 남성의 심볼이 그녀의 샘에
닿았을 때 그녀는 움찔하며 몸을 뒤로 사렸다.
그렇게 타는 목마름으로 그녀를 갈구하는 나의 가슴에는 한 방울의
빗줄기도 내리지 않은 채 황량한 먼지만을 뒤집어 쓴 채 그날 밤은
아쉬운 적막만을 드리우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를 내 가슴에 적시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나를 향한
사랑과 내가 그녀를 내 생명만큼 사랑한다는 사실을 서로의
가슴속에 심어놓고 우리는 꿈의 세계로 발걸음을 돌렸다.
미지의 꿈의 세계로.....!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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