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결의속삭임
|
- 본 게시물을 무단 다운로드, 도용, 인용, 링크 금지.
|
HOME >커뮤니티 >물결의속삭임 |
 |
|
 |
|
겨울장미(19)~~~고요한 물결(7)
"오빠! 일어나"
"으응!"
그녀가 일어나서 상반신을 세우고 나를 깨운다.
"왜 그렇게 쳐다봐?"
"이리와 봐!"
"어머!"
그녀는 그대로 내 밑에 깔렸다.
"아이! 오빠! 이러지 마! "
"조금만, 응! 조금만 더! 응!"
내가 그녀의 젖가슴을 애무하자 그녀는 자꾸 거부한다.
"오빠는 왜 이렇게 어린애 같이 굴어? 다른 건 다 어른스러운데...!"
"나는 네가 좋아서 그래!"
"혹시 어렸을 때 정에 굶주려서 그런 거 아냐?"
"맞아!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았지?"
"저번부터 나에게 대하는 걸 보고.....!"
"그래서 너를 보면 마치 내 연인이면서도 여자로서의 정도 느껴져!"
나의 손이 다시 그녀의 아랫부분을 쓰다듬었다.
"어머나! 오빠, 또 거길 만지면 어떻해?"
"기왕 만진건데 어때서 그래?"
"그래도 싫어!"
그녀는 내 손을 뿌리치려 하고 나는 계속 만지려 하고 옥신각신 하다가
다시 그녀를 뜨겁게 포옹하고 진한 입맞춤을 하였다.
"오빠! 이제는 그만 일어나자? 응?"
"그래! 알았어!"
그녀가 먼저 일어나 속옷부터 갈아입는데 부끄러운지 몸을 돌려서
속옷을 입고 상의와 치마를 입었다.
나도 일어나 옷을 입었다.
그녀를 향해,
"어휴! 어제 끝장 냈어야 했는데....!"
"끝장내긴 뭘 끝장내?"
그녀의 음성이 갑자기 높아졌다.
"어어! 너, 옷 입었다고 갑자기 뻐팅기는 거냐?"
여자란 이상한 동물이다. 옷을 벗었을 때는 부끄러움을 잔뜩
타서 목소리도 기어들어 가더니 옷을 입고 나서는 거침없이
큰소리를 지른다.
"흥! 어제 나를 막 만지고 그랬지! 어디 한번 두고봐!"
"쳇! 너도 좋으니까 허락한 거 아냐?"
"뭐? 내가 좋아서 허락했다고? 오빠가 강제적으로 그래놓고
내가 좋아서 그랬다니? 흥! 나, 오빠를 다시 봐야겠어!"
"아유! 그래 알았다! 다 내 탓이다! 그런데, 남자는 여자를 옆에
두고 잠이 안 와! 다 너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런거니까
다영이 네가 오빠 마음을 좀 헤아려 줘라! 응!"
"알았어! 다음부터 그러기 없기야?"
"응! 알았어!"
"오빠! 먼저 세수하고 와!"
"응!"
"아빠가 깨어나실 시간이니까 조심하고..!"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장인이 방에서 나오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던 것이다.
내가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자 장인은,
"아, 이 사람아! 뭐하고 있나? 세수를 하려면 할 것이지?"
"예! 예!"
내가 장인의 앞을 지나가자 장인은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세수를 하면서 생각했다.
"장인은 내가 다영이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으니 내가 어제
그녀와 틀림없이 관계를 했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걸 알면서도 묵인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조금전의 그 미소는....!
에그!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그냥 해치우는 건데...!
생각해 보니 후회막급이다.
그렇지만 다영이 기집애가 눈물을 찔찔 짜는 바람에 맴이 약해
그녀를 차지할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그나저나, 다영이 요 기집애를 한번 눌러놓으면 틀림없이 고분고분
할텐데.....!
언제 기회를 잡아서 눌러 놓는다...?
세수를 마치고 다영이 방으로 돌아왔다.
"너도 세수를 해!"
"응! 알았어!"
그녀가 세수를 마치고 돌아왔다.
"오늘은 뭘 할까?"
"오늘은 아빠가 집에서 조용히 쉬면서 바둑이나 두자고 하셨어"
그녀의 새엄마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아침식사를 하고 장인과 회사의 경영상태와 앞으로 해야할 일등을
숙의하고 바둑도 두면서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 되었다.
"장인 어른!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괜찮네! 바둑 한판만 더 두고 가도 늦지 않아!"
"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어허! 참! 왜 그렇게 조급한가? 사내대장부가?"
아무소리도 못하고 계속 바둑 두 판을 두고서야 바둑판을 물렀다.
그런데, 또 과일을 내오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계속한다.
나는 속으로 가슴이 탔다. 빨리 가야 할텐데...!
이러다가 막차를 놓칠 것 같았다.
내가 좌불안석하는 표정을 보이자,
"자네, 돌아가야 할 일 때문에 걱정하는 것 같은데..!
너무 걱정 말게나"
"예?"
"내가 다 알아서 조치해 줄 테니 걱정 말고 쉬다 가게"
"오빠! 아빠는 틀림없는 사람이니까 걱정하지 마"
"다영아! 아버님 앞에서 오빠가 뭐냐?"
"하하하! 괜찮네! 다영이가 그만큼 자네를 좋아하는 마음에서
그러는 거니까 나는 다 이해하네!"
시간이 제법 흘렀는데,
"다영아! 김기사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지 보고 와라!"
"네! 아빠!"
나는 속으로, "아하! 그래서 더 쉬다가 가라고 했구나"
대문을 나오니 자가용이 대기중이다.
"자! 어서 타게! 김기사 조심해서 다녀오게!"
"예! 사장님"
"오빠! 제대하고 빨리 와야 해!"
"응! 알았어! 장인어른! 이만 내려가 보겠습니다!"
"그래! 주변 정리가 끝나는 대로 올라오게나!"
뒷좌석에 몸을 깊숙히 기대고 원주로 향했다.
이제 며칠후면 제대를 한다.
길고 지루했던 군대생활도 마감하고 이제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내가 어려움에 처한 장인의 기업을 다시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다영이와 결혼할 수 있으며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무엇하나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할만한 것은
없다. 다만 희망적인 요소도 많지만 절망적인 요소도 많은 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미래는 불확실, 그 자체인 것이다!
어느덧 차가 원주에 도착하였다.
"김기사님! 수고하셨어요!"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할 일인데요"
"그럼, 조심해서 가십시오!"
"네, 편히 주무시기 바랍니다"
내방으로 들어와 잠자리를 펴고 누웠다.
이제 제대를 하고 고향으로 가서 짐을 정리하고 부모님께 대충
전후사정을 말씀드리고 며칠간 쉬었다가 다영이집으로 들어가면
된다.
그런데, 그녀의 새엄마가 영 탐탁치 않다.
처음부터 차갑고 싸늘한 눈빛으로 나를 대하더니 다영이의 얘기를
듣고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거기에다가 자신의 동생이 경리과장인데 사위 될 사람이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맡게 되면 마음놓고 자금을 횡령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또, 나에게 유언무언의 압력이 가해질 텐데......!
이런저런 고민과 걱정, 그리고 한줄기 희망을 기대하면서
시간은 흘러만 가는데.....!
[계 속]
|
|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
|
|
|
|
|
|
|
|
|
|
|
|
|
|
알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