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결의속삭임
|
- 본 게시물을 무단 다운로드, 도용, 인용, 링크 금지.
|
HOME >커뮤니티 >물결의속삭임 |
 |
|
 |
|
*
**
***
유전학 적으로도 남자는 여자에 비해
고독이나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하는 약한 생물이다
인류가 이 지구상에 존재를 들어 낸 건
35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여성화석이
1974년 에디오피아 에서 발견된 가장 오랜, 원인 화석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오랜 진화를 거쳐
원인, 구인, 신인으로 진화 해왔다
머리의 형태나 골격, 체격이 현대인과 거의 차이가 없는
크로마뇽인이 1868 년 프랑스의 크로마뇽 동굴에서 발견됨으로서
인류의 기원은 3만3천년 좀 길게 잡아도 3만 4천 년 전으로 밝혀졌다
단군이 나라를 세운지 4334년
예수 님 이 태어난 지 2001년
숫자상으론 얼마나 보잘것없는가?
아둥 바둥 거리며 인삼으로 깍두기 담가 먹고
뱀파이어 같이 녹용 잘린 사슴 머리 움켜잡고
몇 방울 맺힌 피 까지 빨아 묵어가며
기를 쓰고 인간 잘 살아봐야 100년!
왠지 서글퍼지지 않는가?
사람은 많은 세포로 구성 되어있다
각각의 세포에는 또다시 수만 또는 수십만의
유전자와 염색체가 함유 되어있다
사람의 염색체는 44개의 상염색체와 X, Y 성염색체의 합인
46개의염색체로 구성 되어있다
X를 가진 난자에 X, Y를 갖은 정자가
XX로 결합하면 여성, X에 Y 가 결합하면 남성
이런 건 생물 시간에 농땡이만 안 깠다면 다 아는 사실 아닌가?
문제는 남성을 결정하는 Y라는 보잘것없는 성염색체 때문이다
X염색체에는 효소나 단백질을 결정하는
생명유지에 필수인 중요한 유전자가 100 여 개나 실려있는데
Y 염색체는 성 결정 유전자 뿐으로 x염색체에 비해
빈약하고 보잘것없이 작다는 것이다
y염색체는 남성으로 되는 것 외에는 쓸모도 없고 생존능력도 없다
X염색체에 기생해야만 살수 있단 야그다
유전자가 100여 개 이상 실려있는 X염색체가 2개 결합되었을 때와
X염색체의 도움으로 세포분열을 하는 Y염색체
결합된 순간부터 재료가 다르지 않은가?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 라고 섹스피어 는 말했지만
과학적으로도 모든 게 밝혀진 지금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 라고 섹스어필 은 강력하게 말했다
조금 더 과학적으로? 설명할까?
작년인가? 모사창가골목에서 화재사건으로
못된 포주에게 감금당한 체 불에 타 숨진 윤락녀의 일기를 기억하는가?
하루 20~30명의 남성을 상대 했다한다
만약 당신이 끌려가 하루2~3명의 여성만 상대했다면?
첫날은 이게 웬 떡? 하며 그럭저럭 버텼다 치자
그 다음날 또 그 다음날... 코피 난 건 鳥足之血이다
당신은 밥숟가락 놓기도 전 여성고객에게 몰매 맞아 뒈진다
에~궁! 꼭 잘나가다가 엉뚱한 대로 빠진단 말여!
"*사랑낚시 님! 글을 쓴다는 것도 나열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글을 압축하여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시를 쓴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시를 쓰신 다니 기대를 해봅니다
붕어 님! 너무 좋게 표현 해주셔서 몸이 꽈지려 하는데
나, 꽈배기 됨 어쩌려고... 감사 함다
규니님! 항상 좋은 건 적어! 쓰는 습관은 좋은 것이여!
자유새님! 안뇽? 그때 왁스의 "오빠" 노래가 나왔음 좋았을 껀디...
지금 뼈와 살이 타는 밤을 고대하고 있제? 속 보인 디?...
teress님! 무서운 암은 아니겠죠? 전립선인가? 저도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솔직히 무더운 날씨에 숙제를 하는 것 같은 부담 속에
이빨 까려니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그렇다고 龍頭蛇尾 로 흐지부지 끝낼 수도 없고 ...
대전 넘어 천안쯤 온 것 같다 그것도 국도로...
고속도로 탈까? 그러면 재미없는 디?
졸작 인디 그래도 글 앞에 누런 말똥이 갈겨져 있다
짜증 속에 커다란 힘 이 되지만
도통 다른 분들의 좋은 글들이 안 올라와 엠마 님께 미움 살까 싶다
담 부턴 절대 안올려요! 혼쭐나고 있는 디...
다시 한번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 해부요!*"
*
**
***
섬진강 맑은 물에
붕어들을 풀어주고 돌아오는 난
마치 로마시대의 네로 황제가 되어
곧 사형에 처해질 붕어죄수 50여명을
엄지손가락을 세워들어 살려준 것만 같은 흐뭇함에 빠져들며
집으로 돌아와 샤워하고<이런 것까지 쓰고싶지 않은데, 아니? 씻지도 않고?
지저분한 놈 될까봐...!> 젖은 짚단처럼 무거운 몸뚱이를 침대에 눕혔다
몸은 끝없는 절벽 밑으로 떨어지듯 내려앉는대
눈은 말똥! 말똥!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다
너무 좋아 정신적인 충격 먹은 것 아녀!
오빠? 좋지! 내가 큰오빠 뻘은 되니까 그런 다 치고
아빠? 왜 교통 사고로 돌아가신 아빠 취급하는 거지 원!
내가 그럼 그 여인의 아빠귀신?
몸에 소름이 쭉 끼쳤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도 은행나무 침대에서도
영혼들이 나와서 전생이 어떻고 하던데 자 귀 모, 여고괴담 같이
지 아빠 영혼이 나한테 달라붙어 나를 볼 때마다 아빠생각 나게 할까?
귀신들 욕보인 건,
밤낚시 가면 처녀귀신 나온다고 꾼들 겁난 말들 할 때
처녀귀신 나오면 임신시켜 보내버린다고 큰소리치며
장난 친 죄 밖에 없는데...
정말 누워있어도 그 여인 생각 때문에 어지러웠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선 악마에게 자기영혼도 팔아 넘기지만
내 이 나이에 어쩌다보니 철딱서니 없는 사랑에 푹 빠져
지 아빠 영혼을 둘러쓰고 있어야할까?
푸닥거릴 한번 할까?
자꾸 이상한 생각만 들었다
심한 갈증 속에 일어나려는데 몸은 끄덕도 않는다
냉장고 에 가서 시원한 물을 꺼내어 벌컥벌컥 마시고 싶은데도
정말 몸이 움직여 주지 않는다
깜깜하고 눈앞도 보이지 않은, 길도 없는 평야지대에 서 있었다
소리를 지르려해도 아무 소리도 낼 수 없다
뛰려 해도 뛸 수 없고 힘들게 한발 씩 한발씩 겨우 떼어 움직일 수 있었다
점차 눈앞이 환해져오며 저 멀리 지평선에서 빛이 보였다
뛰었다 빛을 향해...
뛸 수 있었다! 힘껏 뛰었다!
눈을 떴다
이제 해가 지려는 듯 어둑어둑 하다
애들이 이제 까지 안 들어오고 어디서 뭘 하나?
침대에서 일어났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 축축하다
심한 갈증에 벌떡 일어나 거실 냉장고의 문을 열고
패드 병의 생수를 꺼내어 한참을 들이켰다
살 것 같다 !
탁자에 놓여진 담배를 피워 물었다
거실 벽의 시계는 4시 40분을 가르치고 있다
이상하다 시계가 고장인가? 8시쯤 된 것 같은데...
굳게 닫아진 아이들의 방문을 열었다
언제 들어왔는지 자고 있다
어! 이상한대?
내 방 의 시계도 4시 40분을 가르치고 있었다
점점 밝아지는 베란다 쪽 창문
난, 그렇게 긴 시간을 저녁밥도 먹지 않은 채
새벽까지 골아 떨어졌었다
그 동안의 정신적 고통 이 풀려서인지 밤낚시 때문에 피곤했는지....
아무튼
난, 그 여인과의 일들은
지금도 생생하게 모두를 기억하고 있다
맑아지는 정신 속에 우유투입구가 덜컹거린다
부지런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거실에 앉아 배달된 우유를 뜯어 마시며 채 꺼지지 않은 담배를 다시 피웠다
우유 맛도 싱그럽고 담배 맛도 좋다
미의 기준은 없다던 어느 교수님의 말이 불현듯 생각났다
맞아! 그거야! 그 말이 맞다!
난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꼭두새벽부터 참을 수 없었다
부부란 닮아 가는가?
어떤 부부는 쌍둥이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똑같이 생긴 부부가 있다
오누이 인 듯 닮은 부부도 있고
거의 비슷비슷하니 닮은꼴이 많다
일심동체가 되어서 그런가?
서로 얼굴을 비벼대서?
똑같은 메뉴의 먹거리 때문인가?
같은 물을 마셔서?
아니다
미의 기준은 항상 자기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못 생겼다고 생각 해 본적 있는가?
얼굴에 큰 흠집이 없는 한, 모두들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며 자아도취에 빠져버린다
모두가 자기 잘난 맛에 얼굴을 쳐들고 다닌다 는 거다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 에서도 왜 점수가 각각인가?
진, 에게 표가 몰려야 할 것 아닌가?
심사위원 모두가 보는 미의 기준이 틀리기 때문이다
자기를 닮은 사람 이 본인에겐 제일 아름답게 보이는 거다
남자가 볼 때는 여자가 자길 닮아 예쁘고
여자가 볼 때는 남자가 자길 닮아 예쁘고
남들이 뭐 볼 것 있냐고 충고를 해도 자길 닮은 그 사람 밖에는
안보이기 때문에 서로가 죽고 못살 수밖에 없지 않은가?
결국 결혼을 하게 되죠?
그래서 부부간에 닮은꼴이 많다는 겁니다
오! 예~에!!! 박수!!!!
불현듯 떠오르는 강의내용에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싶었다
그땐 졸리기 만 했는데...
한번 물어봐야지! 아빠를 닮았냐고....
상쾌! 유쾌! 통쾌하게 가게를 나왔다
진짜 몸이 가쁜 하다
여름방학중인데도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2기분 납부금이 납부되지 않아서 전활 드렸는데
I, M, F, 때문에 경기가 어렵더라도 학교 운영에 협조 해주라는...
이런 납부금 고지서 보자마자 준지가 언젠데?
"죄송합니다 그런 정도까지는 아닌데 애가 말을 안 해서
제가 깜박 한 것 같습니다
은행계좌 번호 알려 주시면 지금 바로 입금하겠습니다"
짜증은커녕 쓴웃음이 나왔다
"피는 못 속인다고 하더니 꼭 옛날 납부금 써버리고
할아버지께 뒈져라 하고 맞은 지 애빌 닮았구먼"
가게문을 닫을 때까지 열어본 편지함에 그녀의 소식은 없었다
난 솔직히 말하면
내 또래의 친구가 없다 예전의 그 많던 친구들도
살기가 바빠서인지, 멀리 떨어진 탓인지 왕래 없이 지낸다
밥숟가락을 놔버린 몇몇 친구들도 있고...
7년 전인가 이곳에 온 후론, 같은 또래의 연배들과 어울려도
고리타분해서 내가 못 견딜 지경이다
도통 꽉 막혀 이야기가 통하질 않는다
나 까진 최 진실 이가 어떻고 샤론스톤 이 어떻고 해도
눈만 깜박거릴 뿐...
어쩔 땐 웃긴 이야기라고 해줘도 이빨 깐 사람 무안하게
무 덤덤하게 있다가 집구석 들어가 마누라 보듬고 자려니까
그 이야기 내용을 깨닫곤 혼자 웃어댔다는 놈은 그런 대로라고 처도
도무지 화제가 다르다
그래서 후배들과 잘 어울린다
용만 이는4년 후배지만 친형보다도 내가 더 좋다고 할 정도다
정예호남의 씨름꾼 같이 생긴 안다니 도 이곳에서 생활하는 11년 후배다
시간만 나면 나와 잘 어울린다
그날도 후배들과 어울려 숯불 장어구이에 소주를 마시고
얼큰해진 우리 일행들은 커피 배달 온 오봉 순 이들과 함께
노래방으로 2차를 갔다
다방 계집들은 잘도 놀았다
하날 꼬셔 데리고 나가?
운동부족으로 근육 약해지면 큰일 아닌가?(에구! 또 주책이당!)
그런데 별 희한 한 생각이 드는 거다
네가 지금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이런 몹쓸 짓거리 하면 되겠나?
정말 양심의 소리 였다!
"야! 나 피곤해서 들어가야겠다"
의외의 소리에 후배들은 믿기 지 않는 듯
"벌써 약속했오?" 묻는다
"아니 정말 피곤해서 그러니까 너희들끼리 놀아"
밖으로 나와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아들놈에게 소릴 질러댔다
"지금이 몇 신데 잠도 안자고 게임이야 빨리 안 잘 거야?"
이런 내 말이 먹혀 들어갈 놈은 아니다
도통 날 새우고 학교 가는 게 생활 화 되었는데 방학 아닌가?...
"너 말야 저번 납부금 어디다 까 쳐 먹었어!"
뻔히 쳐다보던 아들놈 눈빛이 수그러진다
"너 아빠 방에 가서 손들고 반성해! 컴퓨터 끄고!"
벌떡 일어서더니 안방으로 들어간다
컴퓨터를 켰다
모뎀이어서 접속이 잘 안 된다
몇 번의 시도 후 천리안에 접속 됐다
편지함엔 그녀의 메일이 있었다 레드 우먼!
클릭!
"오늘 그냥 돌아와 바로 메일을 띄웁니다
오빠에게 텔레파시를 보낼 거예요
지금 12시 20분인데요 1시까지 1대1 대화방을 개설해놓고...
비밀번호는 322예요 주무시는지 모르지 만 요"
헉! 시간을 보니 12시 50분이다
그럼 좀 전 그 양심의 소리는 텔레파시 때문이란 말인가?
부랴부랴 대화방으로 들어가며 안방에 대고 소릴 질렀다
"야! 너 앞으로 또 그러면 죽어!
아빠 컴퓨터 조금 쓸 테니까 너 그냥 거기서 자!"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이 떨려왔다
"어떻게?"
"오실 줄 알았어요" (점쟁인가? 신기하기도 하지...)
"언제 왔는데?"
바삐 두드리느라 존칭은 생략이다
겨우 170~80 타쯤 때리 는 타자실력으로 혼미한 정신 속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도통 멍하다
"12시 조금 넘어"
(어라 야도 존칭 생략이네 그래 막 먹어라! 먹어!)
"저년은?"
"무슨 말을? 저년이라니.."
(아차 실수다! 그게 아닌데...)
"저녁 먹었냐고, 오타여!"
땀이 쪽 난다
"오면서 휴게실에서 조금"
"배 안 고파?"
"응!"(뭐? 응! 이젠 진짜 막 먹네 참자! 참어!!!!)
"아뒤가 왜 레드 우먼?"
"피멍든 여자니까..."
"동백아가씬가?"
"아니 동백 아줌마!"
"그래 동백아줌마가 좋다"
"싫어!"
"왜?"
"촌스러워서"
"난 풀 빵 장수 인데도?"
"오빠! 자다 일어났어?"
"아니"
"그럼 뭐 하다가?"
술 먹고 노래방에서 놀다가"
"아가씨들하고?"
"아니"
"치! 거짓말"
"아녀 후배들하고 놀다 그냥 왔어"
왜 그냥 왔어 더 놀다오지"
"그냥 오고 싶었어"
"왜?"
"막 집에 가고 싶은 생각 이 나서"
"정말"
"응!" (지가 응! 이라는데 나라고 응! 못해?)
"이상한 생각 안 들어?"
"조금"
"뭐가 조금?"
"다른 땐 집에 옴 잠자려고 컴 은 거들떠도 안 봤는데
오늘은 켜고 싶었어"
"정말?"
"응" (재밌다 정말, 대답하기...)
"오빤 전생이 있다고 믿어?"
"응!" (대답은 했지만 몸엔 알 수 없는 긴장이 온다)
"전생이 뭐야?" (어쭈구리! 이젠 반말이네)
"영화 은행나무 침대 같은 거.."
"치!" (웬 바람 빠진 소릴 잘 내지?)
"아님 사랑과 영혼?"
"그런 거 말고"
"언제 시간 남 절에 가자" (나도 반말이다 너도 하는데 뭐!)
"절에 가서 뭐하게?"
"불교 윤회사상에 전생이 있는 거여
스님한테 여쭤야지 전생을..." (아고! 긴말을 오타 없이 잘도 쳤다)
"오빠! 재밌는 야그 하자 웃고 싶어!"
"무슨 야그?"
"그냥 재밌는거.."
"참새 시리즈?"
"시시해 다 알고 있는데"
"그럼 뱁새 야그? 아님 황새?"
"뱁새 야그는 뭐야?" (내일쯤은 서로 반말 까겠다)
"뱁새가 황새 시늉 내다가 가랭이 찢어 진다는거.."
"에이 시시해 황새는?"
"황새가 뱁새 시늉 내다가 다리 꼬인 다는 거..."
"다른 거 없어?"
"앵무새 시리즈?"
"그런 것도 있어?"
"응"
"해 봐!" (갈수록 태산이라 더니 이제 명령조다 )
"물어볼게 있는데"
"뭔데?"
"내가 아빨 닮았다던데 정말?"
"응!"
"그럼 정애는 아빨 닮았어 엄마 닮았어?"
"아빠를 더 많이"
야호! 다!
그런데 말이다 그러면....
나도 나를 닮은 여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말인가?
새벽 4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신나는 달밤이라고 하던가?
우린 처음부터 이상하게 아무런 거리낌없이 많은 이야길 나눴다
신나는 달밤의 달도 사라지고
하얗게 날이 밝아온다
"안 졸려?"
"응"
"나도 안 졸리는데 내일 영업하려면 조금 쉬어야 하는데"
"미안해 쉬어! 오늘 몇 시에?"
"아무 때고 메일 남겨 놔! 즐거웠어"
그날 가게는 11시가 다되어 겨우 문을 열었다
그렇지만 즐거웠다
이런 게 사랑이라는 엄청난 힘 때문인가?
아무튼 우린 매일 밤 접속했다
거의 밤을 새우곤 낮에 조각 잠을 자가며
난, 코피까지 흘려야 했다
어떤 못된 여자들은 낮엔 졸라 자고 파김치 되어 돌아온 남편
밤에 침대라는 링에서 심판도 없는 레슬링으로
그나마 빌빌거리는 남편, 기를 팍! 죽이고, 자존심 구겨 버리고
코피까지 터트린다는데
난 레슬링은커녕 얼굴도 못보고
일주일정도의 강행군으로 피를 봤다 정말이다
그놈의 접속만으로...
아! 불쌍한 이름이여! 그대 이름은 남자!
밤잠을 못 자며 듣게된
그 여인의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사연들...
나 코피 흘린 건 아무 것도 아니다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나도 울고,
부엉새도 울었다네(요건 대중가요 가사 아녀?)
"남편이라는 인간의 허울을 둘러쓴 인간
그 인간이 어떻게 부모님의 눈에 잘 들었는지
사랑하던 남자친구를 버리고 외국 유학도 포기 한 채
부모님의 애절한 권유로 결혼을 하게 됐어요
날 낳기 전 먼저 낳았다는 오빠는 태어난 지 몇 개월만에 불치병으로
부모님의 통곡 속 에 생을 마치고
애지중지 하며 나만 바라보며 사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서였지요
대학전문강사였던 그는 저의 집에 들어와 살며 친아들같이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더부살이를 했어요
형편없는 강사 료 몇 푼 가지고는 원서 사보기도 빠듯했죠
촉망받는 젊은이라는 미래의 보장과 성실함 그리고 조실부모했다는 점이
아들 없는 아버지 마음에 쏙 들어 어머니와 상의하고
그 인간을 본 어머니는 밉지 않은 용모와 아버님의 설득으로
그 인간을 받아드리게 되었어요
저 역시 부모님이 선택 해주신 분인데 하는 체념 속에
그 인간을 사랑하려고 노력하며 그럭저럭 살았지요
그런데 대학교수 였던 아버님이 세미나 참석 차
지방에 내려가시다가 과속한 덤프트럭과 정면 충돌사고 가나
현장에서 돌아가시고 말았어요
급보를 받고 지방 대학병원 영안실에 피투성이 인 체인
아버님 시신을 본 저와 어머닌 실신 상태가 되어
그 인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람답게 모든 걸 처리하여
장례를 치 룰 수 있었어요
학교에서 나온 퇴직금 과 위로금 보험금 조위금
청렴한 학자풍인 아버님 생전엔 만져 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거금이었죠
몸져누워 계시던 어머님은 내야 무슨 돈이 필요하냐
네가 관리하렴 하시며 저에게 모든 걸 맡기셨어요
은행에서 나오는 이자가 아버님 생전 때보다 몇 배 더 많아
생활은 풍족해졌지만
집안 분위기는 어머니 병 수발 때문에 어수선했지요
그 인간은 병 수발에 지친 나의 몸뚱일 거의 광적으로 괴롭혔어요
포기하듯 남편이니까 하며 내 맡겼지만 나 자신을 짓이기려는 듯
나의 기분은 안중에도 없었어요
부교수 자리가 있는데 인사 해야할 곳이 많아 돈이 필요하다고 해
몇 백정도면 될 줄 알았는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죠
처음으로 싸웠어요
술이 취해 들어온 그는 아버님을 잃고
보상받은 원금에까지 손을 뻗는 거예요
차라리 당신이 학교를 그만 두는 게 났지 그 돈은 깰 수 없다고
울면서 버텼어요 그런데 이 인간 어쩐지 알어요?
학교에 사표를 내버린 거예요
정말 어이가 없었지만 누워 계신 어머님은 마음에 타격이
크셨나봐요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시고
저도 병원 어머님 옆에서 간호하며 생활하는데
이 인간 어쩐지 알어요
병원에 들러 어머님 앞에선 갖은 아양을 다 떨다가도
주무시는 것 같음 생각하는 척
이 앞에 가서 샤워라도 하지하며 제 손을 꽉 잡고 병원 근처
러브호텔로 끌고 가 대낮인데도 제 욕심을 채우는 거예요
남편이니까 하며 이를 악물고 참았어요
누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얼마 있어?
돈이 필요하면 꼭 그 짓거릴 하고 난 후
부부니까 당연하듯 요구를 하는거예요
*영화 본 거 이야기 하냐고? 아니 여!
**산_! 오늘은 길게 썼어 좋아? 고사포님! 포 쏘기 전에 올렸고...
***
****미안 함다! 며칠 후에....
|
|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
|
| 22 | | 영호남 화합 연합정출!(도사의 횡설수설!) | | 해창만도사 | | 604 | | | | 21 | | 사랑에 상처 (last, 섭섭함속에...) | | 해창만도사 | | 1,188 | | | | 20 | |   Re피싱 짱님! | | 해창만도사 | | 779 | | | | 19 | | 사랑 에 상처! (거짓말 ?, 실화 ?,나도몰러!.) | | 해창만도사 | | 1,090 | | | | 18 | | 사랑 에 상처! (거짓말 인지, 실화 인지,나도 알수없는...) | | 해창만도사 | | 891 | | | | 17 | | 사죄의 글 | | 해창만도사 | | 805 | | | | 16 | | 사랑 에 상처 | | 해창만도사 | | 1,014 | | | | 15 | | 사랑 에 상처! (거짓말 인지, 실화 인지,나도 알수없는...) | | 해창만도사 | | 1,127 | | | | 14 | | 사랑 에 상처! (거짓말 ?, 실화 ?,나도몰러!.) | | 해창만도사 | | 1,178 | | | | 13 | | 사랑 에 상처! (거짓말 ?, 실화 ?,나도몰러!.) | | 해창만도사 | | 1,049 | | | | 12 | | 사랑 에 상처! (거짓말 인지, 실화 인지,나도 알수없는...) | | 해창만도사 | | 875 | | | | 11 | | 사랑 에 상처! (거짓말 인지, 실화 인지,나도 알수없는...) | | 해창만도사 | | 974 | | |
|
|
|
|
|
|
|
|
|
|
|
|
|
알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