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결의속삭임
|
- 본 게시물을 무단 다운로드, 도용, 인용, 링크 금지.
|
HOME >커뮤니티 >물결의속삭임 |
 |
|
 |
|
|
|
|
|
|
|
제목
|
l |
천 지 인 > 옷에 대하여 -2 < 의복철학과 옷의 의미 > : 낚시사랑 |
|
|
|
옷의 노예였든 인간이 옷을 지배하는 인간으로 바뀌는 과정을 적은 것이
칼라일의 의복철학이다.
한마디로 자유 ! 이것이 의복철학의 본질이다.
그리하여 자유를 사랑하고 추구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의복철학을 읽고 또 읽고
자신도 의복을 입을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이 책의 한곳을 인용하면
"그것은 영원한 부정 무관심의 중심 영원한 긍정이라는 곳이다.
영원한 부정은 시대정신에 대하여 용감하게 아니다 하고 부르짖음이요,
무관심의 부정은 고단한 싸움이후 깊은 잠을 자는 것이요,
영원한 긍정은 자기의 할 일을 발견하는 일이다.
하여튼 인간의 마음도 자연과 마찬가지로 창조의 시작은 빛이다.
눈이 보이기까지 신체는 움직이지 않는다.
- 중략 -
결국 사람 속에는 행복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높은 마음이 있다.
모든 시대의 현인 순교자 시인 승려들이 박해를 받으면서도 사람을 깨우침은
인간속에 숨어있는 神性(신성)때문이며,
이 신성이야말로 힘과 자유의 근원이다."
이 책이 이처럼 사람의 마음을 끌리게 하는 이유는
인간의 영원한 근본문제가 취급되어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영원한 근본문제란 자신을 묻는 일이다.
이것이 자생화두이며 是心마(시심마) 즉 이 뭐꼬 ? 란 뜻이다.
칼라일은 진지하게 내가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인간은 자칫하면 자기자신이 무엇인가 묻는 일을 등한히 하기 쉽다.
자기자신이 무엇이다라고 대답하기까지 계속 내가 무엇인가를 물어야한다.
사람들은 생각하기 싫어한다.
자기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칼라일은 나와 나 아닌 것을 몸과 옷으로 비유한다.
동물들은 옷이 없다. 그들은 가죽이 그대로 옷이다.
동물들은 옷과 몸이 갈려있지 않다.
사람은 옷과 몸이 엄연히 구별지어져있다.
옷은 옷이요, 몸은 몸이다.
그뿐만 아니라 옷을 만드는 사람과 옷을 만드는 사람이 있으며
인간은 옷이 아니며 옷걸이도 아니다.
오직 옷을 입을 수도 있고 벗을 수도 있는 옷의 주인이다.
그리하여 필요에 따라 옷을 입을 수도 옷을 벗을 수도 있다.
칼라일은 옷을 보고 인간의 본질을 생각해낸 것이다.
뉴톤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류인력을 생각했듯이 -
칼라일은 인간이 본래 벌거벗은 존재라는 것을 느끼고
인간의 본질을 꿰둘어 본 것이었다.
자연은 정신의 옷이다.
시간과 공간은 정신이 짜내는 옷의 날줄과 씨줄에 불과하다.
사회와 문화와 사상과 신념은 정신이 짜내는 속옷의 날줄과 씨줄이다.
그리고 그는 신과 하나인 근원자가 자신임을 말한다.
나에 있어서 몸과 마음은 하나의 옷에 불과하다.
그는 옷을 통해 비로소 몸과 마음을 훌훌 벗어버릴 수 있는
見性(견성)의 경지를 맛보았을 것이다.
옛날 유대사람들은 우주를 의복이라 하였다한다.
칸트는 진리를 의복이라 하였고,
그 옷 만드는 방법을 보여준 것이 칸트의 인식론이다.
사도바울도 로마서에서 "그리스도는 한점이요, 옷이요 하나의 입장이다"라고 했다.
옷은 왜 입나 ?
옷은 옛날 승리의 상징이었다. 짐승과 노예에겐 옷이 없다.
옷이 날개다라고 한다.
옷을 입으면 마음대로 나다닐 수 있다.
옷 은 ㅇ 과 ㅗ 와 ㅅ 으로 이루어져 있다.
ㅇ 은 하늘을 뜻함이며,
ㅗ 은 땅을 뜻하며,
ㅅ 은 사람을 뜻함이니
옷이란 단어 한자를 두고도 天地人(천지인)사상을 엿볼 수가 있다.
옛부터 衣,食,住(의,식.주)라 일컬을 때 依(의)가 맨 먼저 표현되는 것을 보면
선조들이 옷에 대한 관념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막연히 나마 느끼게 한다.
- 합 장 -
|
|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
|
|
|
|
|
|
|
|
|
|
|
|
|
|
알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