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물결의속삭임
|
- 본 게시물을 무단 다운로드, 도용, 인용, 링크 금지.
|
HOME >커뮤니티 >물결의속삭임 |
 |
|
 |
|
*****옛날 하늘 나라 왕에게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는데, 많은 귀공자들이 그녀를 따랐으나 공주는 오직 늠름한 북쪽 바다지기 사나이만을 좋아하였습니다. 어느 날 몰래 궁전을 빠져 나온 공주는 먼길을 걸어 바다지기에게 갔는데 이미 그에게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공주는 이루지 못할 사랑을 비관하고 그만 바다에 몸을 던졌습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바다지기는 공주를 고이 묻어 주었고, 자기의 아내도 잠자는 약을 먹여 공주 옆에 나란히 묻었습니다. 그 후 이 사실을 안 하늘나라에서는 공주는 백목련으로, 바다지기의 아내는 자목련으로 만들었습니다*****
목련 끝에 잠시 머물다가 아쉬워하며
떨어지는 아침이슬처럼
아침마다 이슬은 목련을 사랑하더군요
작년에 한잎 따서 책갈피에 말려놓았던 목련에게도
사랑했던 이슬이 있었음을
기억하는 나에 눈가에도 이슬이 떨어집니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할려고 나서다 보니
화단에 심어진 목련이
새하얀 꽃잎을 활짝 편 채
성큼 다가 선 봄을 맞이하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사는것이 바빠, 맨날 밤늦게 들어오다 보니
꽃이 피는 줄도, 계절이 바뀌는줄도
모르고 이제서야 꽃잎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 꽃은 벌써 부터 꽃을 피우고 있었던듯
아침 햇살을 받아 눈 부시게 화사한 모습으로
조용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그 목련을 바라보면서
어김없는 자연의 섭리에 감탄하면서도
쉼없이 바쁘게 살아온 내 자신을 잠시나마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것을 보려 욕심 부렸고
손에 쥐어지지 않는것을 쥐어보려
이리저리 뛰어다닌 그 많은 날들이
어쩌면 그리도 허망한지요.
아무말없이 서있는 목련은 그 자리에서
그 찌는듯한 여름의 뙤약볕과
살을 에이는듯한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묵묵히 맞으면서도 결국은 이 봄에
그 화안한 꽃잎을 피우는것을...
주어진 현실에 묵묵히 순응하기보다
좀 더 뛰쳐 나가 세상을 휘어 잡고 싶었던
내 젊은 혈기가 어쩌면 부처님 손바닥 안이었나봅니다
푸른 하늘에 떠 가는 흰구름 한조각
제대로 바라 볼 줄 몰랐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그 별에 심어진 전설과 신화를
제대로 음미 할 줄 모르고 살아왔던
아주 보잘것 없는 인간.
이제 그 인간이 아주 연약한 나무가지에
꽃피운 목련 하나를 바라보며 가슴이 녹아 드는것은
비록 따스해지는 햇살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세상은 나 혼자 만이 살아가는양 내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잊고 있다가 이제야 비로소 그 의미를
알게 되었지요.
순응과 긍정.
너무 지나치지도 너무 모자라지도 않게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서
겨우내 숨죽였던 목련이 봄날을 맞아
그 아름다운 꽃잎을 서서히 펴듯이
그렇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사랑이란 아름다운 단어도
함께 가슴에 새겨 두고 말입니다......
---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답던 오늘 아침,
한그루의 목련이 나의 스승이었습니다.---
|
|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