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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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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장미(38)~~~ 순풍은 불어오고..(1)
내 친구들과 노는 게 그렇게 좋아?
무슨 소리야? 난, 네 친구니까 그냥 잘 대해준 것 뿐인데 그것 가지고 트집을 잡으면 어떻하니?"
" 하지만, 난 오빠가 나 이외의 여자하고 다정한 표정을 짓거나 어울리는 거 싫단 말야
해수욕장에서도 내 친구들이랑 껴안고 그러는 거 보고 내가 얼마나 속 상한지 알아?"
"어휴~! 그건, 네 친구들에게 수영 가르치다가 그런 거잖아~!"
"아무튼, 앞으로는 내 친구들이라도 너무 다정하게 대하지 마~!"
" 그럼, 네 친구들하고 네가 보는 앞에서 그러는 것도 안되는 거니?"
"그럼~! 당연하지"
"그렇다면, 네 친구들을 앞으로는 데리고 오지마~! 그리고, 나도 앞으로는 너 이외의
여자하고 어울리지 않을 테니~!"
" 좋아~! 그럼, 약속한거야~! 알았지?"
" 그래~!"
그녀는 갑자기 내게 몸을 기울인다.
" 어휴~! 하는 짓이 여우라니까~!"
"호호호~! 내가 여우인 줄 이제 알았어?"
속으로 생각했다....!
"희영이와의 관계가 알려지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언제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녀의 용서를 바라는 편이 낫지 않을까?
아니면, 차라리 계속 그녀를 속일까?
하지만, 희영이와 앞으로 몇 차례 만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어쩌다가 고향에 가서 희영이에게 전화했다가 일이 걷 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가 되었는지~~! 휴~우~! 한숨뿐이다."
"오빠? 무얼 그리 생각해?"
"아냐~! 회사일로 잠시 생각중이었어~!"
"회사는 잘 돌아가는데 고민거리가 있어?"
"아니~! 별 문제는 없어~! 곧, 신입사원을 채용할 생각이야~!"
"신입사원? 현재의 인원으로도 충분하지 않아?"
"넌 회사 일에 그리 관심 없어도 돼~!
내가 다 알아서 처리 할 테니~! 대신, 공부나 잘 하고 내가 널 위해 무엇을 해
줄것인가를 바라기 보다 네가 나를 위해 어떻게 내조 할 것인가를 잘 생각하고
연습하라고~!"
"오빠가 날 위해 무얼 해 줄 건지 생각해야지?"
"물론 그렇지만, 난 회사경영 때문에 매우 바빠~!
바쁘다는 이유로 네게 소홀히 하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일로 야근도 해야 하고 다른
거래처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현장도 순시해야 하고, 결재할 일도 많고 등등
할 일이 많단다~! 그러니 네가 나를 좀 이해해 주렴~!"
" 그럼, 내가 무얼 연습해야 할까?"
"내가 좋아하는 요리나 내 취미를 생각해보고 나와 함께 쉬는 날이면 즐겁게 지내는 일이나
음~! 장차 내 2세를 낳으면 어떻게 기를 것인가?
등등 생각하면 할수록 무지 많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애기 낳는 건 너무 무서워~!"
"여자는 결혼하면 누구나 애기를 낳게 되는거야~! 그렇다고 내가 대신 낳아주리?"
"호호~! 남자가 어떻게 애기를 낳아~!"
"그러니까 넌 사랑하는 사람의 아기를 낳아서 잘 길러야 할 사명을 갖고 이 땅에
태어난거야~! 이게 네게 주어진 영광된 소임이란다~!"
"칫~! 무슨 영광된 소임~! 말은 그럴 듯 하게 잘도 갖다 붙인다~! 흥~~!"
"내가 여자로 태어났다면 말이지~! 집에서 살림하고 애기 잘 키우고 남편 옷이나
잘 챙겨주고, 식사준비하고.. 이런 거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남자들은 자신들의 직장에서 하루종일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는데...!
그렇다면, 내가 결혼 후 집에서 애 보고 살림 다 할 테니 네가 회사경영 할래?"
"쳇~! 내가 그럴 능력이 어디 있어?"
"하하하~! 그것봐? 그러니 넌 네가 할 일만 생각해~!
참~! 그리고 한 이불 덮고 잘 때를 꿈꾸면서 말이야~!"
"어휴~! 또 저런 소리~! 나, 이만 나가 볼께! 잘 자~! 오빠!"
"응~! 알았어~!"
그녀는 방에서 나갔다.
나는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이제 자금의 누수도 막고 채권도 최대한 회수하고 못 받은 대금은 주로 토지로 높은 가격
으로 하는 조건으로 많은 부지를 마련하였다.......
경제가 활황기에 접어든만큼 모든 경제활동이 원활해지겠지만 모든 일에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이다....!
그렇다면, 이 경제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되리라는 법이 없다
하향곡선을 탈 때를 대비해야 하고 활황기에는 최대한의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비록 경제학을 독학으로 공부했지만, 2차세계대전후의 유럽의 경제, 그 중에서 특히
독일의 경제는 황무지나 다름없었다.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었다고는 하나 독일인들이 경제를 재건하기에는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며 주린 배를 움켜지고 일해야 했던가....!
또, 미국 역시 1929년 대공황이 발생하고 거리에는 실업자가 양산되는 그러한 마당에서
경제위기를 타개하는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올림픽경기도 열리고 경제가 비상하는 단계이지만, 예전의 사례에서
보듯이 불황과 활황의 싸이클을 타야만 하지 않았던가...?
지금, 회사의 사정은 유동자산이 매우 부족하다.
부동산시장이 가장 큰 수익을 안겨 줄 것으로 판단하여 아파트부지나 도심내의 부지등을
최대한 마련하느라 힘이 들었던 것이다.
부동산을 담보로 하여 다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운영자금으로도 활용하고 지급해야 할
공사대금도 결제하고 있었다.
이제 곧 신입사원을 모집해야겠다는 확고한 결심이 섰다.
현재 인원도 70여명이 되지만, 50명정도의 인원을 더 채용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각 사업장을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여 이 경제 활황기에 최대한의 수익을 올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과연 이러한 판단은 맞아 떨어질 것인가..?
문제는 부동산은 현금화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급작스런 변수에 거래가 일시에 급감하며
자칫하면 흑자도산의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과 경기전망을 최대한 검토하고 결단을 내렸다.
그로부터 얼마 후 신입직원 공개채용 공고를 몇 개의 신문사에 실었다.
" 21세기를 선도할 유능한 인재를 찾습니다.
당사는 비록 소규모의 건설업체지만 입사 후 여러분의 선택이 결코 후회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당사에서 여러분의 꿈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1. 모집정원 : 50여명
2. 응시자격 : 가. 사무직 : 고졸이상학력의 남녀(검정고시도 동일자격 부여)
나. 기술직 : 토목, 조경, 환경관련 전공자(기사2급자격보유)
3. 응시일자 : 88. 9. 12
4. 제출서류 : 최종학력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이력서, 사진 3매, 자기소개서 각1부
5. 시험과목 : 영어, 상식, 전공(해당자에 한함)
6. 2차 : 면접(88. 9. 20)
각 중앙지 3개지에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실었다.
물론,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과 이견이 있었다.
채용인원이 너무 많다느니, 대졸이상으로 하지 왜 고졸 이상의 학력으로 하느냐?등등
그래서, 일례로 들었다.
" 일본 소니회사의 회장은 국졸출신이면서 세계적인 기업을 일구어내었습니다.
그 사람의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동경대출신은 채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동경대출신은 너무 똑똑하고 많이 알아서 노력을 게을리하고 자신이
최고라는 자부심과 다른 사람의 의견은 배척하기 일쑤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지식과 두뇌가 명석하다고 하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할 줄 모르고
자신만이 옳다는 아집에 사로잡혀서는 발전이 없습니다.
조직의 융화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합니다.
다소 우둔하더라도 성실하고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유능하고 성실성과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사람은 금상첨화입니다.
취업의 문은 열어 놓되 능력있고 노력하는 사람, 회사의 발전에 이바지 하는 사람을
저는 찾고자 합니다. 진정한 인재란 이런 사람이 아닐까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제 의견을 말씀드렸으니 다른 의견이 있다면 말씀하십시
오"
다들 조용해졌다.
" 그럼, 이견이 없는 것으로 받아 들여도 되겠습니까?"
" 네~! 사장님의 뜻이 그러하다면 저희도 공감합니다"
" 사장님께서 그런 생각까지 하고 계실 줄 몰랐습니다~!"
이런 결정을 거친 후에 공고를 내었던 것이다.
그러고, 급여는 대기업에 육박하는 대우를 약속하였다.
다들 무리라고 하였지만 기존 직원들의 급여 또한 상향조정하여 주고
각종 급여후생도 대폭 향상시켰다.
그리고,
필기시험을 마치고 면접시험을 보는 날이 되었다.
나이가 많은 김전무를 비롯하여 50대의 간부직원 3명을 높은 자리에 배석시키고
나는 낮은 책상에서 양복도 안 입고 와이셔츠만 입고 앉아있었다.
미리 그렇게 하도록 지시하였다.
한 번에 세 명씩의 신입직원을 입실시켜 여러 가지 질문을 하였다.
주로 김전무를 비롯 세 명이 주로 질문하였고 나는 가끔 "000씨의 포부는 무엇입니까?"
" 당신의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합니까?"
등등의 간략하지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몇 명을 빼고는 다른 세 사람이 질문할때보다 긴장도 덜하고 조금 무성의한 자세로
대답하였다.
옷차림도 가장 떨어지고 나이도 어려 보이니 그렇게 대답하는 것 같았다.
드디어 최종합격자가 발표되고 신입직원에 대한 연수가 시작되었다.
연수과장이 회사의 소개와 사업현장등에 대해 설명하고 임원진들과 회사츼
조직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급여나 복지후생에 대하여도 언급하였다.
" 자~! 그럼 이번에는 저희 회사 사장님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출입문을 들어서자 다들 깜짝 놀란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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