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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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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946 / 추천 : 0

제목

쏭포 > 청승. : 낚시사랑

오늘 비가 온다던데 비가 오면....

제 경우엔
동동주에 빈대떡이 먼저 생각납니다.

허술한 선술집 비오는 창가에서
청승 떨며 혼자 마시다 보면
싸한 옛 생각이 하나 둘씩 떠오르지요.

그러다 보면
어떨 땐 가슴이 아려 목이 메이고.

두어 되 마시고 얼큰 해 지면
결국 눈물이 핑돌고 콧물을 훌쩍이게 되더군요.
쉰살 먹은 다 큰 아저씨가.

하긴 그렇게나마
자신을 추스려 볼 시간이 있음이 다행이지요.

어떤 이유였든
잃어 버린, 다시는 찾을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은
죽는 날까지 못 잊을 듯 싶더군요.

나와 함께 있을 때
내 곁에 있을 때
내 손이 닿을 수 있을 때

아끼고 보다듬고 사랑 해얄것 같습니다.
비 오는 날 훌쩍이지 않으려면.

누가 그러는데
한 사발 들이키고 훌쩍이는 모습도
봐 줄만하다 하더군요.
한번 해 보실래요?
싫음 말구요...

이곳에 모든님들
비오는 날 행복한 추억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귀한 이름들이 반가워
오랜만에 청승 떨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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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003-05-29 14:58:54]
[..***.]



찔지리성 오늘도 울려고 그러지요 같이 울었슴 좋겠는데 선약이 있어요 죄송함다

[2003-05-30 09:06:59]
[..***.]



비오는 날에 한사발 하고...물끄러미 마주보면....허...참...춘천에서..올립니다.

[2003-05-30 09:14:12]
[..***.]



에이구....웬 청승!! 무쟈게 오랜만입니다. 잘 기시겄쥬? agata

[2003-05-30 15:52:13]
[..***.]



쏭포선배님 뵌지가 언젠지... 정말 함 뵙고싶군요... 내내 건강하십시요.

[2003-05-31 10:04:04]
[..***.]



흠흠..뻥쟁이도 비온난 훌쩍대긴 싫으이..동동주 한말노쿠 시합한번..낄낄낄..막걸리두잔에 취했나

[2003-05-31 11:52:36]
[..***.]



오랜만이네요..선배님 .. 뵙고싶습니다.. 잘계시죠?

[2003-06-13 16:26:24]
[..***.]



성님두 원!. 어지간히 봐 줄만 허겠수. 지는 싫구만요.하하하~~~

[2003-06-17 02:03:17]
[..***.]



소중함을 알기에 그런낭만이 있는것 같네요. 한강에서 선배님과 함께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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