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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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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 설레는 맘으로의 출발
2........................ 영동전화국
3........................ 가자 장호항 으로
4........................ 방파제에서
5........................ 축구로인한 집단사망 미수사건
6........................ 부산에서 올라온 당당맨
7........................ 민박집에서의 삥바리
8........................ 대구 잡으러 출발
9........................ 당당맨의 필살기 (꾸~~~~~~~엑)
10....................... 경찰에 잡혀간 날밤이
11....................... 쉿! 고기 사러 가자
12....................... 돌아오는 차안에서
13....................... 다음에 또 만나여
14....................... 반성 낚시에 들어간 손맛이
"내가 왔다"
한참을 미주알 고주알 식당에서 떠드는데 어디선가 우렁차고 힘있게 일행
을 부르는 소리 , 부산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출발한 당당맨이 임호에
내려 일행이 있는 식당으로 온것이다.
"야 당당아 너 재주 좋다 임호에 안스는데 잘 내렸네"
아시바성이 한마디 였다
"내가 누구유 당당이 아니유!"
"여하튼 잘왔다 빨리 밥 먹어라" 고사포성이 후배를 생각해서 얼른 저녁
을 주문 하고 식사를 건네 주는것이었다.
욱 ~ 욱 !
하얀 국그릇에 야채와 새큼한 초장, 참기름 살짝, 오징어 채썰은 것과
광어 회 조금, 도다리 조금, 나무 젓가랏으로 획획 돌려서 공기밥 하나를
그 위에 넣고 좌로 우로 비벼서 숟갈로 크게 한술 떠서 입으로 가져
가려던 당당 선배의 입에서 나는 소리 였다.
T.V를 보고 있던 고사포 성이
" 이거이 몬소리여~~"
그 옆에 담배를 피우고 있던 아시바 성은 안경 넘어로 살짝
눈 웃음을 보이며 장난기 어린 소리로
"너 애 들어 섰냐 ?" "니 배를 보니까 그럴 만도 하다!"
하 하 하 하 하 !!!!!!!!
식당은 순식간에 웃음의 도가니에 젖고 있었다.
그 무렵 당당 선배의 뱃속에서는 뱀장어 한마리가 요통도 치치 않은채
자리만 바꿀뿐 엎치락 뒤치락 자리를 잡을려고 속에서 뒤척이고 있어
당당선배의 속은 불쾌감으로 미식 거리고 있었다.
왜 아니 그럴까?
전날 날밤이와 도창지에서 번출에 밤 낚시를 하면서 "분위기 좋다" 를
연신 외치며 농심에서 나온 모 라면 1개를 종이컵 보다 조금 큰 사발에
안주로 만들고 7000원짜리 족발 에 날밤이가 7개월을 갖고 다니던 1리터
짜리 참 이슬이를 절반이나 속에 부어 넣은 상태에다가, 부산 !
거기가 어딘가 ?
왠만한 사람이라면 한두번 안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부고속도로의 끝,
거기서 꾸불꾸불한 동해 해안도로를 따라 4시간이 넘게 버스에서 몸이 이
리저리 움직였을 테니 속에 뱀장어가 들어서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 할 정도 였다.
평소에 그렇게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던 당당 선배였지만 이 날 만큼은
속에 뱀장어가 있는 관계로 더부룩한 배를 원망하면서 그 맛난 저녁을
들지 못했다.
이것이 내일에 전주곡 비극의 시작인것을 당당 선배는 알지 못하고
민박집을 향해 가는 차에 몸을 실었다.
"삥"
"콜"
"삥이 어딨어 따당"
"재는 또 시작이야" 고사포 성 에 말이었다.
"야! 날밤아 원패라 갔구 광분 하지 말아라" 아시바성이 날밤이의 패를
다 본것 같은 투로 이야기 했다.
"다 이렇게 하는 거에여~~"
"에이 난 주글래" 손맛이는 자본이 딸려서 날밤이가 광분만 하면 죽을 태
세였다.
"대출 된다" 아시바성의 말 한마디
"따당에 따당" 대출 된다는 말에 광분을 한 손맛이 그러나 이렇다할
족보도 없었다. 다만 날밤이에 광분 페이스에 말려 들고 있엇다.
손맛이 레이스를 감고
이제 남은 사람은 우리에 당당 선배
"난 이런거 잘 모타는디 보니까 다들 어케 타짜 같은디"
"따라만 가지 머?"
"콜"
이때 당당 선배 손에는 크로바 무니 킹 한장과 다른 한장의 킹,
이를 모르는 날밤이, 카드 한장을 받아 들고 눈에 불을
켜고 표정 연습 하며 더 큰 광분을 할 기세를 띠고 있다.
보스는 손맛이 이미 아시바 성에게 대출을 풀로 받은 상태
"첵"
눈치 빠른 날밤이가 손맛이는 별거 아니다라는 감을 잡고 자기 순서가
오기를 기다릴때 쯤,
"야! 날밤이 너 먼져 치고 나와 뒤에 레이스 감지 말고" 하 하 하~~~
고사포성이 한마디 그도 그럴것이 날밤이는 앞에서 삥을 치면 함번도
그냥 콜 한적이 없었다.
"그냥 나 둬여 얘 오락실 하잔아여"
"그러니까 망했죠 요즘 기계 팔려고 내 놨잔아여"
하 하 하 하 ! 다시 한번 웃음이 터지고
아시바성이 패를 보더니 다이를 하고 말았다
이제는 날밤이 차례 숨겨진 두장은 이러다할게 없었고 깔려있는 패는
마담이 두장,
마지막으로 받은 한 장 역시 별볼일 없는 패 한참을 고민 하던 날밤이
가 천원짜리 두장을 만지다가 "삥" 하며 백원짜리 하나를 던졌다.
고사포성의 일그러지는 얼굴 날밤이 옆에 있던 둥둥이는 히든에 뭘
바랬었는지 원하는 패가 들어 오질 않아 "다이" 하고 말았다.
이제는 우리의 당당맨 선배 , 겜블들이 가장 무서워 한다는 바닥의 패는
크로바 석장 쓰리플 숨겨진 카드는 석장 손에 있던 두장은 크로바 킹
한장과 무늬가 다른 킹 한장 킹 원패라 였다. 그리고 당당 선배는
지금까지 한번도 뻥카를 치지 않았다.
당당선배 배팅만 잘하면 날밤이가 키워놓은 이 판을 먹을수 있었다.
날밤이의 패를 보니 별볼일 없었고 남은 사람은 고사포성, 역시 패를 보
아하니 큰 이변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고 이판은 거의 당당 선배의 양식
이 될 판이었다.
마지막으로 받은 패 하나 조심 조심 쪼기 시작,
아!!!!
입가에는 살며시 웃음이 머금고 패를 내려 놓고 날밤이를 쓱 쳐다보고
옆에있는 고사포성을 쳐다본 후 심각하게 배팅을 준비 할 때였다.
옆에 있던 아시바 성이 "이 판은 당당이가 먹었다" 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당당 선배 입에서 나온
"" ㅃ ㅣ~~~~~ ㅇ ㅣ ~~ 잉 콜 "
이게 웬 인도 코끼리 방꾸끼는 소리자 은하수에 있던 오로라 공주가
소변보는 소리인가?
당당 선배 뒤에 순서를 기다리던 고사포성은 어이가 없다는 듯 입을
벌리고 다물지 못해 민박집 파리가 고사포 선배의 입에 텐트를 치고
야유회를 하다 돌아가도 모를 정도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고사포성의 패는 바닥에 2원패라 손에는 6원패라 투패라 였다.
날밤이가 바닥에 마담 원패라 손에 원패라만 있어도 고사포 성은 진다.
또한 당당선배가 플러쉬가 되었던 안되었던 배팅에서 천원만 레이스 해도
죽을 판이었다.
그런데 어이없게 당당 선배 입에서 나온 " 삥 ! 콜" 은 누구도 예상을 하
지 못했다.
당시 당당 선배의 표정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입가에 살며시 웃음을
머금고 두눈을 살며시 감았다가 무엇인가 심각하게 생각 하는듯 여유를
부리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던진 말이기에 그자리에 있던 일행들은
뒤로 까무러치고 아시바 성은 박장대소를 하고 날밤이는 바지에 오줌까지
찌려을 만큼 웃었다.
결굴 그 판은 고사포 성이 먹었다.
당당 선배는 고수인척 혼자 표정관리 하다가 "삥!콜" 한번으로 하수로
전락 하고 말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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