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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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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손님 > 50년만에 대물이지..낄낄 : 낚시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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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인생의 50년 여름 한날을
어제는 고속도로옆 작은 소류지에서 보냈지라
소류지가 다 그렇지만
거기도 참말로 환상적인 곳이었제요
호숫가 분위기도 삼삼했고
또..요상한 분위기도 공포스럽던
늑대와 춤을추던 환상적인 곳이었제..
어여쁜 아가씨들이 많어서
꽃향기에 취한터라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극성맞은 모기놈들땜에 새벽 두시쯤에 눈을 떴구먼이라
게슴푸레 낚시대를 쳐다보는디
낚수대 넉대중에 캐미 세개는 보이는구만
거 이상혀네
아무리 눈비벼 봐도.. 어메..찌한눔이 안보이네요
그뿐만이 아니지유..낚시대가 끌려가기 싫어서 출렁출렁거리며
요동을 치고 있었시유
눈에 번개불이팍 쳤시유
조질나게 뛰어갔시유
비탈진곳이라
내려가다가 쓰라링 했지만..눈에 보이는게 없었시유
땡깼지라...
피빙~피빙..
도무지 땡개올 생각을 안하는디...
주위는 컴컴하고..핑핑거리는 낚수대는 부러진다고 지룰떨구..
월척개념이 아니구먼유
손끝에 닿는감이 4자는 넘을것 같았슈
조금 늦추면 혹시라도 터질까봐 계속 줄창나게..존나 땡겼시유
땀이 보송보송..판츄가 축축헌디
드뎌 조금씩 당겨 오는데..부르르 떨리는 손끝이 환상적이데요
손끝으로..
가슴으로..
해골로..흐흐..죽이던 손맛....
그려..4짜여 4짜..드뎌 일 낸기여...
좀더 힘차게...
쫘르르 울려오던 가슴속 전율을 만끽하며 걷어내는디
어둠속에서 스르륵 다가오는거...
엄머..
붕어는 어디가구 수풀만 잔뜩 끌려온다요
수풀속에서 뭐가 쪼깨 히끄무레 하게 보이긴 보이네요...
수초를 건져내고
이리저리 뒤져보니..에게게.. 여덟치네요...
손바닦에서 뻐꿈뻐꿈 되는놈이...시펄...허탈..허무...허..허..허젼
니기미..내 주제에 그렇지뭐
50년 낚시 인생에 일한번 낼까 했는디
낚수할맘이 쫘악 사라지네요..기분도 안나고...
아!..아쉬운 여름밤이여
날아간 대물이여
허망한 50년 낚시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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