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조사 > 반백(半百)의 세월 사라진 꿈이여..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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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조사 > 반백(半百)의 세월 사라진 꿈이여.. : 낚시사랑

물안개 자욱히 번지는 강가에 앉아
일년 삼백예순날 오십여주 내내
출조 계획으로 빼곡한 공책에
시같지 않은 시 나부랭이를 써 보다가
나른한 몸 하품속에 잠이 쏟아져
비몽사몽간에 허공을 떠다니는데

벌겋게 살갗을 태우는
유월의 햇살이 따가워
어렴풋 선잠이 깨면
햇병아리 같은 털보송이 노고초도
밀려오는 졸음을 못이겨 고개를 숙인다.

강에 오면 뒤적거리며 넘기던 책장,
이미 너덜 너덜 헤진 피천득님의 시집을
되짚어 마구 읽어도
몽상(夢想)은 하늘 높이 울고 간 종달새 되어
저 멀리 사라져 간 후에

야금야금 좀먹은 반백(半百)의 세월에
까뭇한 오지(汚池)가 피어오른 얼굴을
애마의 후사경에 비치면
아쉬운 시간의 흐름,
긴 한숨속에 사라진 꿈이여..

누군가 방생을 했음일진데.. 어이하여 또 다시 물밖으로 나왔을꺼나?? 04년 7월 3일 서산의 모 소류지에서 새우먹고 올라온 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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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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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ong 님 전체 글

baboong 님 전체 댓글

[2004-07-05 21:12:41]
[..***.]



토탈선배님~~낚시의 즐거움(?) 정말 이상한 낚시 돔장까지 거지네님들 조우하시고자 찾아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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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ong 님 전체 글

baboong 님 전체 댓글

[2004-07-05 21:14:37]
[..***.]



약속된 장소로 내려가시는 길에 비가 퍼부을 것 같아 마음 조렸습니다...비가 또 온다고 합니다. 안전 운행하세요~~

토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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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조사 님 전체 댓글

[2004-07-06 11:07:29]
[..***.]



얼굴 가득히 머금은 미소와 속삭이듯 안부를 묻는 그대 후배님을 뵈올때면 이 사람 지금껏 낚시로 풍류하고 사색하지 아니했다면 반백(반백)의 세월을

토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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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조사 님 전체 글

토탈조사 님 전체 댓글

[2004-07-06 11:15:15]
[..***.]



어찌 지내왔을런지 가늠이 아니됩니다! 선후배 간에 진정 가슴으로 전하는 상경하애를 느끼고 옵니다. 그대들이 곁에 있어 행복한 사람입니다. 늘건강하세요

젊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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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거지 님 전체 댓글

[2004-07-06 16:57:19]
[..***.]



우(雨)중에 먼길 고맙구요..시원한 바람개비도 고맙습니다..오자마자 잠이 들어 지금에서야 전화대신......

젊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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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거지 님 전체 글

젊은거지 님 전체 댓글

[2004-07-06 17:00:15]
[..***.]



저런 잉어를 오순이 넘은 노인들께서 고아 드시면 불로초가 된다지요..야생 얼룩잉어는 기이한 영약을 복용한 결과 색깔이 변했다는 정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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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녀 님 전체 글

딸녀 님 전체 댓글

[2004-07-07 11:4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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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녀 님 전체 글

딸녀 님 전체 댓글

[2004-07-07 11:4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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