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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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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부슬 부슬 내리고
일은 하기 실코
파전에 막걸리 한사발이 생각 나는군요
심심하니깐 옌날 이야기 하나 올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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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8 여전전이던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양어장 낚수가 시작 될 무렵.....
한동안 양어장 낚수에 심취한 적이 있었다
그랏스 돗데 긴 장대, 오봉 인찌끼에
졸라 딱딱 원자탄 미끼 주먹만 하게 달고
그저 충주댐이다 어디다 돌아 댕기던 그 시절
투포환 던지듯이 빙빙돌려 던지면
풍덩풍덩 하는 소리에 주위를 배회하던 옆마을 똥개가 깜짝놀라던 그 시절
양어장 낚수...즉 세기(細技)의 낙수에대해 알 턱이 없던 그 시절이었다
물어물어 처음으로 찾아간곳이
아마 김포 모 양어장인걸로 기억되는데
공교롭게도 한 밤중에 양어장에 도착하였다
주위는 칡흙가치 깜깜하고
군데 군데 캐미 불빛만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다
" 요씨...
양어장 붕어 니들 오늘 다 주거쓰.........$#^&**
충주댐에서 갈고 닥은 오봉인찌끼의 위력을 보여주마
푸핫핫핫........#$%^&** "
설레임과 두근거리는 마음을 달래고
서둘러 낙수 준비를 했다
좌로부터 3.2칸, 4.0칸, 4.5칸, 5.0칸을 거치하고
미끼를 맹그렀다
원자탄 8에 곰표 떡밥 2를 너코
약 20분 주무러니...그야말로 돌덩이 같은 미끼가 완성되었다
자.... 이제 시작이다
5칸 장대에 떡밥을 애기 주먹만하게 달고
공중회전 서너번 하고 물로 힘껏 던졌다......
아얏......!!!!!
어떤놈이 돌맹이 던진거얏 !!!!!
고요한 정정을 뚤코 양어장 저쪽에서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 미친놈...
이 밤중에 누가 돌맹이를 던진다고......"
그나저나
참 이상하다 ......
분명이 앞을 향해 정확하게 던졌는데....
어째서 풍덩 물소리가 나질 않는것이지?????
아.....그러타....
양어장 물은 일반 저수지물에 비해 비중이 낮아서 소리가 나지 안나부다
다시 한번 던져야지.....
미끼를 더 크게 달고
윙...윙....다시한번 힘컷 던졌다......
따악.......
아얏 !!!!!!!........
어떤 씹쌔끼야.....!!!!
어떤 씨팔노미 자꾸 돌맹일 던지는거야.....
그 좀 조용이 합시다
낚시터에서 소리지러고 ...시끄럽게 하는 똥매너 워디서 배웠쏘....
나도 소리나는 반대방향에다 소리를 질렀다....
근데 참 이상하다
어째서 찌가 서질 않는거지????
찌를 조정하기 위해 낚수대를 새웠다....
이쿠.....내 낚시대...내 낚시대!!!!!!!
대물이닷.....대물이 내 낚수대를 채간다........!!!!!
%&*(*&^%$# !!!!!!!!!!!
저쪽편에서 고래고래 난리 부루스다....
그리고....
내 낚시대에 딸려온 은성 금빛 낚시대를 본 순간....
난 재빠르게 사태의 본질을 파악햇다....
튀자.....
서둘러 낙시대를 챙기고
물론 딸려온 고급 낚시대까지 잽싸게 챙겨서
내차 뒷 트렁크에 실코..... 잽싸게 시동을 걸었다
다음날 새벽
다시 찾은 양어장 모습을 보고
난 뒤로 디비지고 말았다
코딱지......그랬다 진짜 코딱지만한 양어장 이었다
아침까지도
어제 건너편에서 낚시하던 사람은 주인을 붙들고 난리 부르스다
분명이 대물이 자기 낚시대를 껄고 갓다고...
은성 금빛 고급 낚시대 찾아 내라고......
난
난
그 사람의 마빡을 보고
또한번 디집어졌다
그 사람의 마빡에는
가로 2샌치.... 새로 2샌치의 반창고가 붙어 있었다....
그 크기가.... 딱 내 떡밥 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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