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비늘 > 가을의 길섶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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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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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787 / 추천 : 0

제목

물비늘 > 가을의 길섶 : 낚시사랑

어디서 언젠가 본듯한
처음이어도 낯이 익은
코스모스 흐드러진 날

가슴 아리게 문득
그리도 얼굴 그리운 벗
꽃잎에 말을 건넨다

주춤주춤 다가서
살가운 마냥 건네는 인사

오래되어 외려 낯이 선 퇴색
희미해 푸석한 잔상으로 남은
서툰 악수를 건넨다

다시 가을이 오는 날엔
지난 세월 아픔마저 보듬어
환한 악수를 건네주라는
꽃의 속삭임을 손아귀에 쥐어본다.

슈만, 어린이 정경 중 트로이메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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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005-11-01 09:55:40]
[..***.]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꽃의 속삭임이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2005-11-01 10:03:47]
[..***.]



완산붕어님 기억에서는 잊혀져가도, 현실에서는 비록 힘이 들지마는 뚜렷하게 존재하는 그리운 것들이 많이 있지요

[2005-11-01 10:17:14]
[..***.]



80년대초 신혼시절 이리(지금의 익산)에서 전주로 출퇴근할때 지금 벚꽃길로 유명한 전군도로를 놔두고 길옆 코스모스에 뭍혀있는 삼례길(지방도)로 다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 그길은 시골 신장로가 되고 새로운 도로가 생겼어요. 그 많던 코스모스도 없어지고...10리길이 넘었는데....

[2005-11-01 10:22:11]
[..***.]



완산붕어님 그 많던 코스모스는 사라졌어도 추억으로 남아있는 코스모스 이 가을에 더욱 또렷하네요

[2005-11-01 12:11:12]
[..***.]



그래도 어딘가에는 가끔씩 무더기의 코스모스를 볼수있는 행운도 있더군요. 최근에 영흥도라는곳에 갔다가 어느집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케 피어있는것을 집사람과 같이 잠시나마 감상할수있었던 기회가잇어서 좋았네요. 잘보고갑니다.

[2005-11-02 10:27:29]
[..***.]



천록님 흑백텔레비젼 시절에는 좋았던 것들도 칼라시대라 그런지 익숙하던 것들이 오히려 낯이 설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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