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거지 > 잎새의 추억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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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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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 젊은거지 > 잎새의 추억 : 낚시사랑


    잎새의 추억




    그늘진 기억을 되짚어가는
    노을진 산비탈 아래,
    늙은 백송이 키를 키우던
    아직
    넌
    그곳에 살았더냐

    모든 어제를 허물어도
    털어내지 못할
    아픔 있었거니

    쓸쓸히 떠나버린
    가을 언덕에서
    앙상한 이별을
    슬퍼한들 무엇하리

    미련없는
    미련(未練)을 헐떡이며
    잿빛 추억을 거슬러도
    이루지 못할 인연

    이렇게 가을이 저물고
    서늘한 봉분 위
    석양이 덮히면

    펼치지 못한
    잎새의 꿈
    낙엽되어
    뒹굴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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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금초롱 
    [2005-11-23 14:54:10]
    [..***.]
      
    잎새의 꿈은 낙엽품에 안겨 뒹굴지만
    내마음은 어느 뉘 품에 안기랴...

    아오라지가 생각나네여..

    하얀 설경속에 덮여도 식을 줄 모르고 달아오르는
    님 그리운 뜨거운 열정을 땟목 뒷여운을 좇아
    한강으로 무한히도 흘려보내던...
    애환과 그리움으로 계절은 잎새처럼 가고,또 오는데
    한양간 내 서방님은 그토록 그리움만 키워놓고...
    그렇게 해는 지고 또 집니다...

    `아오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네주게
    싸릿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이야
    낙엽에나 쌓이지

    잠시 잠깐 나는
    님 그리워 못 살겠네`

    젊은거지 
    [2005-11-23 15:08:36]
    [..***.]
      

    모두가 쉽게 떠나가는 길 위에서
    한자락의 인연을
    운명처럼 붙들고
    시들어 갈 때를 기다리는

    우리는
    모두
    다
    허수아비라

    빈 들녁을
    뚫린 가슴으로
    펄럭
    펄럭
    짖어대는

    허,,,

    커피향 
    [2005-11-24 13:00:45]
    [..***.]
      
    어제는 스산한 바람 소리에 놀라 나가보니
    시멘트 바닥 위를 뒹구는 낙엽들의 발자국 소리였습니다.

    찬 바닥을 지나 가장자리 흙 깔린 땅바닥에
    옹기종기 모여 속삭이더군요... 절망하지 말라고...꿈이 있으니까...
    긴 잠 푹 자고 나면 햇살이 고운 바람을 불러
    우리는 다시 푸른 꿈 피울 수 있을 거라고.......


    젊은거지 
    [2005-11-24 17:28:41]
    [..***.]
      

    아마도 칠성지로 기억합니다
    서산녁에 기우는 노을이 강심을 덮고
    가슴으로 차오를 때
    백송은 꿈을 키웠지요
    무성하게 뻗어가던 잎새의 꿈을,,,

    불과 3년여의 기억이 흐르고 있을 뿐인데
    그때 그 사람들은
    모두들 어디로 가버렸는지...

    님들과의 추억을 회고하고자
    그토록 다시 찾기를 희망했던 칠성지 였는데
    끝내 가보지도 못하고 해가 기울었군요

    요즘은
    황혼을 꿈꾸어 보는
    아름다운 안주에
    날(日)을 잊었습니다

    때론 아름다움에 앞서
    고뇌와
    상처와
    슬픔으로도 밀려 들지만

    무의식한 세맥 세맥을
    샅샅이 들춰내며
    낱낱의 절정으로 폭팔하는
    빛의 환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빛이 투영하는 음지와 양지를
    한줄의 글로 그려보곤 하지요

    그렇게 사랑을 배워 갑니다
    그렇게 사랑을 적으며 갑니다
    마지막을 남을
    아름다운 황혼을 수 놓으며...

    내달중에는
    부침개 재료를 들고서
    두분,찾아뵐 수 있을까요?
    아직도 제 부침개 솜씨는 녹슬지 않았습니다
    평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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