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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골지기 > 진달래 [2] : 낚시사랑

진 달 래 [2]

詩: 김 용 철

입술이 마른다

춥고 혼미한 계절

아지랑이 피어올라

아린 통증을 가지마다 전해준다

울컥 치솟는 핏빛 그리움

척박한 땅속 어둠 깊이

움켜쥔 생명줄 차츰 촉촉해진다

아득한 기억 저편

전생의 인연

뿌리깊이 올라와 붉게 환생한다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총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안동어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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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어뱅이 님 전체 글

안동어뱅이 님 전체 댓글

[2006-03-02 09:14:04]
[..***.]



전생에 무슨 슬픔이 있기에 저리도 피빛을 토합니까? 이제 곧 온산에 붉게 진달래가 피겠지요. 꽃소식보다는 어신을 기다리니 이것 또한 병이지요.....

젊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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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거지 님 전체 글

늙은거지 님 전체 댓글

[2006-03-03 07:53:24]
[..***.]



선배님 향어가 어제 아침까지 살아서 입을 뻐끔거리며 두눈을 멀뚱거리더군요 회 한점에 쒸아주가 생각났지만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슬퍼 보였습니다 왠지 누군가를 닮았기 때문이지요 불현 듯 그런 생각이 일자 마음이 쓰라렸지요 휴가를 얻어 함안을 향해 새벽길을 나서며 물왕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눈물 한방울의 이별을 놈의 눈동자에 떨구며 물왕리에 방생을 하였습니다 야윈 몸짖으로 강심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왜 그리도 애처롭던지... 다시는 얽메이지도, 영어되지도 말고 깊은 수심을 유영하기를 빌었습니다 천년 만년을 아무런 슬픔과 고통없이 평안하게 살아주기를 기원하면서... 늘 넉넉한 선배님과 소탈한 커피향님 뵈어서 더없이 반가왔습니다 주변에 고맙고 그리운 분들이 있어서 가끔씩 찾아드는 슬픔을 견디어 갈 수 있을 것이겠지요 다시 뵙게 되기를 소망하며...

큰골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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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골낚시터 님 전체 글

큰골낚시터 님 전체 댓글

[2006-03-03 10:13:37]
[..***.]



안동어뱅이님! 앞산에도 뒷산에도 진달래꽃 흐드러지게 피어도 수초 사이 구애의 춤 현란한 붕어에게 혼을 빼앗긴 태공님들 고개 들줄 모르지요 좋은 계절입니다. 첫사랑의 연정 낚싯대 손끝 닿을 때마다 두근거리는 가슴 ........

큰골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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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골낚시터 님 전체 글

큰골낚시터 님 전체 댓글

[2006-03-03 10:20:57]
[..***.]



젊은거지님! 누군가 낚시가 취미라 하면 잔인한 취향이라고 핀잔을 줍니다. 세상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 내 한입 우물거리다 목구멍에 넘어갈 때 행복은 목숨 다한 또 다른 생명체일 것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내 것을 내주어 무엇인가가 행복해 한다면 값진 희생이겠지요. 그 희생을 행복이 아니라고 멀리 떠나 보내며 영생을 기원하는 마음 참 눈물겹습니다. 낚시로 물고기를 낚되 내 안에 가두지 않는 애달픈 인연 곱게 맞이하고 갑니다.

용가리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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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52 님 전체 글

용가리52 님 전체 댓글

[2006-03-08 09:06:07]
[..***.]



그래도 배고플땐 먹어야 합니다 잘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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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磬 님 전체 글

風磬 님 전체 댓글

[2006-03-09 10:32:39]
[..***.]



진달래도 붕어도 봄병을 앓나봅니다

큰골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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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골낚시터 님 전체 댓글

[2006-03-09 11:07:08]
[..***.]



용가리52 님! 배고픔을 잃어버리면 행복을 잃어버리는 것이겠지요. 우리 먹읍시다 봄은 넉넉한 배부름에서 오는 것이랍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큰골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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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골낚시터 님 전체 댓글

[2006-03-09 11:09:06]
[..***.]



風磬님! 어찌 진달래와 붕어 뿐이겠습니까. 겨울내 죽은듯이 움츠려있던 생명들 채 해빙되지 않은 서걱이는 차가운 물 한 사발에 정신을 차리고 깨어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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