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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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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 엘리어트 > 시골다방 : 낚시사랑

시골다방




이름 모를 시골 어느 이층 다방의

찌그러진 의자에 앉아

나이 어린 소녀가 따라주는 블랙 커피를 마시면서

문득 먼 추억들을 생각해 본다 ...

고향을 떠나 고향을 생각하며

찬바람 속을 하루같이 漂浪해온

삽십 여 세월 ...

이제는 半白의 덥수루기 나그네 되어 ....

우유빛 視界에 발갛게 물들어 가는

저녁 노을 풍경이 어른거린다

닫혀진 창가에선

낯선 사나이가 우두커니 앉아

연방 담배를 물고 있는

낙엽 빛 나그네 ...

멀지 않은 훗날의 내가 아니련가...

시골 찻집의 애잔한 음악은 커피빛 통곡이 자지러져

애잔한 흐느낌을 실어 오고

벽에 걸린 3류 화가의 유화는

엄동설한의 순백의 산수가 나리는 눈에 어울진다

시골 집 담장 너머로 어귀차게 얼어버린 늙은 호박 덩쿨 ...

눈부신 햇살 속에 호호로이 떨고 있는데 ...

아아,,

그때 그 친구들은 어디로 갔는지

그때 그 노래와 설움들은

다 어디로들 갔느냐

터엉빈 시골집 다방에 홀로 앉아

뱃고동처럼 하얗고 거친 손으로

끝없이 출렁이고 있다

어느 낯선 시골 다방의 문을 열고 나서면

낯선 고향이

손님같은 나그네를

나그네같은 손님을

맞아 주는

아아, 여기는 아직도

異邦人의 낯선 他國.....











태안 어느 허름한 찻집에서 덥수루기 낚시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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