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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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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석양이 아무리 좋다한들
나그네 그대가 어찌 산 허리에 비끄러 멜 수 있으리오
지나간 추억들이 아무리 아름답다 하여도
예전 그대로 볼 수 없는 우둔함을 어이 하리오
언제나 변하는 것만이 변하지 않는 질실이라는 것을 알뿐...
제길
마시다 빈 술잔에 고이는 건 빗물인가 눈물인가
왔다갔다 변해버린 알량한 인심이야기야
술술 술 마신듯 풀어버리고 혼자 돌리는 잔이라
잘 먹지도 못하는 술이 쓰기만 더하구려
해 저문 밤 하늘엔 별이 추워서 떨고 있고 눈물인양 슬픔인양
유성되어 흐르는 모양이 나그네 마음 같아라
혼자서는 잠들 수 없는 겨울 나그네야..마음 상하지 말고 술이나 마시게나
비었기로야 하늘보다 더 하고
쓸쓸하기로야 바람보다 더할쏜가
마시고 몇 번 취하다 보면 그까짓 사는 일쯤이야 우스운 짓거리지
이르기에 술이란 서럽게 마시고 미치게 취해서 더럽게 뱉는 것이라 했으니
이 술 한 잔 들고 가슴에 바람든 듯이 선선히 웃어버리자스라
잘라버린 세상일일랑 잊어버릴테고 한결 개운해 질터이지
........................................................
아무 생각 말고 우리 함께 술이나 마져 기울여 마시고
물결로 돌아와 따스한 정 나누며
미찬 듯 돌은 듯 흐느적 거리며 한세상 살자스라..
어느날 강화 석모도에서 덥수루기 낚시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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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저는 늘 환한 웃음으로 평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늙은 거렁뱅이가 쓰잘데 없는 글을 올려서
괜히 여러분들의 심기를 건드리는군요
안동 어뱅이님, 수술은 잘 끝나셨는지요?
가끔 사이트에 들어와서 물결을 기웃거리곤 한답니다
해기 기울기전 큰골에서 어뱅이님을 모시고
어뱅이 님께서 준비해 주실 것같았던 과메기 맛을 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해를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
해를 시작할 땐 언제나 푸른 꿈들로 출렁거리지만
매년, 송년의 기로에 설 때마다 느끼게 되는 안타까움은 어인 까닭인지요
마지막 남은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좋은 시절에 뵙게 되기를 앙망하오며,,,
추신:
저는 글쟁이는 아니지만 가끔 재충전이 필요할 때를 느낀답니다
보따리가 넉넉해야 풀어놓을 넉두리가 풍성해지는 거잖아요
겨우내 엄음 위에서 도를 닦다보면 다시 충전이 되겠지요...뭐
에구,,, 월척이라도 한마리 과 먹어야 할낀데...
덮수룩이는 뭐하고 있는겨?
매주 낚시는 줄기차게 다니면서 월척은 한마리도 못잡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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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