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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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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 엘리어트 > 밤비 내리는 호숫가에서..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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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내리는 호숫가에서..





나 이제는 조용히 살고 지고 싶네...

혈기 출렁이면 괜시리 울렁 울렁 입덧이 심해지는데.

내 생각이 뒤돌아 보지 않아야

앞지르지도 말아야 내 가라앉은듯 조용하련만

내 생각이

살짝만 비켜나도 뒤돌아 보는 쪽팔린 버릇

신바람 나면 금방 앞지르는 버릇, 내 그래서 골때리는 주착 망나니지..

어제를 다스리지도 못했으면서 내일의 요행이나 넘보다가

오늘을 깜박 잊고 벌써 해거름..나 멋적어 쓴 웃음, 허튼 서성거림

햇살 눈부시면 눈 딱 감고, 별빛 서러우면 눈 딱 뜨고

유성의 꼬리를 놓진 새벽마다

내 하릴 없는 겉 늙은이일지라도 마음은 노상 陽地(양지), 육신은 축처진 그늘

허풍 떠는 體位 (체위)억지로 일으켰드니

창밖에선 죽었던 지난 봄과 여름을 비단으로 復活시킨 하느님의 손길....

때이른 코스모스 진한 내음 맡노라니 내 속에선 솔솔 술이 피어 오르고

落照(낙조)속 끝내 날지 못한 이 안타카움..

어스름과 함께 깨끗이 씻어 줄 하얀 장마비었으면 좋으련만

내 머리엔 내리는 빗물이 눈물로 흐르는데...

깊은 산 속 호숫가엔 허약한 안개비만이 나를 적시는구나...








어느 비오는날 밤 호숫가에서 덥수구리 태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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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안동어뱅이 
[2007-06-26 09:57:31]
[..***.]
  
비를 맞으며
파라솔 위에 떨어지는 빗소를 들으며
호수위에 떨어져 빗방울을 바라보며
담배연기에 서름을 빗속으로 날래보내면
소매끝으로 파고 드는 습기처럼
내 가슴속으로 낭만이 젖어 들지요.

그러다 밤이 깊으면
빗소리에 질세라
악을 쓰면 울어대는 개구리 울음소리.
멀리서 심술궂에 울어대는 부엉이 소리.

수초속에서 잠들었던 찌불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면
내 가슴은 다시 심한 고동으로 북소리를 내지요.

붕어빵 
[2007-06-26 12:10:52]
[..***.]
  
퍽이나 낭만적이내요. 음악이 있는 호수가!.
나도 한번 그곳에 가 보고 싶습니다.
가랑비 다소곳이 내릴 때 낚싯대 드리우고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연인들 처럼
어여쁜 붕순이의 어신을 기다려 보고 싶군요.

kim3253 
[2007-06-26 23:59:18]
[..***.]
  
반갑습니다. 즐감하고만 갑니다.님의 글도 대단하지만 안동어뱅이님의 글 또한 대단합니다.저 같은 무지랭이는 감히 꿈도 꾸지못 할 언어의 마술사님들 !!!!
고맙습니다. 늘 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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