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거지 > 아버지의 항해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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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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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거지
조회 : 5,527 / 추천 : 3      

제목 l 젊은거지 > 아버지의 항해 : 낚시사랑



















                   



삶의 평년을 70년이라고 가정할 때 6년이란 흐름은 짧은 기간인데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건 어인 까닭일까? 깊은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면 강나루에 앉아 세월의 저편을 바라보며 時를 명멸해간 이름자를 되뇌이곤 하였다 태공의 자취는 여전한데 인걸은 간 곳 없었으니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까마득한 유년의 기억이 떠오른다 땅거미가 기울 무렵이면 동구밖 미루나무에 기대어서 장터에 나간 큰 누이를 기다리다 스르르르 잠이 들던... 응당 차지해야 할 자리로만 알았는데 말없이 내어주던 넉넉한 품이며 잎새를 흔들어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던 바람이며... 일상에 가까운 지나침이 지날수록 선명해지는 것이 있다 아쉬움 속에서 묻어나는 아른거림... 향수 털어버린 동공에 색갈없이 차오르는... 그리움 이런걸까? 세월의 집시가 되어 허상의 미학으로 수의를 걸친 채 모두가 떠나가고 있는 길 위에 또하나의 발자국을 쌓으며 덧없는 한숨을 불어내게 되는... 짧은 시간, 긴 여정을 함께 하기까지 상처받은 가슴들에겐 자비와 용서를, 기억하는 이름들 위엔 축복을 빌며 젊은거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부디 평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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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독불장군 
[2009-11-23 08:20:51]
[112.170.***.69]
  
거지님 오랫 많에 글로 접합니다 사업이 바쁘다며 시간을 내었군요 갈수록 인간미가 사라져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것 같읍니다 부모님에대한 그리움 다나름대로 애끓는 추억 하나는 다있지요 그래도 거지님은 좋은 추억으로 담고 있으세요 요즘은 날이 추워 하우스에서 시간 보내고 있읍니다 그래도 마음의 답답함을 풀수있는곳이있어 다행이구요
어느 따뜻한날 물안개 피어오르는 물까에서 약주한잔 기우리며 낚싯대 드리웁시다 건강하길 빌며 ....

팔묜 
[2009-11-24 09:21:36]
[112.222.***.218]
  
요즘 하는사업은 잘 되능가
객지에서 건강관리 잘하고
박빡 굵어 모아 편하게 살으라우..
한번 다녀 간다며~

황지니 
[2009-11-25 23:10:00]
[125.177.***.10]
  
요즘 고향에 만선으로 돌아오는 고기는 도루묵이예요
엊그제 몇두룸 갖고 와서 푸짐하게 먹었답니다.

지킴이 
[2009-12-02 16:47:25]
[59.19.***.176]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지
얼라되지않아서있지
새삼 가슴이 미어지는군요

좋은글로 카다르시스를 느껴봅니다

수현 
[2009-12-25 15:23:10]
[121.190.***.98]
  
젊어서 ...해안시설 설계측량차 두어번 백령도를 찾았었지요.
오랜시간 배를 타야하며...최북단에 위치한 섬답게...이북땅이 보이던곳...

가며 오며 들리던 대청도도...이젠 참 많이도 달라졌겠지요.

그래도..토박이 어른이 심어놓은 인생자욱은...아련히 남아 길이길이
지워지지 않겠지요...바라건데....

잘보고갑니다.

안동어뱅이 
[2010-02-08 21:38:38]
[114.206.***.209]
  
간만에 들려서 글을 읽고 갑니다.
일전에 안동에 왔다가 얼굴도 못고 갔군요.
다음에 오시면 꼭 연락주십시오.
얼굴 한번 봐야지...

팔광 
[2010-03-17 17:59:15]
[59.21.***.191]
  
정말 올만에 딜다보네`^&^
누구나 부정에 대한 그리움이 업것냐마는 거지의 부정에 대한 맴은 또 남다르구먼 .

울 아버님은 옛적에 대청마루 한가운데 어린 나를 옆에 앉혀노코
장구를 치시면서 옛가락을 읊어주시곤 햇는디 ~ ㅎㅎㅎㅎ
딴다라 기질이 대물림이 되나벼 ㅋㅋㅋ

님의 글 잘 감상허고 가네

지난번에 님이 영남모임에 온다케서 짬내가 늦게나마 함 들럿더니
벌써 왓다가 뭔일땀시 바빠가 먹거리만 남기고 갓다 그러더만 ㅠㅠ

혹여 내리 올일 잇시몬 얼굴 함 봅세 ^&^
얼굴 안본지 꽤 됫구먼 ㅎㅎㅎㅎ

중계동붕어 
[2010-04-14 10:32:18]
[211.196.***.165]
  
간만에 들어와서 좋은글보고 오랫만에 시골계신 아버지께 전화한통 올렸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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