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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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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낚시를 배운지 얼마 안되었을때
그러니깐 한 2년여 되었을때의 이바굽니다.
푸하하하핫!!!!.
일단 싫컷 웃고 나서 시작합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걸랑요. ㅎ ㅎ ㅎ
자!.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1981년도 초여름!.
정확히 말하면 7월쯤 되었겠구만요.
낚시 스승님에게 완죤히 포로가 되었을적 예깁니다.
그날은 우연히 나홀로 낚수를 가게 되었지요.
쬐끔씩 배워 그런대로 찌맛춤을 알게 되었을때 예깁니다.
아침 9시경에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흥해 범천못이라는
저수지에 도착한건 9시 30분쯤 됬을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는 관리소 못미쳐 돌출부분이 있는 코너쪽이었는데,
마침 자리가 비어있어서 곧바로 낚싯대를 펴기 시작하여
2.5, 3.0, 2.5 이케 3대를 폈습니다.
당시엔 요즘처럼 2.2, 2.4, 2.8, 3.2, 3.3, 등등과 같은
틈새 싸이즈의 낚시대는 없었고 모두가 0.5단위로 뛰었지요.
암튼,
지롱이를 달아 넣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곧바로 찌가 솟아오르고 붕애가 메달려 나옵니다.
발갱이도 나옵니다.
이때였습니다.
20여미터 떨어진 포인트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바보야!. 인자 온 저사람은 잘도 잡는데 니는 와 몬잡노???"
"물어봐래이!."
나는 모른척 했습니다.
와???.
나도 초짜 아닝교??. ㅎ ㅎ ㅎ
자박 자박 발자욱 소리가 들립니다.
"아저씨예 괴기 잘 잡으시네예, 우리 저냥반 좀 갈차 주이소"
나는 천연덕시럽게 모른척 묻습니다.
"뭐를요?."
"막 오셔가꼬 붕어를 잡으시는데예, 어제 저녁부터 한마리도 몬잡았서예"
고개를 돌려보니 텐트가 그럴싸하게 쳐져있어
밤낚시를 한것 같기는 한데.....
"나도 잘 모르는데요"
하고 대답을 했더니 아 글씨 막무가내로 끌고 가는거 있죠?.
하는수 없이 그냥반의 채비를 들어 올려 보았시요.
낚수대도 신품,
찌도 신품,
바늘은 내림2봉인디요.
3.0칸을 2대를 폈는데 한대는 봉돌이 가벼워 두둥실 떠 있고,
또 한대는 묵직하니 벌러덩 내려 앉아있는거지요.
낚시점에서 파능거를 사가지고 원줄에 기냥 묶었시요. ㅍ ㅍ ㅍ
그랑께 완죤히 초짜라 이거지요.
그래서 얼마 안되는 밑쳔이지만 갈차줄게 있드라고요.
니퍼로 봉돌을 깎아서 맟춰주고, 하나는 예비봉돌로 깎아서
마춰 주었지요.
내 자리로 돌아와서 10여분쯤 지났을까?.
옆자리에서 "우와 잡았다 잡았어"
신바람이 나서 난립니다.
조금 앉아 있으니 아가씨(아줌마였을까?)가 입이 째저가꼬 내게로 옵니다.
"아저씨예!. 엮시 최고라예!. 저쪽에 가서 라면좀 드실랑교?."
"아니 괞찮습니다 두분이서 드세요"
젊잖케 사양을 해봤지만 또다시 끌려 갑니다.
이리해서 우리 세사람이 텐트안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내가 괴로워 졌습니다.
"아저씨예!. 라면 좀 더 드세요."
하면서 좁은 텐트안에서 허리를 숙이고 내게 음식을 권할때
목이 펑퍼짐 한 웃도리를 입고있는 아름다운 여인의
봉긋한 예쁜 젓무덤 두개가 내코앞에서 흔들거립니다.
웜~~~메 미치것능거!!!.
그런데 또,
"이것도 더 드세요"
"저것도 더 드세요"
"아니 괞찮습니다" 하고 아무리 사양해도 막무가내로
계속 더 주면서 제 코앞에다 흔들어 댑니다.
이건 즐겁기 보단 고문이드라고요. ㅍ ㅍ ㅍ
10 여차례 고문을 당하고 나왔는디요.
정신이 하나도 없었시유!!!.
그날 낚시를 워찌 했었는지 모르겄구만요. ㄲ ㄲ ㄲ
암튼,
제가 본의아니게 아내 외의 다른여인 젓가슴을 보게 된겁니다.
정말로 얄궂대요.
그랴서 여자는 항상 몸가짐을 조신하게 혀야지요.
어찌보면 요즘사람들은 뭐 그게 별거냐???
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시의 감정상 엄청난 사건이지요.
여러분!!!.
아니 그렇습네까???.
이 사건은 넌픽션으로 그당시에 초짜이시던 분이
혹시 지금 낚랑에 계시진 않겠지요???.
만일 계신다면 이해하여 주시기 부탁드립니당. ㅎ ㅎ ㅎ
낚랑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는지요?.
좋은 꿈 꾸시고 행복하세요.
낚랑 정예호남지부
붕어 ㅃ ㅏ ㅇ.
 고흥 계매지의 겨울 아침 안개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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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핫!. 사실 나이들면 정력이 눈과 입으로 오른다고 허잖어유!.
지금만 같았으면 즐거웠을지도 모르지요. 허지만 그땐 나도 신혼때인지라 ....
천록님: 그렇지요?. 분위기 따라 필링이 다른거지요. 지적 감사합니다.
언초님: 그렇군요 갈비집 가면 잘 봐야징!. ㅋ ㅋ ㅋ
조행천리님: ㅋ ㅋ ㅋ 마져유!. 총각벤또였슈!. 재미있내요.
해울님,서학천님: 열씨미 노력하면 기회가 올듯, 오늘의 운세를 참조하시고. ㅎ ㅎ ㅎ
내림이봉님: 맞습니다 포항 옆동내, 지금은 흥해읍이지요?.
Terry님: 인간의 양면성인데요. 그랬을지도? 모르겠내요.
이면지님,붕사랑님: 삼삼했는지는 모르겠고요, ㅎ ㅎ ㅎ 예당서 보십시더.
센돌이님,돌바람님,팔자님: 재미 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자주 뵙지요.
붕어꼬리님,물비늘님: 표현이 좋습니다 뽀얀살결 만지고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죠?.
허초님: 남의것은 좋은것이여!. 글쎄요. 무한 동경의 세계인가요?. ㅋ ㅋ ㅋ
불량붕어님: 표현이 거의 맞습니다. 진땀이 나드라고요. 순진한 탓이죠. ㅎ ㅎ ㅎ
석지부님: 손맛, 찌맛, 눈맛이라구요???. 그렇긴 하네요 잉!. 만점이네요. ㅎ ㅎ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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