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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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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
초등학교 1학년 우리 막내놈이
주둥이에 힘을잔뜩주며
아빠~~
왜???
아빠를 일주일동안 내 맘대로 부려먹을수있는 상품권
좀 팔아요 ...만원에 ~!@#$%^&키키키...
허걱 ...이눔시키가 무슨생각으로 일주일씩이나 부려
먹을려구 하나? 이런 건방진 똥떵거리가 아빠를 물로
보는겨 저금 통을 깨서 100원짜리 500원짜리 동전을
왼손에 쥐고 오른손엔 1000원권 몇장을 쥐고는 히히덕 거리며
저를 빤히 처다보며 힘들게 석달동안 모았다며 한번만 팔아요 네~~~~에
단호하게..... 안되 임마...너 죽을래???
아빠 나 아직 죽을나이는 안됬어...
크크킁 이눔시키가 정초부터 ???
김형구 불러도 대답이없다 다시 김형구 그래도 대답이없다
3번을 불러서야 대답을한다 ..
왜에 ??
눈꼬리를 치켜뜬다 ..이런 가짠은 영혼을봤나
너 임마 앞으로 아빠가 한번 부르면 3번 대답해
내가 왜에~~~너 임마 조금전에 아빠가 3번 불러서
대답했어니까 벌이야 알았어?
치사한 아빠 ...팔지도 않으면서... 궁시렁 거리며
구슬을 꺼낸다..
김~형~구~하고 부르자 왜 왜 왜 3번을 대답한다.
만원은 너무싸다 2만원이면 생각 해 볼께 ..
아빠~~~아~~~너무해 만원 모으는대 얼마나 힘들었는대
언제 또 만원을모아...진짜지 정말이지 하며 손까락을
디밀며 약속...사나이끼리 약속했으니까 꼭 지켜야되 하며 다짐을 받는다...
형구야 상품권 사서 아빠를 어디다 쓸려구하니???
그건 몰라도되 그때가면 알게되...키득거리며 친구에게
전화를 때리더니 (퍽) 아빠 놀다올께 하며 밖으로
나간다...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딸래미가 (초등학교4년)
아빠~~아 ...왜 ???
왜 맨날 방에서 잠만자???
졸리니까...
그게 아니구...
내말은 ...머뭇거리다가 회사는 언제가???
아빠가 집에있는게 싫어?
아니 좋아..
구람 아빠 평생 집에 있을께 ...
생글생글 웃으면서 아빠 피아노 갔다올께...
고달푼 백수의 하루가 가고있습니다
흥 흥 흥...닝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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