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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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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격동의 어~~~언 쌍팔년도(1988)년도로 기억이나네요.
기억이 선명한 이유는 직업상 이런,저런(?) 경험 끝에 결실인 가을무렵 집문패에 제이름이 딱박힌 저의 소중한 집이 생긴때라서 기억이 선명합니다. 어찌나 행복하던지 ^^*
제이름으로된 집까지 생겨서인지 마음에 안정이생겨 이제는 취미생활을 가져봐야겠다. 생각하고 다시 낚시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목적 달성을위해서 낚시를 중도에 잠깐 끊었던......................)
주위에 대표들(차량정비업체 대표, 모식당 대표, 약국대표 등등)을 모시고 승합차 1대를 대절하샤 용인근방의 모저수지로 낚시를 하러 출발했습니다.
승합차안에서 농담 따먹기 하던중 모식당대표님이신 어르신(지금은 팔순이 다되신...)꼐서 따님이 워낙 미인이라구 따님자랑 엄청하데요. ㅡㅡ;;;;
이야기를 들으신 일행중 챠량정비업체 모대표님꼐서 일갈 하시는 말씀이 사장님은 따님이 그렇게 미인이시면 사위될 사람도 미남으로 구해야 할것아니냐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식당대표님 왈 내생각에도 그럴줄 알았는데 머~~~~~언~~ 오지의 섬지방 원주민하구 연예를해서 바람불면 섬에서 나오지도못하구 들어가지도 못하는 그런곳으로 시집을 간다네.라고 말씀하시면서 눈물을 글썽....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조금 이상해져가는것 같아서 제 개인기를 보여드렸더니 다시한번 화기애애.
(개인기는 아무곳에서나 안보여드려요 관중 100명 이상이어야....... 이때는 특별히 ㅋㅋㅋ)
이런말 저런말 웃음꽃을 피우면서 도착한곳이 용인에 위치한 모저수지.
도착함과 동시에 서로 좋은자리에 앉겠다고 티격태격~ 자리다툼끝에 연세 많으신 분을 편안한 자리에 모시게하고 골고루 앉았습니다. 제자리는 논뚝 가운데 비탈이 있는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낚시가방을열고!!!!!!! 낚싯대를 피고 파라솔을 피고 슬슬 낚시시작 으흐흐~
주변 논에는 볏짚가리. 즉 그시기에는 탈곡해서 볏단을 논에 일렬루 세워 놓여져 있더라구요.
하여서 피곤하면 볏짚단을 베고 누워 잠깐 하늘도 보면서 즐겁고 편한 낚시를 하룻밤 즐기고 다음날
철수. (저는 낚시 가방에 떡밥의 거의 모든(?) 종류를 몽땅 넣고 다녔음.)
집에 도착해서 항상 낚시가방이 있었던 연탄광에다 놓으려 하였지만 이제 연탄불도 피워야 하는 이유로 낚시대가 부식될까봐서리 고민고민...... 에라 모르겠다. 집안으로 직행!!!
2층 집안 아들놈 피아노방에 넣어두고 모든 여정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새집에서 밤에 장이들었는데 얼마쯤 지났을까 찍~찍~~,다다다다다닫~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저는 생각했지요. 새로 지은 집에 왠 쥐들이 이렇게 많응거야!!!!! 그때는 쥐라고해도 같이 사는집이 많았으니 별생각 안하고 다시 잠이 들려하니깐 쥐들이 얼마나 많은지 저쪽 천장에서 찍찍~~~ 이쪽 천장에서 찍찍~~~~ 심지어 마루에서도 다다다다다다다~~~~ 못살겠더라구요.
그래서 빗자룰를 집어들고 침대를 발판으로해서 천장을 사정없이(?) 한번 푹 쳤습니다.
................
음... 조아조아.. 이것들이 그래도 무서움을 아는군 ㅋㅋㅋ
침대에서 다시내려와 빗자루를 두러 갈려니깐..
찍찍~~~~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닫~~
제가 천장을 한번 치는 바람에 자고있던 쥐들도 일어나서 뛰어다니는지 겁나더라구여~
찍찍~~~~~ 다다다다닫~~ 극적극적~~~ 다다다다닫~
미치겠넹..... 흐미~ 그날 거의 날밤 샜지요. 찍찍대면 천장 팍!!, 또 찍찍대면 한번더 팍!!!
새집 천장 뚫어지는줄 알았습니다. ㅡㅡ;;;;;;;;
이렇게 날을새고 이른 아침에 마루를 어슬렁 거릴것 같은 쥐들을 손(?) 봐주러 마루로 나갔습니다.
무심코 둘러보다가 피아노 방에있는 낚시가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허걱~~~!!!!!!!! 입이 딱 벌어지더라구여~
이거 왠 구멍이....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낚시가방에 고소한 떡밥이(참고로 절대 저는 보지는 먹어보지는 않았음. ㅋㅋ) 낚시터에서 가방을 열어놓고 낚시를 즐겼다하믄...... 이런~~~~~~~
그렇습니다. 저는 낚시가방에있는 떡밥을 노리고 들어온 서생원님이 계신줄 모르고 공손히 아주 정중히 가방에 고이 담으샤 저희집으로 모시고 왔던겁니다. ㅡㅡ;;;;;;;
한마디로 우리 그것도 새집을 서생원들을 방목해서 목장의 위기에 닥친겁니다.
한마디로 환장하겠더라구여~ 얼마나 모시고 왔는지 지난밤을 생각해보니 목장 그자체더라구요.
후회를 뒤로한채 눈물을 머금고 그날이 집들이하는날이라 일가 친척들을 집에 초대해 한분 두분씩덜 오시는데 천장에서는 다다다다다다다닫~~~~ 우리 서생원님들도 환영을하는지 찍찍~~~ 다다다다다 흐미~ 미쵸~
손님이 오셨다. 다다다닫~~~ 찍찍 손님의 첫마디 예상대로라면 집이 너무 아득하고 좋네요~~♡♡♡ 홍홍홍~~ 하지만 예상밖의 첫마디 새집에 왠 쥐들이 이렇게 많데.. ㅡㅡ;;;;;;;
손님들도 서생원님들의 소리를 짐작하여 새집에 뭔 쥐들을 키우고(?) 있냐구. 한마디씩들 하시더라구여~
여하튼 생원님들이 뛰어다니면서 저희를 부르든 말든 저희는 저녁을 먹고 약주들도 적잔히 마시구 2차행사로 뭐를했겠습니까!! 대한민국인 세명이 모이면 해야만한다는 고전적(?) 놀이.................... 고스톱!!!!!
2차행사를 위해서 거실에있는 쇼파를 한쪽구석으로 밀어넣구 행사시작!!!
ㅋㅋㅋ 광박이다~~~ 꺄르르~
이런!! 오늘은 광신님이 도움을 안주시네.... ㅡㅡ;;;
앗싸~~ 고도리~~~~ ㅎㅎㅎㅎ
이렇게 시끄럽게행사를 진행하니깐 천장에서 조용히 저희들이 노는걸 지켜보시는지 생원님들이 침묵이더라구여~
저는 문득 생각했지요 요놈들이 어디갔나?
2차행사는 늦은시각까지 연장됐습죠.
자정무렵까지 쭈~~~~욱~~ 행사를 하다가 조카넘들이 군것질을 하고싶다고 징징대더라구여~
몇푼씩 띄어놓은 개평돈.
여기서 개평돈이란?? 쓰리고나면 띄어놓은돈이라는 결론을 얻을수있지요!!!!
이개평돈을 달라고하기에~ 옛다!!!! 막내매제가 이마넌을 주면서 너희들 이걸로 입막을수있지~! 실컷 사먹으라고 주니깐 이녀석들이 과자를 이마넌어치를 몽땅 사가지구와서 먹기 시작하는데 과자를 담은 봉지가 봉지인지 쌀푸대인지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사왔더라구여 아주 짊어지고 오데여~
어린것들이 얼마나 먹겠습니까. 과자 두봉지먹고 골아 떯어지데여~ 조용해지니깐 어른들도 슬슬 2차행사에 지루함이 오기시작하더라구여~ 에라이~ 먹을걸 먹으면 졸음이 덜오겠지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먹다남은 과자 봉지에 손을 은근슬쩍 집어넣으니 물컹한 과자가 집히더라구여~
무슨 과자가 딱딱하지않고 물렁하냐~~ 젤리인가?? 근데왠 젤리에 털!!!!
갑자기 젤리가 꿈틀하더라구여~ 놀래서 손을 빼고 봉지를 들어서 형광등에 다가가서 안을보니깐 글쌔 천장에서 유유히 띠놀면서 굿을하던 생원님들이 언제 내려오셨는지 과자봉지를 집삼아 다섯마리가 모여서 오붓하게 고스톱을 치는지 옹기종기 찍찍~~~거리고 있더라구여~
어머나~~~~
꺅!!!!!!
이게모야!!!! 막어막어~~~ 어어어~~~~~!!!!!!
용감한(?) 저는 봉지 주둥이를 막았습니다. 식은땀나서 미끄러져 떨어버릴뻔한~~ 휴~~~~ 아마 떨어뜨렸다면 온집안 식구는 자정을 넘어서 집밖으로 뛰쳐나가는꼴이되겠지요. 자정넘어서에~~~
온식구들 놀래서 2차행사 돌발상황으로 행사중단!!!!
의논의논한 결과 쥐들이 먹었던 과자 봉지를 생원님들의 관삼아 통채로 폐기처분!!!
그뒤부터는 저는 낚시를 할때 가방에서 무엇을 꺼내던가 꺼내면 바로 닫고 꺼내면 닫고 제 방식입니다.
다른님들이 보면은 저 낚시가방 되게 비싼가보네... 저렇게 애지중지하냐~~~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이런 아픈 추억이 있답니다.
이상 허접한 추억이 남는 조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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