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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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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여름...
나의 집에서 차로 5분...다리 아래 족구장...
가끔 그곳에서 족구도 하고 밥도먹고.....
그옆에 작은 둠벙하나....금강하고 연결된 작은 그곳이 ...
오늘 글의 무대 이다...
사람도 많이 있고...다리 위로 차도 많이 다니고....
고기가 있을수 없는 그둠벙이........
붕어 집합소 일줄이야.....
후배놈이..1.7칸대에 지렁이 한 마리 끼어서 심심풀이로 그곳에 던졌다..
족구1세트 끝나고 쉴 틈을 이용하여....
1분만에 올라온 낚시바늘에 8치 붕어가 걸리고.....
또 한번....이번에도 8치 붕어.......쉬~~~이~~~
족구 끝나고 보자!!!!!!!!!!!!!!!
그날밤..후배놈들 낚시로 ..넣었다하면 올라오고..올라 오고...
나는 새벽에 그곳으로 가고...후배놈들 목욕탕 간다고 가고...
오전 11시 까지한 70여수.....2.1칸 한 대로...징그럽게 올라온다....
“야!!!많이 잡았니?” 다리위에서 내 친구가 나를 알아보고 하는말...
아니..다리위에 친구가 없는디.....고등학생쯤 보이는 3명의 학생이 자전거 2대로
가는것 밖에는......잘못 들었나?...
“야!!!잘 잡히니?”..아니 분명히 물어 보는데....친구는 없고......
허~~저놈들이 ...날 약올리네.........내가 친구 인가?
대꾸 안했다.....그려...맘 먹어라..고기가 안잡혔으면 니들은 죽었다...참는다...
“이놈들!!!까불지 말고 그냥 가라!!!” 이말하고 낚시 열중......
마지막 그놈들 한마디에....내 머리 휙~~돌아 버린다...
“좆나게 할 일 없네..이 더운데 미친놈이지...”
이말에 더 이상 보이는것이 없다.....
거리 70m .......낚시고 뭐고 ..니그들 죽었다!!!
차에 올라타고..그놈들 쫓아 간다...
설마 쫓아 오라..하는놈들....
내가 차에서 내리니...한놈은 도망....두놈은 안도망....
도망간놈하고 친구고....어느하교..몇학년...이름.....모두다 조사 했다...
도망간 친구놈 찾아서 2시까지 나한테 데리고 오라는 엄명아닌...엄명을 하고..
도망간놈 신상 명세서...
이 름: 김 천 겸 (가 명)
나 이: 16세 (모 고등학교1학년)
신 장: 1 6 5 cm
외 모: 머리..장발..노란물로 도배...귀에는 귀걸이...
찢어진 청바지....손목부터 담뱃불로,,일명 담배빵 양쪽 팔에 6개씩...
총 12개...
안데려 오면..집에..학교에..직접 쫓아간다 엄포를 놓고.....
진짜...죽어 버릴려 작정 했다....
그놈이 오기 전까지...후배놈들 와서 무슨일 있냐고?
참견 금지 하라하고....그놈아...1시50분에 친구들이랑 오고....
가까서본 천겸이 꼴이..가관이다.....
집 나온지 4일째.....집으로 전화 하니...천겸이 엄마는 울고..아들좀 돌려 보내달라하고..
천겸이 아버지는....그자식 때려 죽이라고 하고.....자식을 때려 죽이라하는 아버지의말에
이놈아 행실을 알만도 하고....2만언 가지고 머리 깍으러 나간놈이 아직까지 안들어온다는 엄마말...전화 끊고....
이놈을 달래야 하나?진짜 죽여야 하나?아님 후배놈들한테 넘겨서.......
니들 깍두기 로 쓰라고 해야 하나? 참나..고민이다...
내 자식이야 내맘대로 하겠지만 ..남의 집 자식 이니....
엄마도 아빠도..아무도 안무섭다는 이놈을..어떻게해야 하나?
이말 저말 하다 만원을 주고 머리 깍고오라 했다..
도망 가면 끝이고......5시에 더벅 더벅 혼자 온다............머리 이쁘게 깍고...
내 낚시대 하나 줬다..옆에서 낚시 한번 해보라고....
젠장할....낚시 한번도 안해 봤다....지렁이 끼워 주고..떡밥달아주고..
괜히 잡았다....밤세도록.....내 옆에서 혼자 히히덕 거리며..즐겁 단다...
저녁밥줘...아침밥 줘.....지렁이 끼워줘...떡밥 끼워줘..
완전 거꾸로 되어서....내가 그놈아 깍두기 되었다..........
천겸이 집에 전화해서 내 신분 밝히고..내가 하루밤 데리고 있다..내일 집에 들여 보내준다고하니..
고맙다..그리 해줘라...는.부모님 허락 받고서 였다....
밤세도록 낚시 하면서..그놈아 하고 야그많이했다.
진짜..우리 기성 세대에서는 모르는 그들만의고통도 알고,,이해심도 알고.
우리 아들 보다 그놈하고 더 많은 야그를 했으니.....
천겸이 한테 더 많이 배웠다...우리 아들도 안하는 그들만의 세계를 많이 알았다.
아침밥 먹고 천겸이 집까지 태워다 주기로하니....
이놈아 한술 더뜬다..“아저씨!!! 어제밤 내가 낚시하던 낚시대 저 주면 안되요?”
미친다..2.1칸대...비싼건디.....울며 겨자 먹기식이다..“응......가져...”
힘없는 나의 대답을 그넘은 모르고......좋다구 히히히...더 미친다...
그놈아 집에가서 시원한 주스 한잔에..그의 어머니 하고 이야그 저야그....
즐거운건지..괴로운 건지...나도 모르겠다.................
그저 그것도 인연 이라고 자부 해야지..................
이글을 쓰니...갑자기.......그놈아 생각이 난다...
철없이 어린시절을 보낸 이놈이............................................물고49가........
추신: 그 둠벙...3일 만에 ..초토화 되었습니다..
우리 낚시하는걸 보고 그다음날..논우리..투망으로.....................
경운기로 잡은고기날랐답니다...단..3일 만에.......
낚시터 초토화 되는건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는것을 알았습니다...
다음에는 자주 나오는 나의후배....온몸이 화선지에다...
여러 동물,그림이 그려진 그놈들!!!! 을 글로 쓰겠습니다..
진짜 조폭들...이제 나이40이 넘어서 맘 잡고 사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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