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도4월...삭막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고픈 생각이 몸서리 쳐질 정도로 간절할때
집사람과 어린아들(당시 5살)을 데리고 근교 나들이를 갔었습니다.
행선지는 양수리쯤으로 결정을 하고 뻐스를 탔지요........
한참을 달려 교문리를 지나고보니 제법 푸른빛이 돌기 시작한 들녁엔 봄의 기운이
솟기 시작을 했구요.... 그렇게 달리던 뻐스가 정차한 곳은 덕소를 조금 지난
도곡리라는 곳이 였습니다.(당시 166번 종점)
종점 특유의 황량함도 있었지만, 그리 멀지 않은곳엔 계곡과 산도 보이구요.....
저와 집사람은 무심결에 눈이 마주쳤고....
그래 이곳에서 하차하자..뭐, 양수리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어린아이를 데리고 산쪽으로 길을잡은 우린 아담한 동네를 지나면서 너무 목가적인
풍경에 한참을 머물게 되였지요.....
그곳은 고대농장이 한쪽으로 자리 했었고 자그마한 시골 학교와 새로 신축한 집들이
자리하여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으로 저희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날은 그렇게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귀가를 하였지요...
몇일후 퇴근한 저에게 집사람이 조심스레 얘기를 합니다.
우리 그쪽으로 이사를 할까? 이사? 이사는 무슨......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론 무척 기뻐 했지요........
그해 6월 우린 드디어 도곡리로 이사를 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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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당시의 도곡리 강변엔 배견지를 위한 쪽배(마생이 라고도 하지요?)가 제법 있었고
(아마 형제집으로 기억을 합니다만) 참으로 훌륭한 넓은 여울과 모래사장이 있어 여름엔
많은 사람들이 강변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어느날처럼 이른 저녁을 먹고 찾은 강변엔 보기만 했던 여울견지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열심히 고기들을 잡아내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집사람을 세워 두고는 저도 모르게 물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시침질을 구경 하느라 시간이 가는줄도 몰랐습니다. 옆에서서 질문을 열심히 하면서 말이죠...............
다음날 퇴금하기 무섭게 청량리로 내달린 저는 견지채비를 구입하고는 한달음에
강변으로 달려갔었습니다. 바로 현장체험 이지요.......
손맛, 대낚에서도 손맛은 쥑이지요?견지도 시침질에서 오는 손맛은 제법입니다.
처음 그렇게 시작한 견지에서 한 30마리를 잡은 저는 형제집에서 집으로 전화를
하였습니다.(집에서 강변 까지는 걸어서 5분정도 거리 임)
나 지금 강변에 있는데 저녁먹지 말고 기다려 매운탕 끓여줄께.......
의아해 하는 집사람에게 견지를해서 한 30여마리 잡았다고...
반갑습니다..저와 비슷한 시기에 견지를 시작했네요..저는 86년..그 때 저는 연천에서 군복무중이었는데 임진강이나 한탄강에 놀러온 행락객들이 버리고간 견지채로
처음 입문했답니다..전역후 본격적으로 시작했구요..
지금도 여름에는 견지를 다니고 있습니다...그런데 멍짜는 아직....ㅎㅎ
한살림님: 예!! 한 성격 합니다요..사실은 제가 더 원 했지만...마음으로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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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뱅이님: 매운탕 좋지요..모래무지 조림이나 잡고기 매운탕 ..특이하게 기억에 남는
일들을 몇개 올리려고 했는데 매운탕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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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춘파소님: 예!!! 몇개를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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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돌이님: 여름..더운날 흐르는 물속에 잠겨 견지를 즐기면..그 맛? 느껴보지 못한
분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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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장군2님: 반갑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견지를 시작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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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붕님: 견지,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절대 위험하지 않습니다.고기 욕심 덜 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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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그림자님: 견지를 잘 아시는군요. 참 재미 있지요..설장에 타고 흐르는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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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와바늘님: 입맛에는 견지가 최고 입니다.온갖 잡고기를 낚을수 있으니까요..
용도에 따라 매운탕으로 또는 조림과 튀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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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렁벌렁님: ㅎㅎㅎ 견지에 통달 하셨네요? 그렇습니다. 물가에 앉아 몇마리 손질
하여 끓여서 이슬이 한잔하고 물속에 앉아 노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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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의추억
